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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일본식 갓절임 만들기(타카나즈케)

by 딸기별땅 2022. 7. 31.

가정에서 일본식으로 갓절임을 만들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갓을 김치만들듯이 그냥 써서 그렇거든요....

갓김치는 익으면 익을수록 물러져서 못먹죠. 

 

반면 중국의 파오차이나 일본의 갓절임이 열무처럼 아삭아삭한건

한번 데쳐내어서 조직을 변형시켜주기 때문이에요...

 

우선 파오차이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재료는 갓, 소금, 물 끝입니다. 

그리고 이걸가지고 다시 일본식으로 양념을 할거에요. 

소금물을 팔팔 끓여서 갓을 초록초록하게 30초정도 데쳐서 건져주세요.

건진다음에 찬물에 헹궈줘야함. 오래 익히기 ㄴㄴ

여기까지만 해도 사실상 다한거임

 

소금물이 식고나면 다시 갓을 넣고 상온에서 5일정도 삭혀줍니다. 

(기다리기 귀찮으면 그냥 새 소금물 만들어서 담궈놔도 됨)

겨울에는 열흘정도는 삭혀 주는게 좋겠네요..

 

고러고 나면 노르스름~하게 소금물에 잘 삭은

중국식 갓 파오차이가 완성되죠.

 

처음부터 간장장아찌를 하기보다는, 

이걸 원형으로 가지고있어야 발효된 맛도 나고 응용하기도 좋아요. 

저는 이대로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약간 요런 느낌. 

근데 모양을 보니 품종이 다른가봅니다. 우리껀 길쭉하고 저건 배추같네.

 

이걸 만든지 한 3주정도 됬나..? 냉장 보관기간이 별로 중요친 않아요. 

갑자기 생각나서 꺼내보니까 대략 이런 상태. 

뻣뻣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확실히 갓김치랑 식감이 아예 다름. 

 

소금물을 짜게해놨기 때문에 한번 물에 헹궈서 꾹 짜고 준비합니다.

이번엔 일본식으로 다시 변형을 시켜줄꺼니까요.

 

그런다음에 간장설탕식초를 0.5:1:1로 섞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끝! 


만약 무침이 아니라 저장(간장장아찌)식으로 가고싶으시면
저 비율에 물을 2 더해서 잠기게 보관하시면 됩니다. 

전 하는김에 오이지도 같이 무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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