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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말레이시아 현지음식, 나시르막 만들기 nasi lemak recipe

by 딸기별땅 2019. 7. 27.

오늘은 주말 점심으로 나시르막을 만들어 줬어요.

8월 중순쯤 kl로 가서 10월에 돌아올 예정인데 어차피 가면 실컷 먹겠지만

뜬금 생각나서 오랫만에 만들어 봤네요.ㅋㅋㅋㅋㅋ

 

냉장고 사정대로 만든거라, 현지 레시피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ㅅ-ㅋ

 

왠지 말레이시아는 나시고랭 인도카레 미고랭 이런것만 먹을거 같잖아요?

의외로 평상시 주식으로 '나시르막'과 싱가폴식 '치킨라이스'를 가장 많이 먹습니다.

그 뒤로 볶음밥 볶음국수 국물있는 국수 각종 커리 이런것들도 많이 먹지요.

 

한국에는 말레이 식당이 없는건 둘째치고, 있어도 무슨 이런 멸치비빔밥이 만오천원씩 하더군여 ㅜㅜ

집에서 만들어 드시면 재료들 보관해놨다 두고두고 튀긴멸치랑 소스 퍼다 비벼먹으면 되서 편해요.

 

필수 재료 : 닭고기, 멸치, 견과류, 달걀, 코코넛밀크

 

삼발소스 비율 : 홍고추 2개, 고춧가루 1큰술 - 홍고추대신 고춧가루로만 쓰셔도 되요

마늘 중간크기 6톨, 양파 중간크기 1개, 생강 새끼손톱 만큼, 액젓 한큰술, 설탕 1.5큰술, 식초 0.5큰술, 식용유

 

현지식 재료 : 식초대신 타마린드 주스와 레몬그라스 1줄기, 생강 대신 갈랑갈, 액젓 대신 피쉬소스, 견과류는 땅콩

 

닭고기 양념 : 큐민, 오레가노, 후추, 카옌페퍼1작은술씩, 소금 반큰술, 설탕 1큰술, 발사믹식초 1큰술

(닭고기 양념은 저는 그냥 집에있는 향신료 탈탈 털어서 만든건데

그냥 카레가루나 소금후추마늘에 재워놨다가 구워도 되요 ㅋㅋㅋ)

 

 

쌀 2컵(400ml)을 잘 씻어서 코코넛밀크를 100ml정도(종이컵 반컵) 가량 넣고 물량을 맞춰주세요.

전 집에있는 쌀로 밥 지었는데, 자스민라이스 등 장립종의 동남아 쌀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위에 양념비율 재료로 사용한것을 믹서기에 갈아주세요. 레몬그라스 들어가는게 좋은데 없엉.....

 

갈아놓은 양념을 팬에 붓고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서 (한 100ml정도 준비해주세요)

저도 기름 많은거 싫어하는데 현지 나시르막은 기름 더 많이 들어감;;

삼발소스 말레이시아 마트 시판제품 사다 먹어도 기름 너무 많아서 별로더라고요...홈메이드를 추천!

 

멸치와 견과류를 기름 넉넉히 둘러 '노릇하게 튀겨'주신뒤 마지막에 설탕 솔솔 뿌려서 잘 섞어주세요. 약간 달콤 바삭해야되요.

하필 땅콩도 없어...원래 땅콩 들어가요.. 있는게 뭐냐

 

닭가슴살 한덩어리를 반씩 얇게 포를 뜬뒤 향신료와 설탕 소금, 올리브유 약간을 넣어 재워줬는데요

사실 전 계량 안했어요..그냥 천정에 있는거 때려 붰음...ㅎㅎㅎ;

30분가량 재워둔뒤 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익었는지는 그냥 가위로 잘라서 확인하시면 되요. 왜냐면 잘라서 서빙할거라

계란은 후라이, 지단, 삶은계란 모두 좋아요. 말레이시아 식당에서도 집집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전 후라이를 했는데 열받네용...ㅋㅋㅋㅋㅋㅋ 팬 상태 + 계란 상태 둘다 안 좋았다는...

닭가슴살은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군요 후후. 부위는 어디든 상관 없어요. 

예전에는 그냥 노브랜드 치킨윙인가 하는거 사와서 에어프라이어에 튀겨줬어요.

이제 코코넛 라이스를 밥그릇에 담아서 살짝 눌러주고

넓은 접시에 툭 놔줍니당

튀긴 멸치 땅콩, 달걀, 양념된 닭고기, 삼발소스와 함께 서빙하는데요.

본래는 고수가 안들어가고 슬라이스한 오이조각이 몇개 들어갑니다. 오이도 없는 집구석에 고수는 왜있는건데

 

주말 점심으로 말레이시아식 가정식을 해먹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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