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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홈메이드

집에서 배쓰밤 버블바 만들기 도전 - 성공 편

by 딸기별땅 2019. 10. 11.

아 어제의 실패를 뒤로하고 감을 잡아보고자 다시 제조에 들어갑니다.

레시피를 더 찾아보니 잘못 알고있던것 같은 부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하나씩 체크해봅니다.

 

1. 코코베타인(계면활성제)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2. 가루들을 물만가지고 뭉쳐 성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정도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레시피는 무게가 아닌 ml용량 기준입니다. 저울도 있지만 귀찮아요...

계량컵이 없다면 종이컵 1컵이 190ml이니 거기서 조금더 넣어준다~정도로 맞추시면 계량이 좀더 쉽습니다.

큰술은 그냥 밥숟가락정도에요. 완벽한 레시피보다는 적당히 조절해 만들었습니다.

 

[사용한 재료-풀 / 가루 / 액체 / 옵션 순서, 굵은글씨가 필수재료]

감자전분(또는 옥수수전분) 100ml 를 가지고 익반죽한 풀!! 가루로 쓰지 마시고 익혀서 쓰세요! 

전자렌지나 가스렌지의 약불을 이용해 김치 담굴때 쓰듯이 풀을 쑤어 점성있게 해주시고

뜨거울때 쓰지마시고 한김 식으면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두었다 쓰세요.

 

베이킹 소다 200ml

구연산 100ml

감자전분(또는 옥수수전분) 100ml 

핑크솔트 50ml 

 

에센셜오일 라벤더향 10방울

코코베타인 40ml *이게 들어가야 버블바가 되고, 안넣으면 그냥 배스밤이 됩니다.

글리세린 1큰술

시어버터 반큰술 (없을시 아보카도나 올리브유 한큰술)

 

수분이 부족할것을 대비하여 정제수를 분무기에 담아 준비

색을 내기 위한 녹찻가루와 히비스커스 가루 양껏

 

재료들이 생소하게 느껴지시겠지만,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는 다이소나 마트가도 팝니다.

에센셜오일은 이마트에서 샀는데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되고, 정제수와 글리세린은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구하기 어려운게 코코베타인(계면활성제)인데, 요놈만 인터넷으로 구하시면 됩니다.

색이 나는 재료(녹찻가루 같은..)를 제외하고 가루재료들을 큰 대야에 분량대로 넣어주고

액체재료들도 잘 섞어서 가루에 부어서 섞어주세요. 시어버터는 덩어리인데 그냥 반죽하면서 슬슬 풀어줬다는.

어제는 보울에 작업했는데 택도없습니다. 집 난리납니다 ㅋㅋ 가능하면 신문지 깔고 하시는게 좋고

저는 과감하게 대야에 부어서 했더니 훨씬 편하네요 ; 

아직 정제수는 넣지도 않았는데 액체 재료들때매 거품이 나네요.

저는 이 거품이 실패요인인줄 알았는데, 나는게 정상이라네요 ㅎㅎㅎ 

이 거품 죽이는 작업이 꽤 오래 걸려요. 30분 ~ 1시간정도를 누르고 또 누르고...반죽해주세요...

이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면서 점점 거품이 죽습니다.

이제 더이상 반죽이 불어나지 않고 잘 눌러졌길래 히비스커스 가루를 넣었는데

저의 실수 ㅜㅜ 색이 있는 재료를 지금 넣는건 시기상조였어요. 어제처럼 또 반죽이 한뭉쳐지고 부서지는거에요....

그래서 점성이 있는 재료가 필요할것 같아 어제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뒀던 전분풀을 추가하였습니다. 

당연히 풀에 들어있는 수분때매 다시 막 거품이 올라오는데 괜찮습니다. 덩어리로 잘 뭉쳐가면서 반죽해주세요.

손 뒤에 풀 보이시죠? 전 어제 너무 많이 만들어놔서 조금만 떼어서 쓴거에요 ㅋㅋ

전분 풀을 넣고 반죽하자 위 사진처럼 수분기있게 찰기가 생기면서도 잘 뭉쳐지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손 뒤에 덩어리 반죽 보시면 어제와 다르게 잘 뭉쳐져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색소첨가를 이때 해주시는거에여. 반죽이 다 끝날때쯤 첨가해서 뭉쳐주시는 겁니다~ 

저처럼 미리 넣어버리면 모양을 못 내고 다 섞여버려요 ㅠㅠ 

 

저는 이번 반죽에서 별도로 수분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서 정제수는 안 쓰게 됬어요.

반죽 겉에다 히비스커스를 발라서 색을 예쁘게 내주려 했으나 이번엔 비주얼에서 대실패를 하고 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녹찻가루를 뿌려서 로이스초콜릿 컨셉으로 만들려고 칼로 썰고 했는데 왠 곰팡이치즈에 이끼가 낀것 같네요 ;;

전부터 느끼는거지만 히비스커스 분말은 색 내는데에는 아주 부적합한 재료인거 같아요 ㅋㅋ

요것은 그저께 시행착오를 가지고 다시 만든 배스밤입니다. 노하우가 조금 쌓여서,

반죽이 다 되고난뒤 녹찻가루를 첨가했더니 이제~서야 비주얼이 아주 그나마(...) 나아 보입니다.

 

어제 만들었던 배스밤도 사실 거품이 잘 안나고, 모양이 안예뻐서 그렇지

목욕할때 사용하는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반나절쯤 잘 말려서 랩으로 싸두었어용~ 

대야를 씻으려고 바닥에 남은 배스밤 가루들에 물을 뿌렸는데 엄훠나 ㅋㅋㅋㅋ

수압도 약하고 양도 얼마 안되는데 거품이 콸콸 나네여

추가로 막판에 장갑이 너무 불편해서 맨손으로 반죽하고 손을 헹궜는데 손 촉감도 건조하지 않고 부드러워요~

 

여러분들은 제 시행착오를 이용해서 더 예쁜 버블바를 만드실 수 있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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