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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사골없이 뽀얀 북어국 끓이기, 콩나물 북엇국 - 딸기별땅

by 딸기별땅 2019. 7. 3.

안녕하세여 오늘은 아조씨가 방금 술을 먹으러 나가길래 

냉동실 정리하면서 조금 남아있던 북어로 북엇국을 끓여봤어요.

 

여담이지만 같이살기 전에 저혼자 자취할때도 오빠가 술약속이 있다고 하면

저녁에 북어국을 항상 끓여놓고 잤다는요ㅋㅋ

이인간이 술만 취했다 하면 술버릇으로 우리집에 쳐들어오길래

그냥 아예 끓여놓고 자곤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기본 재료는여 북어 참기름(또는 들기름) 대파 마늘 이렇게 되겠구여

역시 냉장고 사정에 따라서 무를 납작하게 썰어 넣어도 좋고 

저처럼 콩나물을 넣어주셔도 좋고, 전부 없으면 양파도 ok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나 계란을 풀어주어도 좋아요~ 

 

아 오징어는 무시하세요 -_-

원래 오징어를 다져넣고 콩나물국을 끓이려다가 북엇국으로 생각이 바뀌었는데

그사이에 냉동시켰던 오징어가 녹아버려가지고 그냥 같이 넣기로 했어요 ; 

혹시 다른 포스팅에 뽀얀 미역국 끓이기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방법과 상당히 유사해요. 

*볶을때는 반드시 약불에서 볶아주세요

 

마른 냄비에 참기름또는 들기름을 넣고 바짝 볶아주세요. 

스텐을 잘 못다루시는 경우 스텐냄비보다는 코팅냄비를 추천합니다

바짝 볶아졌으면 물을 아주 살짝만 넣어주는데요, 아직 국물 상태 봐서는 감이 잘 안오시죠? ㅋㅋ

북어가 '아이고 요리사양반 미쳤소 살려주시오 타닥타다닥' 거릴 정도로 바짝 볶다가,

마지못해 선심 쓰듯이 물을 살짝만 넣어 주는 겁니다.

 

물이 다 사라졌죠?

다시 물을 아주 조금만 넣으면...

이제 육수가 좀 팍팍 나오죠?ㅋㅋ 이걸 원하는 만큼 반복해주시면 되요.

최소 못해도 3~4회 이상을 권장합니다. 저는 예전엔 이걸 10번씩 반복했어요 ;;

자 거의다 됬네여 저는 이쯤해서 그만할께여 힘들어

 

육수가 원하는 만큼 나왔으면 물을 붓고, 콩나물을 넣고 5~10분 정도 더 끓인뒤에

마지막으로 파마늘 국간장 넣고 마무리했어요.

그릇에 담았더니 요렇게 나왔습니다. 

오징어는 못본척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리하면 뽀얀 북엇국의 포인트는

1. 기름에 바짝 볶아준다

2. 물 약간 붓고 바짝 졸이기를 계속 반복한다

 

이렇게 두개에여. 그럼 맛있는 북엇국 끓여드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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