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꼬 카레1 병가를 내자마자 생긴 놀라운 변화 ㄷㄷ 아..저 진짜로.. 입사후 10개월 가까이 과도하게 숨쉴틈없이 던져지는 업무들에 완전히 번아웃이 왔습니다. 그냥 코드 편집기만 틀어도 속이 뒤집히고 고열에 두통이 시작되더군여. 그게 어느덧 제 주변사람들한테까지 화풀이를 하고 하루종일 죽는소리만 징징대며 내자신은 물론 죄없는 주변사람까지 갉아먹고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아 진짜 그만할때가 왔구나. 그동안 이 프로젝트만 끝내면, 이 프로젝트만 끝내면, 하고 버텨왔는데 저에게 프로젝트의 끝같은건 없었습니다. 끝내기도 전에 숨 쉬려 하면 틈새사이로 새 프로젝트가 비집고 들어옵니다. 이건 나도병들고, 내 인간관계도, 내 사람들까지도 모두 병들고 있구나. 결국 병가를 내고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나니 갑자기 산책이 하고 싶어집니다. 헐.. 내가 이런생각도 할 줄 알았.. 2020.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