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직장인 주부의 이번주 밥상일기...아아..퇴사 마렵다...

by 딸기별땅 2020. 4. 5.

아아..정말 퇴사 마렵습니다...

대기업들중 오빠도 익히 알고있는 악질이라는 업체에 걸려도 제대로 걸렸습니다...

두달이 넘도록 들들볶는 이메일에 노이로제가 오고, 답답하다며 전화통화를 요구해 폰 꺼놓고 거부했더니

카카오톡 단톡방까지 초대해가며 못살게 굴길래..카톡 탈퇴하고 번호 바꿔버렸습니다.

정확히는 그 이유 보다는 이전업체 대표 스토킹 때문이지만. ㅠㅠ 

 

무튼 이런 씁쓸한 이유들로 평화로이 일상을 포스팅하진 못했습니다. 한 2-3주의 밥상이 쌓여 있네요. 

 

저어번 포스팅했던 연근과 당근밥, 자작한 된장찌개에 갈치를 구웠어요.

그냥 간장은 아쉬우니 레몬청 한조각을 띄웁니다.

이게 지난주 밥이었군여. 사실 아침에 귀찮아서 상추나 씻고 도라지 오이무침 꺼내고

대충 햄굽고 쌈장 볶아내고 감잣국이랑 내주었습니다. 밥은 당근+팥밥 이에요.

전 귀찮아서 대충 남은거에 열무김치 담궈놓은것이랑 점심 먹고요. ㅎㅎ

돼지고기 넣고 고추장찌개에 멸치볶음 감자조림 해서 또 저녁밥을 먹습니다.

어렸을때 추억이 생각나 굳이 더 비싼값을 감수하고 성경김을 전장으로 구매했어요.

무우도 물엿에 아작하게 절여내서 오징어 데치고 어묵 씻어서 충무김밥 스타일로 대-충 먹는데

진짜 꿀맛이네요. 역시 김은 성경 김 ㅋㅋㅋㅋㅋ 대여섯살쯤 밥 드릅게 안 먹고 식탁에서 3시간씩 꾸벅꾸벅 졸다가

밥 안먹는다고 엄마한테 등짝 맞곤 했는데,

 

엄마 친구인 이모집에서 자고 아침밥으로 챙겨준 성경김에 밥 간단히 먹은뒤로 밥 좋아하게 된거 같아요.

그뒤로 어렵사리 된장찌개 청국장 멸치볶음같은것에 입을 대고 밥 잘먹는다고 어른들한테 칭찬받으니 더 잘 먹게 된듯..

그뒤로 한 25년 가까이 되서 먹는데도 시장 재래김을 능가하는 좋은 품질을 하고 있네요. (역시 돈받고 하는 광고가 아닙니다)

 

법카 받아서 코코이찌방야에서 매운맛 4단계로 수란 추가해서 야무지게 점심밥을 먹었습니다.

치즈카레는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생각보다 밥이 많아서 줄여야 됬을거 같고..

문제는 추가한 수란은 너무 차갑고 카레와 동시에 주문한 레몬에이드도 밥 다먹을때쯤 나오고..;

 

저녁식사로 그나마 친한 직원들하고 쓰울 감자탕을 먹고 더 마시고 놀았습니다

 

금요일에 오랫만에 오빠 좋아하는 버미셀리를 잔뜩 사서 불린뒤 타마린드도 타고 블라찬도 녹여 팟타이를 해먹었는데

오랫만에 해서 그런지 감이 없어서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 면이 다 끊어졌습니다-_-

저녁은 미팅이래서 오징어나라 배달시켜 먹었는데 모처럼 해산물 제대로 먹은 느낌..ㅋㅋ

토요일 맞이로 오빠가 초밥 맛집이래서 동네 맛집을 갔는데

냉모밀이랑 초밥 시키고 검색해보니 돈까스 맛집이잖아...

 

오는길에 홈플러스 들러서 다진 쇠고기랑 데미그라스 소스 깡통으로 한개 사다가

야채 캬라멜라이징 해서 쇠고기 반죽하고 데미그라스에는 먹기싫은 와인 붓고 간해다 후라이 부쳐서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내껀 굳이 칼로리 올리기 싫어서 소스만 올려서 좌악 갈라먹음

몇일동안 불려놓고 방치한 백태. 손으로 비벼서 껍질 좀 까다가 갈아 끓이고 눌러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콩나물국 육수 양파껍질 넣어 진하게 우려 끓이고 김가루 넣어서 국밥처럼 주고

두부랑 반찬들 꺼내서 내놓습니다.

유밀과 하려고 반죽하고 숙성하고 눌러밀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냈더니 

엄훠나 이건 무슨 지옥의 악어괴물같은 모양을 ㄷㄷㄷ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