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새 회사 근처에 빌린 집으로 짐과 고양이를 옮기려는데
고양이를 이전에 여행일정때문에 2달간 다른집에 맡겨놨더니만...
본래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가방에 있으면 다른집가서 떨어져 지내는 줄 알았는지 난리를 치며 싫어합니다. ㅠㅠ
나오려고 머리로 밀고 난리인데... 이눔아 아니여... 같이 가는거라니깐....
힘들게~ 간단히 짐들을 택시에 싸 들고 한달간 지낼 집에 짐을 풀고 슬슬 나와서
고깃집에 가서 한잔 하니 힘듬과 스트레스가 싹~날아가네요.
죙일 난리 치던 이놈이 집에 짐 풀고 조금 있으니까
무슨 승리라도 한것처럼 행복한 제스쳐를 하고 있습니다
엎드려 티비도 보고 ㅋㅋㅋㅋㅋㅋㅋ
출근전 마지막 휴일 오후...백차 간단히 우려 먹었어요.
티팟이 없어서 다시백에...
오빠가 상자하나를 뚫어다 놀아줍니다. 고양이는 두더지 놀이중...
거기 아닌데! 킥킥
사람이나 고양이나 재미들렸습니다.
아파트를 떠나 잠시나마 지내는 원룸생활도 단란하니 옛날 생각도 나고 재미있네요.ㅋㅋㅋ
처음 먹어본 서브웨이 샐러드... 처음 먹은 맛은... 충격이었습니다.
충격으로 조낸 맛이 없었습니다. 오이 올리브 토마토 양상추 피클에 치즈가루 고기 몇 장..
전 건강한 식사는 좋아하지만 서양식 샐러드는 여물 먹는거 같아서 싫더라고요. BLT샌드위치 같은거..--;
먹다 남기고 가져와서 다음날 저녁식사로 반찬겸 꺼내 머스타드 조금 뿌려먹었더니
어라??이게 이 맛이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소스와 재료 선택이 중요하구나 ㅋㅋㅋㅋㅋ
퇴근후 간단히 만든 반찬과 콩나물국에 안키모(아귀간) 한 덩어리 잘라서 데워먹어봤는데
아..누가 이거 푸아그라랑 비슷하대.... 아.... 그냥 동태 내장맛인데....
간류가 녹진한 맛들이 나긴 하는데..푸아그라 대체품은 절대 못 됩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맛은 있었어요.
밥먹구 김치 참치볶음이 쪼까 남아서..후리카케 비벼서 주먹밥을 만들어 뒀어요.
아침에 사이좋게 나눠먹고 출근함 헤헤
재료가 마땅치 않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이참에 집안일을 거의 내려놓을 요량이었으므로...
요즘 그냥 외식 아님 배달, 로켓프레쉬로 밥을 먹었더니 마트 데려가서 살거 없냐며~ 밥 해달라 무언으로 조릅니다만..
거의 요런 간단한 후라이나 참치 오뎅볶음같은것 해서 밥 먹어요.
금욜 기념으로 동네에서 평 좋은 집에서 보쌈 족발 시켜먹었어요. 무려 4.9더라구요.
나쁘지는 않았고 기대에 비해서는 그냥 무난-한 느낌 ㅋㅋㅋ
예전에 인천에 있는 목로라는 식당에서 먹은 보쌈이 3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충격이 생생할 정도로 맛있었거든요.
다른것보다 이집이 냉면 면으로 비빔국수를 해서 주는데 요것도 꽤 별미였어요.
식초를 추가해서 넣어 먹으니 더 맛있었음
편의점에서 발견한 쿄호젤리. 아 이거 뭐임.. 한번쯤 사먹는거 말리지는 않겠다만은...
유튜브에서 본거 다 맛 별로에요. 지구젤리도 그냥 미끌 찐득..색종이는 뻥튀기 맛..
얘도 가격은 비싼데 그냥 쁘띠첼 포도맛이더라구여. 콘돔같은 포장지 뚫고 까먹기만 불편함.. -_-
분당의 3대 우동이라는 야마다야에 드디어 방문했어요. 다른곳은 서현 / 야탑에 있댔나...
면의 쫄깃함만을 오롯이 느낄 취지로 날씨가 추움에도 자루붓카케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진짜 다를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진짜 다릅니다. 면 쫄깃하기가 국수가 아니라 무슨 가래떡 씹는 줄 알았어요.
오~ 진짜는 다르구나. 근데 요게 간장을 다 부었는데도 제 입맛에는 꽤나 싱거웠어요.
다음방문때는 저는 자루우동 오빠는 야끼우동 먹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토요일 점심에 갔는데 간신히 웨이팅이 없는 정도였고 손님들은 거의 가족단위로 많이 오더라구요.
아이들이 그렇게 많은데 전부 얌전히 앉아 밥을 먹는거보고 약간 놀랐습니다 -_-;; 동네 차이가 크긴 크구나..
오빠꺼는 정식으로 시켜서 튀김도 맛 봤어요. 튀김과 스시는 무난했고
딱히 곱배기 추가 안했는데도 저는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자꾸 식감이 신기해서 한가닥씩 집어 먹게 됨...
따뜻한 국물이 있는 우동을 시키면 덜 쫄깃하다는 평이 있는데 식감 중요하시면 차가운걸로 드시면 됩니다.
또 컴퓨터가 폰이 뭐가 안된다~ 어디가 아프다~ 아버님이 집에 들르라고 들르라고 하십니다.
사실 아들이랑 며느리 보고 싶어서 그러시는거죠 뭐...
좀 있으면 한동네 살건데 일주일 단위로 뭐가 고장나는 소재가 생겨...ㅋㅋㅋㅋㅋㅋ
암생각없이 평소처럼(....) 음담패설 비속어를 쓰며 오빠한테 장난치면서 시댁에 가고있는데
어..아버님.....일층까지 마중나와 계시네요..갑분싸.......못들으셨겠지.....
그냥저냥 친척 이야기 사진 전송하는법 같은 시시콜콜한 수다 떨고 나와서...
다음 코스로 안데르센 과자점이라는 곳에서 빵을 샀어요.
거기서 엔젤이라는 빵이 유명하다 카길래 냉큼 집어봤는데
엄청 솜같고 폭신한 시폰 케이크인데 진짜 안 달아요. 헐 ! 진짜 살짝만 단맛이고..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괜히 유명한 집의 베스트셀러가 아니네요. ㅋㅋ 다음엔 블루베리맛으로 사 봐야지.
이외에 올리브 치아바타는 오빠가 먹어보더니 냉큼 집어왔고..
시식했던 호밀빵들도 전부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식빵은 사실 큰 기대 없긴 했는데 그냥 무난했네요. 여기서 무난의 기준이란....
저는 참고로 식빵 엄청 심하게 따지거든요. 마트, 파리바게트, 파리크롸상 전부다 싫어해요.
그런 기준에서 무난한거니까 꽤 괜찮은 식빵이라는 뜻이에요..ㅋㅋ
개인적으로 프렌차이즈는 안스베이커리가 맛있고, 분당에서는 보노 과자점이 식빵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회사 생활은 한주가 별탈없이 무난히 지나가고 있는것 같은데....몇가지 쌔함을 느끼긴 했는데....
다음주도 별탈없이 무난함이 지속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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