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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아삭아삭한 반찬겸 간식 카리카리우메 만들어보기.

by 딸기별땅 2022. 6. 12.

작년에 심야식당을 보고있는데 왠 할아버지가 작은 우메보시를 그렇게 먹더라고요.

근데 내가 아는 우메보시는 부드러운 음식인데 왜 아그작 아그작 소리가 나지..??

그러다가 그게 카리카리우메라는것을 알게 되었음.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우메시바라고 판매하는데 사먹어봤더니 완전~ 취향저격 ㅋㅋ

밥 반찬, 간식, 술안주 모두 만점이요 만점~

 

이래저래 매실구매에 고민을 하던중

이미 매실이 판매되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수 없어서 쿠팡으로 구매했습니다.

푸릇한 청매가 나오는 시기를 놓치면 황매밖에 구입을 못합니다.

매해 출하시기에 차이도 있기때문에 시도하고자 하신다면 4월~5월 내리 눈에 불켜고 기다려야 합니다.

빠르면 5월중, 늦으면 6월부터 출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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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매실을 전혀 선별해서 보내지 않았군요...

꼭지를 따면서 상처입거나 썩은것을 골라내고 나니 못쓰는 매실이 한가득입니다.

오늘만들 카리카리우메와 감로매는 매실을 직접 먹을거기 때문에 계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실이 나오기 며칠전부터 미리 계란을 쓰고나면 껍질만 따로 씻어 말려두었다가

어제 모조리 삶아서 계란껍질 안에 막을 모두 떼어내 말려두고

매실에는 소금을 부어 비벼줍니다. 1차 절임물은 매실 1kg에 소금 5큰술로 갑니다. 

 

다시백에 잘 부순 계란껍질을 2겹으로 감싼뒤 지퍼백에 매실과 함께 동봉해주세요. 

저는 지퍼백 입구에 빨대를 넣고 공기를 빨아들여서 조금더 잘 절여지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두번이라도 잘 뒤집어서 계란껍질 칼슘이 잘 녹아 골고루 묻게 해주세요.

좌측은 감로매 만들고 있고.. 우측이 카리카리 우메임. 

 

매실들이 잘 되도록 기다리는동안은 골라낸 상처난 매실들을 장아찌거리로 만들고

이미 황매처럼 물러지기 시작한거나 장아찌로 발라내기 곤란한 매실살을 분리합니다.

매실장아찌는 동량의 물엿만 부어서 비벼두면 아주 쭈글쭈글 꼬들꼬들한게 맛있는 장아찌가 됩니다.

설탕으로 절인건 다음해에 물러지지만 물엿으로 절인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약 2~3일 경과... 오... 안 쭈글거리고 단단합니다. (왼쪽이 카리카리우메)

원래 요 매실이 하루만 그냥 방치해도 말랑하게 후숙되버리는데

소금까지 묻으면 바로 부드러운 황매실 되버리거든요.

그래서 계란껍질이 필요한거랍니다... 펙틴+칼슘 = 단단해짐

 

그로부터 약 10~14일이 지난뒤 카리카리우메의 절임액을 버리고

아삭하게 단단해진 매실절임을 건져서 병에 담습니다. (밀폐보단 숨 쉬는 용기를 추천)

 

절임액을 버린이유는 국물에 칼슘이 녹아있기 때문이죠.

그뒤에 저는 소금 3큰술을 더하고 매실이 다시 잠기도록 물을 채웠습니다.

이때 부드러운맛을 위해 뉴슈가나 꿀등을 더해줄수도 있습니다. 

 

우측이 완성된 카리카리 우메! 1.5리터 용기에 딱 들어맞네요~ 

이대로 냉장보관해놓고 약 2주 뒤부터 드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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