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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마지2

부부싸움을 한바탕 박고 곰팡이 된장에 메주가루를 섞었다. 정확히 일주일 전... 남 부끄러운 얘기지만 한바탕 크게 싸웠습니다.. 쩝... 일년에 한두번쯤, 특히 딱 이 봄 오기 직전에 꼭 이러고 크게 다투네요... 사건인 즉슨.. 이사온 이래로 온갖 견적, 시도때도 없이 집보러오는사람, 공사, 공사, 청소 청소 청소... 서로 날이 설대로 서있는 상태였습니다.... 아저씨는 계속 청소를 한답시고 보이는것마다 치워버리는 통에 후추 소금이고 고춧가루고 매끼니 요리를 할때마다 제자리에 있는게 없어서 다시 찾고.. "오빠, 청소하느라 정신없는건 이해를 하는데, 내가 우선순위가 있어서 정한거니까 주방에 있는것좀 그냥 놔두면 안되요?" "그걸 서랍에 안보이게 넣는게 그렇게 어려워?!제발 뭘 좀 꺼내놓지 마!" 할말 잃고 이틀동안 방밖으로 안나감.. 평소 "나는 밥 안해줘.. 2022. 2. 10.
김치나 오이지, 장아찌, 장에 피는 '골마지' 먹어도 될까? 아 제목을 쓰고나니 '골마지를 먹어도 되냐' 가 되버리네요 ㅋㅋㅋㅋㅋ 정확히는 '골마지가 핀 음식을 씻어내 먹어도 되냐' 입니다. 음..젠장..냉장고에 장류고 장아찌고 넣어놓은 채로 두달간 여행을 갔다왔더니 올 봄에 담궈둔 장아찌 표면에 골마지가 보이네여. 표면에 노출된 부분만 하얗게 끼는거 보이시죠?ㅋㅋ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골마지는 1급 발암물질인 흰곰팡이(아플라톡신)이니 아까워도 버려라 음식이랑 목숨을 맞바꾸지 마라~ 이런 소리가 있더라구요. 아니 정말? 그럼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담궈먹고 씻어먹은 그 모든 방법들이 사람한테 발암물질을 먹이는 행위란 말이야? 우리 전통술 담글때 황국 백국을 쓰는데 누룩이 발암물질이라고????? 발효음식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활발히 이루어지는데 그정도로 위.. 2019.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