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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딸기별땅 부부의 약 한달간 집밥과 외식....-2

by 딸기별땅 2019. 11. 10.

지난화에 보셨던 닭개장과, 얼렁 무쳐낸 뭐더라..오독오독한 해산물인데..톳은 아니고 면같은거...

쏘야볶음 김치 마늘조림에 마트에서 재워진 소불고기를 볶아서 내줬습니다.

몇달간 둘이 Tea에 푹 빠져서리..요즘 흑차 백차 청차 돌려가면서 신나게 먹고있고....

선물받은 녹차는 오히려 잘 안먹고 있네요. 식후에 먹으면 뜨끈하니 개운해지는지라 흑차도 한 주전자 준비합니다.

 

저는 청차인 우롱이 구수하니 취향에 딱 맞는데, 오빠는 흑차(보이차)를 좋아해요.

말레이시아 있을때 열심히 사서 쟁이고 선물받고 해서 한 30만원어치 들고와서 신나게 먹고 있다는 ㅋㅋ

원래같으면 멸치육젓넣고 청각넣고 육수우려서 김장해 먹었을텐데,

이사가 한두달밖에 안남아서 짐만될까봐 중국산 10kg을 주문해먹었는데

확실히 중국산은 바로먹을땐 진짜 맛있는데 익고나니까 너무 싸구려 맛이 나서 요즘 요리만 해서 먹네요.

양념 잘 씻어내고 마늘 파 깨 참기름 설탕조금넣고 김치무침해서 반찬으로 먹었어요.

지난주 주말에 외식하려고 걸어나가 먹은 조개전골인데 

솔직한 말루다가 이동네는 2년을 살았지만 애정가는 맛집이 딱히 없습니다....

한집에 2번이상 간 식당이 3곳이 안되는거 같아요. ㅜㅜ 그냥 그랬습니다.

요즘 새로이 하고있는 잡일....

오빠 좋아하는 귤 사다가 베이킹소다로 벅벅 닦아내고 식촛물에 한번더 닦아내서 바구니에 담아놓고

까먹고나면 얼른 속 껍데기 베껴서 진피를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칼 뉘어서 속껍질 벗기고 가위로 채썰어서 말리는 중...

오래될수록 약이 된다고 하니 안 이상 얼른 만들어서 몇년을 존버할만큼 만들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혼밥하는 저녁에 4500원하는 막걸리에 냉동 떡갈비 에어프라이어에 데펴서 한잔 했어요.

비싼만큼 저 어릴적 시골에서 아빠 따라서 술집에 가면 조금 맛볼수 있던 고런 시골 막걸리 맛이 납니다. 

아빠말로는 시골에서 막걸리에 설탕타서 밥 말아 먹고 했다고 완전 맛있는거라는데

색도 되게 맛있어 보이잖아요 우유같고 ㅋㅋㅋㅋㅋ 그런말에 속아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번 에그타르트의 참패를 맛본뒤 파이같은 스콘을 만들고자 최대한 손 안대고 아주 차갑게 겹겹이 밀어 재도전에 들어갔는데

결과는 완전 맛있었습니다. 반죽 더 있는데 더 구워줄테니 회사 들고가서 팀원들이랑 먹을래? 하니까 냉큼 좋다고 합니다.

담날 크림치즈 딸기쨈이랑 같이 들려 보냈는데 반응이 완전 좋았다며 파이결까지 칭찬받았다는데

저는~몰라요~~ 진짜야~과장이야~ ㅎㅎㅎ 버터는 이즈니 썼어요.

 

갠적으로 이즈니보단 앵커/에쉬레/엘르엔비르 << 요 세놈이 3탑인거 같습니다. 

이번엔 그냥 베이킹용으로 좀더 저렴한 프레지덩을 구비중이에요. 

이날도 뭔진 몰라도 아주 대충 차린 느낌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찬통째 꺼내고 제가 잘 만드는 짜장소스에...김치찌개 푹 끓여다 에어프라이어에 떡갈비 소세지 구워 줬어요.

김치찌개 건더기가 실제로 저렇진 않았는데 왜 저리 부실해 보일까나..

다시 재개한 누카즈케에요. 제 취향에는 2일이상 절인 당근 무우가 단짠아삭하니 제일 맛있었고요. 

가지절임은 글쎄요 좀 쫄깃한 느낌은 드는데... 제 입맛에는 풋풋한 맛에 씹으면 축축하니 즙이 나오는게...

남은 가지는 누카즈케보단 그냥 오븐에 촉촉히 구워서 줘야겠다 싶어요. ㅋㅋ 

금요일 저녁에 얼큰하게 닭도리탕 해먹었어요. 감기기운이 심히 돌아 베트남 고춧가루까지 더해서 아주 매콤하게....

그러나 감기에 좋은 약재들 넣어 차 내려 먹고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인 오늘도 하루 종일 어질어질 하네요.. ㅜㅜ 내일이면 괜찮아 지기를...

한시간을 불려둔 중국당면도 마지막에 더해줘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게 일본에서 간단하지만 인기있다고 어디서 주워들은 양배추 절임(카베지 시오..???) 입니다.

마침 냉장고에 양배추가 있어서 듬성듬성 썰어서 소금 살짝 참기름 살짝

모조리 비닐백에 넣고 살살 주물러뒀다가 30분뒤에 접시에 덜어서 먹는데 진짜 맛있고 편하더라구요.

 

위염에는 진짜 소식 + 양배추만한게 없어요...하루 3끼먹는건 오히려 요즘세상에 몸에 부담 됩니다...

저 고등학교때부터 양약 한약 먹어가며 고생했는데, 3끼먹던걸 2끼로 줄이고 한끼라도 양배추를 곁들이니까

약보다 훨씬 효과 좋길래 거의 9년간 꾸준히 먹고있습니다. 더이상 위염으로 병원에 안가도 되더라고요.

 

속이 좀 아프다 하면 양배추쌈 살짝 데쳐서 밥이랑 쌈장 곁들여 먹고 나면 반나절도 안되서 쌩쌩해집니다.

어제 헤롱거리는거 보니 아침에 울집 아조씨가 자꾸 시켜먹을래 나가서 먹을래 먹고싶은것 없냐 물어봅니다.

그래서 동네에 생긴 라멘집에 가서 탄탄멘과 돈코츠 쿠로라멘을 시켜먹었습니다.

호에에 오빠 미안합니다 ㅜㅜ

제가 굳이 말레이시아에서 일본 라멘을 사먹고 온 이유가 있는데....

거기는 일본음식이 외국인이 아니라 일본인 타겟으로 만들거든요. 일식집 가면 거의 일본인이라는..

진짜 이상한게 한국음식도 꽤 파는데 한국음식은 또 현지인 입맛에 맞춘다고 완전 변형되있음...;;

 

여튼 결론은 한국에 있는한 일본식 음식 먹기 힘듭니다..일본 음식이지만 일본식은 아니라고 해야할지....

국물을 정말 구수하게 잘 만들었고 간이 짜지 않지만 싱겁지 않고 완벽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숙주도 다르고 뭣보다 면이 오드드득 하지않고 한국사람 취향에 맞게 적당히 쫄깃하게 익혔더라구요.

 

저가수면은 오드득히 덜익혀 먹어야 식감이 사는데...한국사람 입맛에 맞추니 금방 불어버립니다...

라멘을 먹었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오늘아침...여전히 저는 컨디션이 안좋습니다..(지금도 -_-;;)그런데 밖에 나가 사먹거나 배달시키고 싶지도 않아서...

자취생 밥도둑 잔치를 열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스팸 김 계란후라이 참치 김치 젓갈 다 꺼내고

밥도 없숴여 그냥 오뚜기 현미밥 쟁여둔거 두개 뎁혀서 같이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이 간편한 자취식같은게 은근히 멈출수없는 밥도둑이죠. 전 반공기 먹고 오빠 더 덜어주니 한공기 반을 뚝딱 합니다.

또 누카도코에 이틀이상 묻어뒀던 무우랑 당근 마늘을 꺼내서 저녁밥을 준비합니다. 이거 완전 편해..=ㅅ=;;

아이..마늘은 하루만 절였더니 엄청 아리네요. 낼이나 모레 고기랑 쌈장이랑 먹어야 될듯 해요.

겨된장 만드는 분들 보니 저보다 축축해보여서 수분을 올리려고 며칠간 쌀겨 보충을 안하고 축축하게 두었는데

아무래도 미생물 발효는 먹이가 적당히 있어야 안썩을거 같아서... 쌀겨 고추씨 소금 약간씩 넣어 저어서 다시 냉장보관 합니다.

본래 상온보관에 야채 금방금방 넣었다 꺼내먹는데.. 저는 한국사람인지라 매일 누카즈케로 반찬을 먹을수는 없기때문에..ㅋㅋㅋ 

미역국 양배추쌈+땡초된장 누카즈케 김치 달걀말이 햄구이 미역국에 귀리밥으로 저녁한상 차려봅니다.

한구석이 자리가 비어 보이죠~

오빠가 오늘 한끼만 먹은지라 안절부절~~배고파서~ 밥 타령 하기에 얼른 밥부터 먹을수 있게 차려두고

마지막으로 시판 냉동 돈까스 에어프라이어에 튀겨서 차려줬어요. ㅋㅋ 

에어프라이어에 기름이 필요한 튀김요리에는 음식자체에 기름을 살짝 둘러줄 필요가 있어요.

아니면 튀겨지는게 아니고 말라서 딱딱해지거든요. 오일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좋겠지만 없다보니..

요렇게 180도에 15분, 뒤집어 10분 구우면 저렇게 노르스름 맛있게 튀겨진답니다. 

아이고 포스팅은 써야겠고 어질어질 합니다. 내일은 컨디션이 좋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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