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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밀프랩 만들기, 대파와 새싹 보리 기르는 중..

by 딸기별땅 2021. 2. 6.

다들 예전처럼 집밖에서의 생활을 잘 못하고 있죠?
인간의 본능인지~ 동물의 본능인지 
집에서 새로운 정보나 새로운 변화를 지켜보는것을 낙으로 식물을 기르는 분들도 많아졌다네요.
저도 거의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집순이인데도 일년이 넘도록 동네밖을 못 나가니 좀 심심하네여.

 

고양이도 먹고 우리도 먹으려고 대파도 심고 보리도 길러봤어요.

보리는 껍질이 붙어있는 도정하지 않은 보리를 사셔야 해요~ 이건 밥으로는 못 먹는답니다..

보리싹은 특히나 간에도 좋다고 하니 피로하거나 술을 자주 드신다면 더더욱 추천!

요건 기르기 정말 쉽답니다. 그냥 채반에 담아놓고

하루에 한번씩 새 물만 뿌려서 밑에 보울 하나 받쳐주면 되요. 흙도 필요 없구요.

한 열흘이면 수확해서 먹을수 있다능..
덤으로 겉보리는 씻어 덖어서 차로 마실수도 있고 장아찌 재료로 쌀겨대신 써봐도 좋을거 같아요.

 

우리집에 또 생소한 식재료가 들어왔답니다 ㅋㅋㅋ

종종 보는 스님 사찰음식에 '마씨(영여자)' 라는 재료를 졸여먹고 밥에도 넣어 먹는다더라고요.

약간 부족한 감자맛인데 마 만큼 건강에 좋다고 하니 냉큼 구입.

 

작년 연말에 담근 묵은지를 오래 먹기 위해서
배추 한포기를 주문해 새 김치도 겉절이처럼 담궈서 먹었어요.

 

요건 대파 기르기. 대파는 흙에서 기르기를 권장하더라고요.

진짜 한 한시간만 있어도 파 속대가 약간 나올정도로 성장이 빨라요.

 

다음날 ㅋㅋㅋㅋ

 

진짜 한달에 한번 정도는 그래도 밖에서 사먹고 싶어서
동네 순대국집을 찾아 가봤는데여 여기는 오리역에 미미순대국이라는 집입니다.
사실 국물이 진~하고 그렇진 않았는데 순대가 토종 순대여서 너무 좋았다는..

순대는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ㅎㅎㅎ 순대국을 한 3년만에 먹어본거 같습니다. 

 

아저씨는 기냥 순대국으루.

가격도 착합니다 얼큰순대국 8천원, 그냥 순대국 7천원. 2021년 물가라기엔 굉장히 저렴합니다.

모듬꺼리도 소자 8천원 하던데 담번엔 그걸 먹어보려고요~

 

가위로 숭덩숭덩 자른 새싹보리는, 달래간장에도 넣어 먹구요.

또 한 2~3일 기다리니 숭숭 자라네요.

준적도 없는데 고양이는 혼자가서 다 뽑아먹고 폭식해놓고 토합니다 -_-;;
(헤어볼 토하는 것이에여..그래서 고양이랑 같이 먹으면 좋지만 너무 많이 주면 안된다능..)

 

네모 반듯하지 않고 투박하게 썰어 졸인 두부조림,

갓김치는 이번에 귀찮아서 그냥 완제품 사서 2주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딱 좋습니다.

도토리묵은 잠시 데쳐 새싹보리도 더 넣구 냉국을 해 먹었어요.

 

저번에 말려두기 시작한 굴비~
이제 딱 '굴비' 다 싶은 시점에 생선이 너무 먹고파서 두마리 쪘습니다.

뭐 두마리 쪄도 아직 14마리나 남아있다능 -ㅅ-;;

 

덜말라서 누릇누릇 하진 않아도 간이 잘 베고, 물이 빠져 쫀득쫀득하니 맛있어요.

부세가 은근히 기름이 많은 생선이더라고요..
한점 잘못 먹었다가 목구녕으로 미끄러져서 쏘옥 하고 삼켜버렸다는;; 조심

 

만날 해먹고 해먹고 해먹을라니 귀찮기도 하고..
그와중에 건강 관리도 좀 해보겠다고 밀프랩용 밥을 준비해 봅니다.

집에있던 건가지와 건표고를 불리고, 불려 얼려둔 흰강낭콩, 당근도 좀 썰었어요.

 

좌측은 표고 불린물인데 말릴적에 나름 꼼꼼히 닦아놨는데도 잔해(?)가 보여서
체에 한번 걸러서 현미밥을 지어줬습니다.

 

손바닥만한 팬에 달걀 한알 까서 맛소금 우유 약간 넣구 돌돌 말아서

 

오믈렛 하나씩 미리 해놓고,

소시지도 칼집내어 옆에다 구워 줍니다.

 

그사이에 현미밥이 잘 되었어요.

 

잘 구워진 소시지와 오믈렛은 내일 아침식사로 곁들여 먹으려고 담아놨는데

당장 한끼씩 포장할만한 내열반찬통이 없어서 부랴부랴 주문해 놨네여.
내일은 그냥 접시에 덜어 데워먹고, 그담부터 찬통에 하나씩 포장해놔야 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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