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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전통음식 발효 장류

낙엽 콩잎김치 안달게 만드는법

by 딸기별땅 2025. 5. 11.

인터넷 보다가 별 흥미가 안 느껴졌던 콩잎....

니가 그래봤자 이파리 아니냐? 했는데

놀랍게도 이 콩잎김치는 낙엽으로 만든다는 사실 ㅋㅋㅋㅋ

완전 호기심 가득해져서 인터넷으로 400g정도 삭힌것을 구매했습니다. 

 

파는걸 사먹어볼까하다가...

안봐도 뻔함... 공장제 대용량 무말랭이처럼

원재료 30, 양념 70으로 뒤덮혀서 겁나 달꺼 같음...

난 나의 스타일로 간다 ㅋㅋ

 

100그람당 1500원 하는 중국산으로 별 기대없이 시켰는데

생각보다 포장도 깔끔하고, 이파리 상태도 괜춘한거 같아요. 

 

삭힌 이파리에서는 지푸라기 같은 냄새...

콤콤한 냄새라는 평이 많았는데 막 구린 암모니아 냄새가 아니라

더 정확히는, 보이차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그치만 과도한 짚내는 반찬으로 먹기엔 역할테니 손질을 해 줍니다.

 

우선 도착한 녀석을 두어번 잘 헹구어 줍니다. 

 

그리고 끓는물에 15분 삶아서 건져 냅니다.

국물이 아주 시커멓네요. 이때까지도 강렬한 지푸라기 냄새가 납니다. 

 

3시간정도 오며가며 세번정도 찬물에 담그어 물을 갈아준뒤

꼭 짠다음에... 한번더 헹군다음에... 한번더 꼭 짜서,

과도한 낙엽 냄새를 지워 준 뒤에

 

종이컵 180ml기준으로

고춧가루 1, 멸치(까나리)액젓 2, 매실액 1컵에

다진마늘/소주/대파를 각각 1큰술씩 넣어 섞어 줍니다.

그리고 미원 1작은술을 넣어 주면 됩니다. 

뭐... 매실액이 없으면 물엿/설탕 써두 상관은 없음. 

 

저는 우리집의 특제 비법으루다가...

액젓을 좀 줄이고, 3년간 발효된 매실 소금을 첨가했습니다. 

매실장아찌 만들적에, 장아찌로 쓰기에도 애매한

자투리 과육에 소금을 듬뿍넣고 갈아서 오래 보관해둔게 있거든요.

 

기타 뭐.. 누룩소금 등등.. 맛내기 소금을 액젓 대신에 써도 좋습니다. 

양념 바르기전에 단맛/짠맛/감칠맛 밸런스는 한번 확인해 주세요. 

 

꾹 짜낸 낙엽을 묽은 양념에 꾹 찍어 적셔서

한겹한겹 쌓아 올립니다. 

 

통에 차곡차곡 담아서~ 24시간 뒤부터 곧장 먹을수있습니다. ㅎㅎ

너무달지않고 감칠맛 짭짤함에 매콤함까지

이래서 반찬은 못 사먹어요... 만드는게 젤 맛있는걸..ㅋㅋㅋ

 

딸기별땅의 콩잎김치(장아찌) 담그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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