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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이나니와 우동 먹고 백화점 나들이

by 딸기별땅 2020. 7. 19.

우메보시를 만들면서 눌러주지 않았더니 매실이 모두 잠기지 않아서 자꾸 윗쪽으로 곰팡이가 피기 시작...

처음엔 씻어서 다시 소금에 절이고 했는데도 다 안잠기더라고요.

좀 이르지만 1차 말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쿠팡에서 산 벌레 방지 말림망에 뽀송하니 하루 널어주기 ㅋㅋ

 

자소도 더디게 더디게 자라고 있어요.

처음엔 푸른잎이다가 점차 붉은색으로 변해갑니다.

드디어 마켓컬리에서 사본 이나니와 우동. 한봉지에 2인분으로 8천원씩 합니다.

부족하지 않게 먹으려고 2개 샀어요.

기대 만빵..

3분간 넉넉한 중냄비에 삶아줘야 합니다. 생각보다 전분이 많아요.

찬물에 여러번 다시 박박 헹궈주고요... 매끈매끈한 자태가 예쁘네요.

집에 조금 남은 쯔유, 와사비, 날계란, 간 무, 잘게 썬 파를 얹어서 먹어봅니다.

음..

매끄럽고, 부드럽고, 쫄깃하고.. 나쁘지 않은데.. 이가격 주고 사먹기는 아깝더라구요.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걸로 알고있는데.. 특유의 식감은 단지 두께와 전분에서 오는 듯 했습니다.

진짜 딱 '건면 치고는 쫄깃하지만 그래봤자 건면이구나' 그런 느낌 ㅋㅋ

 

저는 그냥 수제 생면으로 뽑아낸 사누끼에 한표를...

 

오빠가 아침부터 헹켈 칼 사러 가자고 백화점 언제 갈거냐고 물어댑니다. 

마스크가 더해지니 영락없는 범죄자 같은 모습이네요 -_-

서현 AK백화점 지하에 있는 소이연남이라는 쌀국수집입니다.

어..이거 완전.. 보트누들이잖아..!!! 

한국식 변형 국수가 아니라, 현지 국물 맛 제대로! 옆에 앉은 손님도 동남아사람인거 같더라고요. 

베트남식이 아니고 태국식 쌀국숩니다. 라임, 단무지, 양파절이 안준다고 딱 써져 있더라고요.

 

가격은 9500원. 푸드코트 치고는 비싼것 같지만 맛은 보장!

국수 사진은 면사진이 필수죠

 

먹고 헹켈 매장 다시 들렸는데... 과도 식도 세트가 zwilling pro는 아시아 식도 세트밖에 없더라구요.

저희는 칼끝까지 날이 날카롭게 서있는 유럽형 식도가 필요했거든요.

 

다른 매장 알아봐주신다는데..거기서 받아오면 가져가라는건지, 우리가 가져 가라는건지, 택배가 된다는건지,

심지어 자기네한테 칼을 줄지 안줄지 모른다고 하시는데..

도통 무슨말인지 의사소통이 안됩디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그냥 온라인으로 사기로 했습니다. ㅠㅠㅠ 

 

같은층 마저 돌아다니다가 수저 세트 발견해서 구입. 골든벨 이라는 브랜드래여.

저희집 수저세트가 중구난방이라 식사때마다 젓가락 뽑기하는거 은근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와 세상에, 통일된 세트로 갈아치우고 나니까 무슨 젓가락을 뽑아도 다 똑같다니! 너무 좋다! ㅋㅋㅋㅋ

 

티스푼 포크세트는 안사려고 했는데 사지 않을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하셔서 덤으로 충동구매;;

 

겸사겸사...

파운데이션을 18년도 초에 산뒤로, 직장 관두고 자택근무 생활 일년 했더니...

아직도 다 못쓰고 너무 오래되어서 파운데이션 하나 구입하고...

16년도에 샀던 아이 섀도우도 이젠 보내줘야겠다... 섀도우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화장품은 뭐 알고 사는게 아니라..-_- 좋은지 아닌진 모르겠습니다. ㅋㅋ

 

오랫만에 아버님 가져다 드릴 밑반찬을 만들었어요.

소안심 송이버섯 볶음, 무짠지 오이지도 짠기 빼서 무치고

마늘쫑 어묵볶음 고추장 쬐금만 넣고 부족한 간은 된장으로 대체해 안 맵게 만들기.

 

한바탕 백화점 싸돌아 다니고나니 저녁계획이 하나도 안 되있어서

쭈꾸미 배달 시켜서 저녁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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