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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킨텍스, 도삭면, 황소고집, 집에서 해먹는 마라탕

by 딸기별땅 2020. 8. 1.

이번주는 회사에서 킨텍스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하루 지원갔다왔습니당.

또...

선임들따라 인생 갈매기 맛집 발견한거????ㅋㅋ 

또..

프로젝트 하나 더 시작...

ㅅㅂ..

재직 9개월동안 입사 초기 빼곤 한가한 날이 없네요.

선임들한테 하소연했더니 이회사정도면 한가한거 아냐?껄껄 웃으심 ;;...(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오신 것일까)

김밥을 말았습니다.

그냥 집에 있는 짬 처리. 단무지 대신 무짠지. 아주 좋아요. 

오오 모양도 완전 이쁘네요. 갈수록 김밥 실력 상승!

 

오랫만에 또 해본 mbti.

intp - intj 왔다 갔다 합니다. 

 

킨텍스에서의 점심시간. 다른분들이 본도시락을 먹겠다네요?대체 왜???? 그걸 돈 주고 사먹어???

그리고 푸드코트에 가서 제육덮밥을 시킨 뒤 깨달았습니다.

버리는것 같은 고기를 한사발 볶은 제육을 그냥 국자로 텁 얹어주네요. ㅠㅠㅠ 9천원 실화냐

좀만더 알아볼껄...2전시장으로 넘어가면 딤섬두 있고 중국집도 따로 있던데...

 

딱 행사장 입구만 찍습니다... 코로나때매 뭐 비닐장갑끼고 체온재고 스티커붙이고 번거롭대요. 

킨텍스에 관람만 해봤지 업체로 참가해보긴 처음이어서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은근히 술쟁이 모임이 형성되는거 같은데..ㅋㅋ

술쟁이 선임 1이 기승전 술을먹자로 시작 -> 먹쟁이 선임 1이 나랑 막내 꼬심

-> 술쟁이2인 저는 눈이 반짝반짝 해져서 참여 -> 막내도 안빼고 참여(이쪽도 싫진 않은 듯 ㅋㅋ)

파티원 4명 완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멤버로 가끔 맛집을 가는데, 이번엔 술쟁이 선임 1의 강력추천으로 유명한 갈매기살집에 왔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황소고집이라는 가게입니다. 곱창같이 생긴 고기가 나와여.

어머 어머 어머 세상에!! 지금까지 먹은 갈매기살은 갈매기살이 아니라 '그저 돼지고기' 였던거였어!!!!

식감이 항정살처럼 아삭 아삭? 뭐가 막 우드득 터지는 그런 식감 + 고기 자체의 감칠맛

그리고 뭣보다 저 허연 막같은부분이 꼬드득 꽈드득한 식감입니다.

와사비 기름장 이런거 다 준비되있는데, 소금에만 찍어 먹는게 최고더라구요. 고기가 좋으니까. 

 

다음날 개발팀 난리 남 ㅋㅋㅋㅋㅋ 왜 나는 안데려 갔냐부터 시작해서 

뭐 필요하시냐고 하면 '갈매기살' 이라는 답변 돌아오고 먹은사람들은 극찬하고 

조만간 저기 한번 또 회식 갈 삘이에요. 황소고집 진짜 맛있습니다. 최고 최고.

 

금요일 저녁은 마라탕 스톼일로 준비합니다.

뭐 있남요. 고춧가루랑 화자오 듬뿍넣고 기름뿌려서 잘 비빈담에

전자렌지에 30초-1분쯤 돌려서 고추기름 뽑아두면 끝.

 

워어 좋다. 

차망에 고추기름 건더기 얹어서 국물에 살살 풀어줬어요. 화자오 냄새 퐈아-

 

재료 듬뿍 넣어서 저녁식사 냠

오빠가 엄청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죠 ㅋㅋ 마라탕 샤브샤브 ...

밥먹었으니까 일 하자 오빠... 내가 이러려고 오빠 만나는거야......

프레임워크 접근권한문제로 하루종일 속썩다가 오빠 앉혀놓고 대리코딩 시킵니다.

5분만에 해결.... ㅡㅡ;; 역시 시니어는 시니어다. 

오빠 오빠 뭐 해줄까? 원하는거 있어요? 라고 물어봤더니 '이제 날 가만히 놔둬 줘' 하고 게임킴.

역시 남자는 가만히 놔두는걸 제일 좋아한다는게 학계의 정설이구나.

예에전에 사온 판단 커스터드 분말. 이거 걍 카야잼 아니여?

뜨거운물에 개라고 해서 개어놨는데 질감이 카야잼 질감은 아니네. 

빵 발라먹기 위해 냉장 보관.

완전 좋아해서 자취시절 냉동실에 꼭 한봉지씩 쟁여두고 먹었던 돼지 껍데기.

오랫만에 큰맘먹고 된장풀어다가 20-30분쯤 삶아서 지방을 포 떠냅니다.

일케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한만큼 한주먹씩 꺼내서 팬에 물붓고 간장이든 고추장이든 넣고 볶으면 끝.

아따 칼바꿨더니 비계도 금방금방 안 미끄러지고 발라지네요. 헹켈 완전 좋아. 

뜨거운물에 한번더 쫙 헹구고 물기 빼는 중.

깔끔한 돼지껍데기를 보니 내 마음도 청량해 지는구나...

호기심에 쿠팡에서 주문해본 건조 도삭면입니다.

어우 이거 건면맞나 싶을만큼 양옆은 너덜너덜하고 가운데는 쫄깃하니 완전 극호인데여.

불릴 필요도 없이 그냥 소면처럼 삶는데 한 10분정도 삶아야 된다는 거?

오빠도 완전 좋아함.

원래 오랫만에 야마다야 가서 우동먹고 오려고 나갔더니 비가 와서 다시 들어왔는데

완전 괜찮은 초이스였습니다. 도삭면 극호.

 

오후의 요깃거리.

오랫만에 식빵을 샀는데 발라먹을게 집에 너무 많은겁니다 ㅋㅋㅋ

 

샹달프 잼 세트도 개봉하고 싶은데...요새 빵을 자주 안 먹어서 애매하고

만들어놓은 판단커스타드 + 마마이트 + 클로티드 크림 발라서

요기가 목적이니 반쪽씩만 노나 먹기

 

카야잼 대용으로 사온거였는데 판단커스터드쪽이 판단향은 더 강한데 좀 묽다고 해야되나?

빵에 발라먹기보단 제과 제빵 재료로 쓰기 괜찮을거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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