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지속된 고립속에 극심히 망가져 가고 있었습니다.
무기력증에 집중력이 심하게 저하되고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이러단 죽을것 같아서 오픈채팅 모임을 여러 키워드로 찾아보고
그나마 태그가 건전해보이는 모임에 나가보았습니다.
언제까지 무기력 우울증 상태로 있을수도 없고 정신 차려야 하니깐...
이나이먹고 주변 단절하며 살던 독거직장인은 정말 사람 만날 방법이 없음....
최근엔 저녁에 밥이 안넘어가서 진짜 이런정도로 대충 먹고 자서 살이 좀 빠졌습니다
이날 호스트는 또래의 여자분이었는데 집에서 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첫날에 나머지는 다 아는사인데 나만 처음이라 엄청어색했음 걍 코박고 음식만먹음 ㅋㅋㅋ
오랫만에 남이 해주는 밥 먹어보네요..
적당히 잘 마시고 왔음...
하지만 이날은 첫날이므로 아직 분위기 잘 모르는상태
주말맞이 와인도 다시 채우고...
요즘 이상하게 카스테라가 먹고싶은데 온라인 주문하려니 은근히 안팔더군여
마트 가니까 파네...
아저씨가 준 윈도우똥컴이 갑자기 너무너무 느려져서
램을 8기가 추가해봤습니다. 메인보드도 오래되서 ddr3까지밖에 지원안됨 ㅋㅋㅋㅋ
오!!! 16기가가 되니까 원활하게 잘돌아가네여 배송비까지 17000원의 갓성비였습니다.
토요일에 마시는 와인.
뭐야 이거 코르크 딸때부터 향이 포도포도한게 심상치않더니
엄청 시고 달고 떫은게 맛났음.
첫모임 이후로도 다들 잘챙겨주고 이래저래 편한 마음이 들어서 한번 더 나감
원래는 타인 만나면 불안장애때매 엄청 긴장해서 물도 못마실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구면인분들이 있어서 편하게 떠들다 왔어여.
걍 남자들끼리도 모여서 운동하고 마트가고 집에 모여서 게임하고 축구봄..
언제까지 유지될지, 또 친구를 제대로 만들수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 자꾸 만나고, 연락하고 이러니까 엄청 괜찮아져서 다행...
(사람 싫다고 한게 언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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