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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식초,육수 없이 깔끔한 명이나물 만들기

by 딸기별땅 2025. 5. 7.

딸기별땅은 사실 그동안 명이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여...

왜냐면 식당, 온라인 주문 할거없이 내가 먹은 명이나물은

하나같이 너무 그냥 시고 달아서 단무지 같은 허접한 맛이었음.

 

그래서 그동안 마트에 보여도 집질 않다가

일년에 딱 3주 나오는거... 올해는 내 스타일대로 담가보자..!

 

저는 이번에 식초도 안 넣고, 육수도 안 달이고,

장아찌 국물을 끓이지도 않을꺼에요....

왜냐면 사실 장아찌는 염도맞고 냉장보관만 잘해두면 어짜피 안썩음...

 

사진에 보이는 명이는 500g정도인데..

어익후 보울에 500g밖에 안담기네요....;;;

많아보이지만 다 담그고 나면 안 많습니다 -_-

흐르는 물에 줄기에 흙 묻은것을 씻어서 물기를 잘 털어주세요. 

 

명이는 4월 초-중순에는 주로 울릉도산이 나오고,

4월 말-5월 초까지 강원도산이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살 때는 울릉도종도 같이 팔았는데

마늘향은 오대산종이 더 강하다고 해서 요걸로 결정 ㅎ

잎이 동글고 연한것이 좋으시면 울릉도산으로 구입하세요~

 

간장물비율명이나물 1kg기준 500ml 표준 머그컵으로

진간장2, 멸치(까나리)액젓 1, 매실액 1, 물 1, 소주 0.5

그냥 명이 위에다가 들이 붓고 미원 1티스푼 가득 추가해주세요. 

간장물 다 부었으면, 그릇이나 돌같은걸로 눌러줍니다.

 

절이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요....

처음 3일정도는 하루에 한두번씩 뒤집어 주세요...

그러다보면 3~4일차에 부피가 5분의1정도로 줄어듭니다. 

 

이제 기다릴일만 남았으니...

중간에 고기 볶아서 몇개 꺼내둔 생 명이 맛도 봅니다.

알싸한 마늘맛이 제대로 나요~~ㅋㅋ

 

3일정도 가끔 뒤집어주고 돌로 눌러 준뒤 4일차..

아직도 간장물이 덜 들었지만 슬슬 보관숙성 해도 될거같습니다. 

사진이 뒤집어졌네요...-_-

 

나중에 꺼내 먹기 좋게, 간장물에서 건져 내어서

크기별로 차곡차곡 한잎씩 펴 정리해줍니다.

고추는 중간에 그냥 집에 많길래 몇개 짱박아놨던거..ㅋㅋ

 

작은통에 차곡차곡 예쁘게 옮겨 담았으면

다시 간장물을 명이 위에 붓고

냉장보관 3일후 드시기 시작하면 됩니다.

 

이때 명이나물을 한개 드셔보시고,

싱겁거나 덜 달다면 간장(또는소금), 매실액(또는설탕) 을 추가해서

간을 한번 더 맞춰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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