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직장인 주부의 또 한주 먹고산 이야기

딸기별땅 2020. 4. 16. 22:45

이번주엔 국회의원 선거가 끼어서 수요일은 쉬었네요.

 

야채남은거 스팸 소시지 다지고 함박소스 남아갖고 우찌할까 싶다가 오므라이스를 만들었어요.

원래 회오리 오므라이스 할라고 그랬는데...이건 계란 한개론 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고양이의 못생긴 모습.....생수는 안좋아해갖고 보리차나 결명자를 계속 먹이고 있는데

아따 이노마 코에 결명자 튀어서 착색된거 보시오....ㅋㅋㅋㅋㅋㅋ 한때 쇼핑몰 모델이었는데 야도 이제 15살쯤 됬거든요. 

남는시간 호기심에 섀도우 디자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도전했습니다. 어디 쓸 건 아니고..ㅋㅋ 

지금은 개발자로 있음에도 본래 디자이너로 일하던 사람인지라... 

 

요새 오빠 게임할때 고양이가 저렇게 가서 앉아있는거 보면 사진을 안 찍을수가 없습니다.

휙휙 구경하다가 한번씩 발바닥으로 때리더군요 ㅋㅋㅋㅋㅋ

선거 휴일맞아서 동네 중식당 가서 간단히 사천짜장과 짬뽕을 시켜먹었는데

하도 서비스나 서빙시간이 엉망이어서 기대가 바닥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사천식으로 두반장가지고 볶아내고, 짬뽕도 정석이상 한다는 생각 들만큼 잘만들었고,

면도 제가 아는 냉동 중화면은 아니었습니다. 면 식감도 쫄깃한게 너무 좋았어요.

오늘 퇴근하고 어짜피 낼 자택근무니깐... 암생각없이 이거저거 주워담아서 장보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새송이는 오븐 고온에다가 한 15분 굽고, 고기는 소금 통후추갈아서 웍에 넣고 잘라가며 팍팍 노릇하게 익혀주었어요.

의외로 오늘 고기는 남아돌았는데 품절되신 새송이님...

쭈욱 찢으니 채즙이 쭈욱~인데, 사실 그냥 가위로 자른게 채즙손실이 적었고 더 쫄깃했습니다.

소금 참기름장에 찍어먹으니 어휴 정말 인생 버섯이었어요. 어찌 저리 쫄깃할수가. 먹어본것중 최고로 맛있었어요.

제가 고기사와서 보답한다며 옥수수캔을 사왔더군여(응...???)

자기전까지 출출하면 안주로 먹으려고 양배추 오이 고추 당근 쪼가리 남은거 다져갖고 설탕식초에 절여놨다가

소금 마요네즈 옥수수 넣고 설설 버무려서 코울슬로를 만들었어요. 오늘 다 먹을건 아니고..ㅋㅋㅋ 냉장고에 차게 재놨다 먹어야 맛있죠.

이렇게 주말에 또 가까워 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