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별땅입니다...줸장.... 조만간 출근 소식을 들고올것 같습니다...
면접보고 배는 고프고...오빠 퇴근하고 나면 같이 시댁에 들러서 반찬좀 드리려고 카페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수학책 꺼내서 공부하고 있는데 한 두시간쯤 지나니 후회되고 치마입은 다리가 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집에 갈껄 ㅋㅋㅋㅋㅋ
결국 네시간을 기다려서 오빠를 만나서 몸살걸리기 직전 상태로 시댁에 들렸다 집에 오니 11시 ㅋㅋㅋㅋ
오븐에 야채를 굽고 고등어는 된장에 졸여서 미역국과 함께
뭔가 집밥의 표준 스러운 밥상을 차려봤습니다..
아..닭꼬치는 이마트표임...ㅋㅋ
마트 1+1로 주워왔던 닭 한마리를 푹 삶아서 닭곰탕에 닭무침으로 저녁을 먹었어요.
바게트 반죽을 만들었어요. 물 / 이스트 / 소금 이렇게만 사용했습니다. 눈대중이라 레시피는 없어요 ㅋㅋㅋ
오오.. 200도인가 220도에 아주 바짝 구워냈는데..이거 오븐 여니까 꽈작 꽈자작 하는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잘하시는 분들은 기공이 가득차게 구우시겠지만 저는 그냥 겉은 바삭 속은 촉촉으로 만족 ㅋㅋ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와 함께 먹으니 끝내줍니다~
백순대 해먹으려다가 노선 바꿔서 그냥 순대볶음으로 ㅋㅋ
들깻가루를 잔뜩 넣었더니 순식간에 퍽퍽해짐 ㅡ.ㅡ
맛없는 중국산 김치를 씻어내 찢어주고..소세지반찬과 국물 자작한 두부조림이에요.
두부 한모를 다넣고 끓인건데 저걸 남김없이 다먹어버리더니 체중계에 올라가서 살쪘다고 한숨 쉽니다.
아 인간아 그거 1인분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연애와 동거가 3주년이자 4년차가 되는 날...
저희가 사실 아주 연애 첫날부터 같은 회사라고 제 자취방에 같이 살듯 했거든요. ㅡㅡ
다른 연인들처럼 뭐 어쩌다 한번~ 일주일에 한두번 만난게 아니라..처음부터 같이 살았어...
너무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인걸까요...
평소처럼 각자 할일 삼매경으로 컴퓨터 붙들고 있다가 저녁 7시가 다되서야
'어맛 저녁 어쩌지' 하다가 동네 횟집에 자리를 잡았어요. 같이 사는동안 횟집은 첨 온듯..?
근데 스끼다시 진짜 너무 별로였음. 진짜 사진에 있는게 전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랫만에 회도 배터지게 먹고~
오빠는 회를 못 먹거든영. 그래서 매운탕도 추가했어요. 크으 소주랑 죽여줍니다..
꺅 광어뱃살이다 하면서 젓가락으로 들고 덜렁거리는걸 오빠가 '윽 야만인' 하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오빠는 비린내 나거나 징그러운거 전혀 못먹는데..제가 못먹는게 없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주거니 받거니 술 한잔 하면서 약간의 설전이 일어납니다.
포스트잇으로 메뉴판에 메뉴이름이 살짝 가려져있는데 ㅗㅇㅓ 튀김이라고 써져있어서
오빠가 고등어 튀김이라고 우기는데 상식적으로 오징어튀김 아니겠습니까? 백만원 내기할걸 그랬어요.
오징어 튀김 맞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의 고양이가 요즘에 보일러만 틀었다 하면 제일 따뜻한곳을 찾아서 누룽지처럼 납작 누워있습니다.
앞뒤 옆으로 몸을 굴리면서 따뜻함을 느끼는데 흡사 자기 몸을 골고루 굽는것 같이 보입니다.
드디어! 마트에 50% 유통기한 임박 무가 나왔습니다! 2통 얼른 집어와 썰어다 리큅에 60도로 말려줍니다.
그동안 무우 한통에 2700원씩 해서 비싸서 무값 떨어지기만 기다렸거든요. 1300원에 겟 ㅋㅋ
누카즈케에도 넣어두고~ 육수에도 쓰고~ 동치미도 만들고~
마트에 가서 초밥 한세트를 담고, 옆코너에 피자를 보더니 오빠가 '피자도 살까?' 묻는데
아무래도 그건 에바인것 같아서..집에가서 피자 해준다고 3500원짜리 오뚜기 토마토 소스 한통 사서
오븐에다 치즈 라따뚜이를 만들었습니다. 냉장고도 파 먹을 겸....
이거이거..초밥도 맛있었지만 치즈 라따뚜이 초대박입니다. 과장 더해서 피자보다 맛있는것 같음.
오빠의 입가에 요며칠 본것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신을 잃고 숟가락 젓가락으로 다 파먹어 버림.....
가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다니...아닌가..토마토 소스 치즈빨인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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