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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딸기별땅 부부의 약 한달간 집밥과 외식....-1

by 딸기별땅 2019. 11. 10.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오고 한 한주간은 둘이 그냥 놀았을때 점심에 끓여먹은 논프라잉 신라면이에요.

신라면 진짜 뻥 안치고 2010~2014년도 사이랑 다르게 진짜 맛있어 졌어요.

말그대로 신라면 값 한다 싶을만큼 매콤한게 표고버섯 감칠맛까지 아주 굿입니당. 저처럼 신라면 몇년 안드셨던 분들 다시 드셔보시라는...

그런데 논프라잉은 건더기도 더 튼실하고 바로 끓여먹을때 면의 쫄깃함이 유탕면보다 괜찮은데, 금방 뿔더라구요. ㅋㅋ 

돌아와서~ 며칠안되서 다쿠앙에 누카즈케 만든다면서 온 집안에 쌀겨를 흘려놓고 다녔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엔 진짜 별로였어요. 한 네번째쯤 야채 묻어두고 냉장고에 넣고 한참 까먹고있다 꺼내먹으니 

그제서야 아~~!!했다지요.

한국에서 금방 만드는 채식으로 나물을 만들어 섭취한다면,

일본에선 아사즈케(하룻밤새 절이는)같은것으로 야채를 많이 섭취한대요.

 

이거 뭐 겨된장 관리하는거 번거로울거같지만...야채씻어 파묻었다 꺼내먹음 끝이고

종종 되기나 염도 봐서 쌀겨 소금 보충해주면 끝이니...

저는 나물반찬 주기적으로 만드는거보단 편한거같아요. 생야채 먹기도 너무 쉽고...

dragon-i에서 먹었던 베이징 카오야가 너무 별로였는데....

심심찮게 마음의 위로차 경장육사에 오이채 파채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The mews지낼적 사용하던 잘 갈린 이케아 칼이 너무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돌아와서는 요즘 중식도 갈아서 예쁘게 칼질하는데 재미들어서요. 중식은 진지하게 자격증 따보고 싶은 종목이에요.

어느날 오빠님 야근한대서 얼씨구나 밥 안해도 되는구만! 하고 굽네치킨서 볼케이노 시켜먹었어요.

진짜 양념치킨은 한국이 짱임. 게다가 하도 치밥하는 나라에서 먹고놀다 오니 

치밥의 매력에 푹 빠져서 2일에 걸쳐 치킨 꺼내먹고 남은 양념에 또 밥 비벼먹었어요 ㅋㅋㅋㅋㅋ

 

내공 있는 주부님들은 바로 눈치채실껍니다..ㅋㅋ 낮에 딴짓 하느라 급하게 차린 밥상이에요. 비누 만들었었나...

냉장고에 자고있던 장아찌 꺼내 멸치볶음 꺼내 김치꺼내 부랴부랴 남은 콩나물로 냉채 만들고

얼렁 호박 썰어다 구워서 차려줬어요.

이날도 별로 특별할건 없네요. 만만한 김치 콩나물국에 돼지 불고기,

남은 콩나물게살냉채에 오뎅볶음 5분만에 만들고 쑥갓무침도 5분만에 만들었는데

기분탓일까요. 대충만든 반찬은 이상하게 제가 먹어도 손이 안 갑니다.

중식도에 재미들렸다고 얘기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중식도 가지고 놀려고 준비했던 월남쌈이에요. 소스는 역시 땅콩 소스가 최고.

괜히 돈 아끼겠다고 간단하게 맛살 햄만 가지고 만들었는데 오빠가 '아아~새우좀 사~~'하네요...ㅋㅋㅋ

원랜 제카드로 거의 장을 봤는데... 연말까진 이사계획때문에 취업하기 애매한 상황이라 요즘 오빠카드 찬스를 쓰고 있거든영.

어느날 돼지 뒷다리고기는 푹 삶고 무우는 반나절을 푹절여 만든 보쌈. 완전 최고였어요.

보쌈하려면 앞다리가 젤 맛나긴 한데.. 걍 뒷다리 썼습니다..ㅋㅋㅋㅋ 

가성비 끝판왕인데다가..이런건 부위나 품질만큼 요리하는 사람도 중요한 법임 ㅋㅋㅋㅋㅋㅋ 

닭가슴살 사다가 이전에 손질해둔 고구마순 꺼내서 닭개장 만들었어요.

얼큰하게 한다고 고추기름낼때 화자오 슬쩍 첨가해서 넣었더니 완전 굿 ㅋㅋ

마라탕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운음식에 화자오 기름 첨가해보세여. 

오빠의 새 회사에 팀원들과 먹으라고 열심히 에그타르트를 만들고....

한김 식은뒤 뒤집어 엎으래서 엎었는데...이거 뭥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참사 ㅋㅋㅋㅋㅋ 

재료값 버터 생크림값만 만원은 들어갔는데 ㅋㅋㅋㅋㅋㅋ 딸기별땅씨는 베이킹은 6개월 된 초보입니다. ㅜㅜ 

파이 밀던 밀대보더니 동생이 '저 방망이로 에그타르트를 두들겨 팬것 아니니?'라고 물어봅니다...

아니라고..

식빵도 6개월째 하고있는데..식빵만 한 15판은 굽고 반은 버린거 같은데..ㅜㅜ

멀쩡해보여두..갈라보면 답나오져,...ㅋㅋ

아니야~~~ 내가 이 식빵 먹으려고 베이킹 한다고 그 고생하는게 아니야~~ -0-

 

돌아온뒤에 워낙 먹고 논 스토리가 많아갖고 

요건 시리즈를 좀 나눠서 2편이나 3편까지 써야될거 같아요...ㅋㅋㅋㅋ 

담편에서 또 뵈요... ㅜㅜ 아무도 안 궁금한 딸기별땅씨의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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