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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노는동안 먹은 것들.. 집된장, 마라탕, 딜피클...

by 딸기별땅 2025. 3. 23.

한달가까이 먹고, 자고, 유튜브만 보면서 잘 쉬었습니다.

그래도 오래 쉬기엔 집 이자가 적지 않은지라 좀 쫄리던 차에 

내일은 강남쪽으로 단기프리 인터뷰 가는데 흠..잘될지...ㅋㅋ

 

요즘 IT 중소기업은 그냥 없다고 보면되고

프리 자리가 나와도 2달따리 단기밖에 안나오네요. 

1월인가 2월인가 한겨울에 메주에 소금물만 들이부어 만든 된장.

생각해보면 별거 없다능.. 된장하고 간장은 시간이 만들어 줌. 

 

한 50일이 되었길래 드디어 메주를 건져서 간장/된장으로 분리했습니다.

무슨 햇볓 맞추니 소금을 덮니 김을 덮니 이번엔 그런거 안할랍니다..흐흑..

3년전에 그런짓 했다가 곰팡이는 계속피고 구데기까지 봐서..ㅡㅡ;;

 

요즘 종종 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합니다.

요새 나가서 둘이 3인분 먹으면 그냥 8만원 박살나잖아요...

집에서 먹으면 2만원 컷으로 실컷먹고도 남습니다...

 

남편이 오이지 달라고 호소하길래 급하게 무쳐 주고 ㅋㅋㅋㅋㅋ

 

고기 올릴때 센불에 촤악 지져먹어야됨

 

작년에 복숭아 좋아한달땐 복숭아 한박스를 사오더니

올해도 딸기 먹고싶다니까 슬쩍 사다 주심..

 

남편이 마라탕을 엄청 좋아하는데...

먹을때마다 한국에선 그 맛이 안나!! 이러길래

오호라 오늘 너 죽고 나죽자 라는 생각으로

굴소스+라오깐마+마자오분말+화조유+캡사이신+치킨스톡+간장+설탕약간+오향분

다 때려넣고 끓여줬는데 정말로 얼얼하고 매워서 너 죽고 나죽었습니다. 

 

남편은 이제 마라탕도 밖에서 사먹을수 없게 됬다고 함...ㅋㅋㅋ

 

병원 간 날이었던거같은데... 고대로 나와서 220 타고 모란 ㄱㄱ

근데 워쩐지 요즘 모란도 그냥 고깃집만 즐비하길래

그냥 올만에 88스지 갔는데 둘이 대짜 시켜서 들이 마셨습니다. ㄷㄷ

4만원에 스지탕에 소고기 이만큼이면 가성비도 좋음

 

이거 뭐지? 한참 생각하다가 떠오름

동태찌개 끓였는데 동태가 안보여서 김치찌개처럼 보이네 ㅋㅋ

 

딸기별땅이 좋아하는 식당 명륜진사갈비

어렸을때부터 갈비 킬러였는데 여기선 원 없이 먹을수있다는...

둘이 실컷 먹고 소주 두어병 사먹으면 5만원 컷이라

절때 내돈주고 삼겹살집 안갑니다. ㅋㅋ

 

요즘 심슨에 완전 꽂혀있다가 모네 술집에 에그피클이라는게 있더라고요.

에그피클 만들 겸... 미국식 피클도 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딜을 사고, 통후추, 고수씨, 마늘 이런거 넣고

소금식촛물만 끓여 부었습니다. 미국식은 설탕 ㄴㄴ

설탕넣은건 스위트 또는 브레드앤버터 피클이라고 따로 부르더라고요. 

 

계란 삶아 까기 부담되서 걍 메추리알로 에그 피클도 만듬

 

완성된 피클... 첫날 먹었을땐 맛 안 들었는데,

두번째날부터 딜 향이 풍기고, 계란이 뽀드득하면서 간이 드네요.

오이피클도 아주 개운하고 아작아작하고 달지않아 좋네요.

근데 기존 피클에 익숙하다면 마음에 안 들지도...

 

와인앤모어에서 예전에 주문해두었던 보르도 와인(아마 그럴꺼임..)

삼사만원 했던거 같은데 맛 밸런스로 치면

같은 가격대 브레드앤버터/캔달잭슨같은 나파밸리 와인보다는

밸런스 있고 고급진 맛인듯 한데

그래도 브레드앤버터가 취향인지라 오랫만에 먹고잡네요. ㅠㅠ

 

남편이 시댁에서 총각김치를 먹고오더니 어휴 총각김치 타령 ㅋㅋ

돌고래시장에서 한팩 사왔는데 그 느낌 아니라 함...

뭔지 알거 같음...

 

통무로 매콤하게 1키로정도만 담았습니다.

알타리김치는 잘라서 담으면 겉이 물렁물렁 오그라들어서요

통쨰로 절여 담그고, 먹기 직전에 십자로 썰어서 내는게 낫습니다. 

 

맛 들려면 일주일은 기달려야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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