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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제품리뷰 후기

헹켈 즈윌링 프로 중식도, 유럽형식도, 과도 후기

by 딸기별땅 2020. 3. 15.

제가 칼의 중요성을 느낀건 작년 여름인데요,

에어비엔비로 빌려서 쓰던 집에는 작은 이케아 과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케아 과도가 칼이 엄청나게 잘 들더군요. 정말 야채가 쓱쓱쓱쓱 썰어지지 뭐에요?

칼은 잘 갈아쓰는것도 칼의 품질만큼 중요하다 라는걸 깨달았죠. 물론 이케아 칼도 품질 좋습니다.

 

그뒤로 집으로 돌아와서 가볍고 뾰족한 식도를 내팽개치고

넙적한 클레버 나이프를 갈아서 열심히 써 왔는데 역시 갈아쓰니 잘 듭니다.

 

 

는 옆에서 요리도 안하는 인간이 자꾸 바람을 부는거에여. 헹켈 칼이 필요하지 않느냐..

무게감과 중심이 다르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검색해봐도 특별히 헹켈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는데..

걍 갈아 쓰면 되는것 아녀? 한참 고민하다가 써보기 전엔 알수 없군 하고 그냥 중식도 한자루 샀습니다.

 

이왕 비싼 칼 사는거 좋은 등급으로 사자...해서 즈윌링 프로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위에 등급들은 주문식 한정판들... 한자루에 기본 50만원으로 시작해서 100, 200만원 이렇게 가더라구요. 

대략 이런 등급에 있다 캅니다.

 

드디어 도착한 칼! 

칼갈이 없는걸로 살걸.. 그냥 집에있던 스틱 칼갈이 써도 될거 같은데.. 딱히 좋은지 몰겠음.ㅋㅋ

보통 2주에 한번씩 10번정도 빼서 갈아 씁니다.

 

들어보니 무게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기존에 들던 클레버의 3배 무게쯤 하는것 같고

five star라인과 차별화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바로 저 손잡이 부분입니다.

엄지가 들어가는 부분이 곡선으로 홈이 파여있어 칼 잡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거 쓰다가 매장에서 five star 추천받고 잡아봤는데..저는 요게 훨 좋더군여.

 

비싼 칼이니만큼 절삭력도 너무 심하게 좋습니다. 칼을 오래 갈지 않아도 절삭력이 오래 유지됩니다.

이전 칼도 자주 갈아서 썼는데 딱히 다친적이 없는데, 이 칼은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입니다 -_-

 

그렇게 칼이 좋아지고 나니 요리가 더 재밌어지고, 잡는법 교정한뒤로

칼질도 급 늘었습니다 ㄷㄷ 티비에서 보던것 처럼 만큼은 아니어도 속도도 늘었어요.

 

그렇게 중식도를 쓴지 반년이 지나서...

또 샀습니다 -_- 같은 등급으로.

역시 칼 목부위의 부드러운 곡선이 도드라집니다.

 

과도가 필요해서 겸사겸사 식도 세트를 샀는데

아시아형식도와 유럽형식도중 한참 고민하다가..

중식도도 있으니까 해체나 회썰기에 용이한 끝까지 뾰족한 모양의 유럽형 식도로 선택.

 

 

녹이 생길수 있다고도 해서 처음엔 물기 잘 닦아서 말려두곤 했는데

지금은 가끔 요리하다 내팽겨치고 깜빡해도 딱히 칼 상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오래 쓰면 상하려나?

관리 부분은 그냥 보통의 칼들이랑 똑같이 관리해도 될것 같습니다. 

 

학생이거나 해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하면 요리하시는 유튜버분들이 1-3만원대에서도

좋은 칼들 추천 많이 하시더군여. 이케아도 좋았고요.

이상~ 헹켈 칼 후기입니다.. 결론은 제값 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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