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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쪽쪽 찢어 본죽 스타일 돼지고기 장조림 만들기 - 딸기별땅

by 딸기별땅 2019. 7. 6.

음..이건 본죽 장조림 레시피는 아니랍니다....

 

제가 16년도에 처음 바깥양반이랑 사내연애를 하면서

저녁에는 동침하고(엌) 아침에는 따로 간 척 하면서 같이 출근을 하곤 했는데 ㅋㅋ

그때 저 아침 먹이겠다고 사줬던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먹었던 죽!이 아닌 

장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그뒤로부터는 장조림을 꼭 가늘게 찢어서 만들어요.

 

제생각에는 아마 본죽의 장조림은 죽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

조금더 질기지만 쫄깃한 소고기 우둔살일거 같고 조금더 짜고 달달했던것 같아요. 

 

그럼 잡담은 이만 줄이고 본격적으로 레시피를 준비해 볼까요

 

제가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약 500그람(1근보다 조금 적어요, 저는 오늘 사태를 사용했어요)

새송이 4개, 고추 약간, 다진마늘 두큰술(통마늘이 더 좋아요~), 대파(없어도됨) 에다가

-여기까지는 별로 양이 중요하지 않아요-

 

양념장 비율은 설탕1, 간장2, 물 6 이정도에요 여기서 가감해주세요.

저는 설탕 반컵에 간장 한컵 물 세컵정도로 맞췄어요

 

새송이를 원하는 양껏 썰어주시고요, 모양도 자유입니다. 저는 길고 가는게 좋아서 그렇게 썰었어요. 

새송이는 없어도 그만, 다른 버섯 써도 되고, 계란이나 메추리알 모두 좋습니다. 

꽈리고추 청양고추 풋고추 베트남고추 건고추 심지어 캡사이신 뭘 써도 상관없어요.

만약 아이 먹일거라면 풋고추 외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꽈리도 잘못 걸리면 매워요;

 

잘못했습니다. 또 고기 삶는 과정을 안찍었어요.. 아놔..

30~40분 정도 삶아줬는데요. 완전히 푹 잘 삶을 필요는 없어요.

한시간 이상 푹 익히면 고기를 찢을때 찢어지지 않고 부서지기도 하고,

어차피 마지막에 간장 양념에 끓여줄때 얇은 상태에서 다시 익히기 때문에 괜찮아요. 

 

삶아낸 고기를 건져서 좀 식혀주세요 

20분이상은 식혀주시는게 좋아요 속이 되게 뜨겁거든요. 

그런다음에 손으로 가늘게 쪽쪽 찢어주세요.

 

저는 이번에 사태를 써서(기름기가 없고 결이 강해서 좀 질긴편이라 장조림에 안성맞춤)

결이 예쁘게 찢어졌는데요, 평소엔 안심 등심 뒷다리 앞다리 안가리고 써요. 

뭐 삼겹살 목살같은 부위 아닌이상 괜찮습니다. 

 

그리고 귀찮으면 손으로 힘들게 안 찢고 칼로 썰어서 만들어도 괜찮아요. 

 

오늘도 종이컵 계량으로 갑니다 ㅋㅋ

물을 가득채워 3번을 부어줬구요. 음...물은 또 필요에 따라서 더 적게 넣어도 되고

너무 졸았으면 더 부어줘도 되요. 감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정량을 적어둔거에요. 

 

간을 간장2 설탕1 정도로 50% 비율로 잡으면 딱 좋아요 

달콤한게 좋다 하시면 설탕을 더 늘리고 짠게 싫으시면 간장을 줄이면 그만이랍니다. 

그렇게 요리에 감이 늘어가는 것이니까요 ㅎㅎ 

 

마지막으로 고추 마늘 및 양념장을 넣고 마지막 졸임에 들어가는데,

통마늘을 쓰시는 분들은 이때 통마늘을 넣고 10분이상 끓여주시고요(통마늘 완전 추천)

 

저는 5~10분 정도만 졸여서 국물이 적당히 남았다 싶을때 불을 일찍 꺼 주었어요. 

이렇게 저장해놓고 먹는 밑반찬들은 식으면 간이 짜지고, 또 식으면서 수분이 날아가 간이 쎄지거든요.

수분이 날아가고 간이 쎄지는걸 감안해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 맛있는 장조림 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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