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더 다녀봐야 알겠지만 개발팀 분위기 굉장히 좋아요...
보통 '인성 본다' 하면 권위에 복종하는지를 보는 질문인데
팀원들하고 잘 지낼수 있는지를 보는거더라고요.
아침 출근길에도 스트레스 없고, 가서도 시계 바라보며 시간 가길 기다릴 필요도 없고,
의외로 우리 개발 2실이 여초에 가까운데 여직원들도 재밌음...
출근 전 불안한 마음에 얼음 잔뜩 만들어놓고 온갖 집안일...
오빠가 육회랑 육사시미 사오심...
난 육회는 좀 무쳐서 먹으려고 미리 양념 준비해놓고 국 끓여놓고 같이 먹음.
이건 오빠집에서 논 다음날 아침인데
아.. 오전 11~12시되니 배고파 죽겠습니다...
이양반 밥 먹을 생각을 안해...ㅋㅋㅋ
급히 나가서 고봉민김밥에서 밥 시켜 먹었는데 짬뽕순두부 진짜 별로였어요..
내가 대체 뭘 먹고있는지 모르겠는 수준이었음 이게 순두부긴 한건가
고봉민은 김밥만 맛있는걸로... ㅜ
나름 화이트데이라고 지난번 발렌타인데이의 수치를 갚아주려고 한건지
아주 예쁜 초콜릿을 보내주셨네 -_-
어.. 너무 고급이잖아 ㅋㅋㅋㅋㅋㅋ
출근 직전날 냉장고 짬밥처리용으로 만든 소야볶음
그릇세트들이 너무 대충들고왔더니 짝들이 예쁘지 않게 안맞아서
걍 그릇세트 하나 아예 주문...
가장 기본적인 화이트 식기 세트로..ㅎㅎㅎ
대망의 첫 출근...
모니터와 컴퓨터 파티션으로 아주 바리케이트를 쳐놨습니다.
자리가 아주 편안합니다. 옆자리 동료 1명이 내 모니터를 볼수 있다는것만 빼고..?ㅋㅋ
첫 출근날 저녁은 그냥 남의 밥이나 먹을 생각으로
단지내에 있는 치킨집에 포장주문 해놓고 시간이 넘 오래 걸리길래...
후다닥 집에 뛰어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나가서 치킨 받고
에스메랄다 말벡..아니고!!!또 까베르네 쇼비뇽 사왔어!!!!!!!
근데 와인 만원 초반대인데 이거 맛있네요 ㅋㅋㅋㅋ
난 갠적으로 브로켈 말벡보다 좋았음.
산미, 탄닌 강한거 싫고, 라이트한 바디 싫어...
두번째날 출근 ㅋㅋㅋㅋ
아예 판 깔고 일함....
점심시간에 약간 고정멤버처럼 개발팀 여직원 둘이랑
기획팀 여직원 하나랑 같이 밥먹는데 넘나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무슨 결혼얘기하다가 유전자, 정자 얘기 해서
"아니 무슨 그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해요" 하고 얼굴 새빨개지고
다같이 밥 뱉을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앉았던 신입 남직원만 체하는 사람처럼 먹음 ㅋㅋㅋㅋㅋㅋ
흑흑 금요일 저녁 위안 삼으려고 엠 샤푸티에 지공다스 처음 까봄...
저는 아무리 해도 수동 오프너는 맞질 않는거 같네요.
자동 오프너 이거 완전 신세계야.....
힘이 별로 안들어가고 똑바로 따주고 코르크도 똑 하고 빼줘....
그리고 처음 맛본 지공다스의 맛은 놀라웠습니다.
사실 그동안 꼬뜨 뒤 론이 싼값한다고 생각했는데
얘는 프랑스중에 말벡의 느낌이라고 해야될까...
전체적으로 산미,탄닌,바디감이 너무 튀지 않으며 모두 밸런스있게 느껴졌습니다.
네 그래서 이번엔 샤또네프 뒤 파프를 사와봤습니다. 비교적 싼걸로. 3만원.
지공다스랑 나란히 평가되고 있는거 같아서....
왼쪽부터 카를로사니의 수수마니엘로는 못 구해서 네로 디 트로이아 라는걸 집고
피치니의 토스카나 와인, 지나가다 귓동냥으로 들은 방뚜, 뿌삐유,
블라송 뒤 론의 앞서 얘기한 샤또네프 뒤 파프, 베린저의 샤도네이, DV 카테나 말벡
사람이 노력하니 백팩에 5개, 손에 2개 해서 7병을 들고 올수 있더군여.. ㄷ
열심히 채워댔더니 21병까진 채웠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놈의 셀러를 사지 말았어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초 편의점 행사때 산 펜폴즈 맥스 샤도네이를 따봤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화이트와인에 별 흥미가 없고 새콤한 블랑보단 샤도네이가 차라리 낫더라고요.
썩어가는 양배추 데쳐다가 오래된 밥 데워 맥된장과 참기름에 비벼서 야채+탄수화물 식사를 만들고...
이미 산 부채살을 구워서 후추를 잔뜩 뿌렸는데 부채살은 스테이크에 적합하지 않은것 같네요.
허연 무 같은건 새송이가 더 시들기전에 올리브오일, 레몬즙, 맛소금에 버무려 둔 피클입니다.
그냥저냥 먹을만 했으나 근막같은 요철이 너무 많아서...
다음부턴 스테이크 먹을람 부채살도 거를랍니다...
부채살은 그냥 국거리에 맞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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