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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6월 중순. 매실 노가다와 폼을 되찾은 밥상

by 딸기별땅 2021. 6. 13.

제 밥상은 마치 바이오리듬 같습니다

어쩔때는 한참 '이거 주부가 차린 거 맞어? 자취요리냐?' 싶은 수준이고

어쩔때는 한정식집 뺨 치는 때가 있는데 (ㄹㅇ 객관적으로)

 

호기심이나 식욕같은 동기부여가 되야 상이 촘 잘나오는듯 ..

아우 몰랐는데 사진이 30장이 넘게 쌓여 있네요.. 

오늘 포스팅 2번으로 나눠야 겠음.

흠이 있는것은 장아찌로 싹 담그고

일부는 청으로 담그고, 일부는 감로매를 잔뜩 만들었습니다. (는 망했습니다)

*아삭아삭한 매실절임 만드는 방법은 가장 하단에 다시 2022년 자료로 링크했습니다. 

 

장아찌 왜저렇게 꼬들꼬들 오그라들었냐면

물엿부어서 밤새 절여놓은뒤 설탕절임 해줘서 그래요.

 

매실한번 했다하면 온통 바닥 끈적끈적거려서 오빠가 스팀청소기 돌리느라 고생인데

'이거 어떻게 해결할거야!!!어?!' 라고 하길래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라고 했더니 어이가 없는지 으하하하 웃음 ㅋㅋㅋㅋㅋㅋㅋ ㅈㅅ 

 

아 이번에 탄수화물 줄이려고 오트화이버 산거 생각보다 요긴하네요

양배추 채썰어서 오트화이버+아몬드가루+잔탄검+계란 넣고 오코노미야끼 만듬. 

수박나물은 여름마다 해먹었더니 질려버렸어.. 

 

후참 말로만 듣다가 처음 시켜봤는데

오.. 가격도 저렴한데 진짜 맛있습니다. bhc나 또래오래랑 비슷한 스타일.

피스가 큰 편이라 그런지 (갯수가 적음)

둘이 한마리 먹기는 좀 적은듯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근 2년간 입소문에 한번 시켜먹어봤던게 푸라닭이랑 노랑통닭이었는데

쟤네는 '한번 먹어봤으니 됬다' 이런 느낌이라면

요거는 '어 이제 비비큐같은거 안시켜먹어도 되겠다' 수준으로 진짜 맛있네요. 존맛!!!! 

 

진짜 오랫만에 만들어본 프렌치토스트

프렌치토스트가 쉬운듯 잘만들기 힘든 음식이죠..

버터에 식용유를 섞어서 부치고, 뚜껑을 덮어서 익혀줘야 속까지 잘익고 겉이 덜탑니다. 

 

슬슬 솜씨 발휘의 흔적이 나오기 시작함 ㅋㅋ

소고기를 굽고 술을 부어 만드는 스키야키를 한상 준비했습니다.

 

나라스케는 작년에 하나로마트에서 샀던건데요

처음 먹었을땐 으엑 이게 무슨 들척지근한 술맛이야 하고 구석에 박아뒀는데,

뭐야 올해 꺼내서 먹으니까 왜이렇게 맛있냐 ㄷㄷ

숙성 되서 그런가?

 

소고기를 굽고 그위로 술과 설탕 간장을 짜작하게 붓고

본격적으로 곤약 버섯 파 잔뜩 넣고 짜글짜글하게 끓여주고

끓어오르면 소고기를 조금씩 넣어서 익혀먹습니다. 

 

노른자에 찍어먹는 이맛...

둘이 식탁앞에서 온갖 요란법석을 떨면서 먹음

 

이번에는 부세 한마리 구워서 김치찌개 한상.

요즘 식탁에 인덕션을 넣고 국을 끓이는데 이거 완전 괜찮네요. 진짜 사먹는 기분 남.

 

이날도 잘 차려진 제육+계란찜 한상차림.

주인공은 사실 호박볶음이었다는...~~~~!!!!!

길쭉한 애호박만 사먹다가 둥근호박을 사서 볶아봤는데 호박이 막 쫄깃쫄깃하네요.

며칠치 먹을걸 볶아놨는데 하루만에 다먹어버렸어;

 

사실 위에 제육만든 돼지고기가 지방이 반이라 순간 짜~증이..

이럴때는 침착하게 비계만 잘라내고 라드를 뽑아서 냉장보관해줍니다.

중식 만들때 요긴하게 쓰인다능..

 

작년에 해둔 무짠지와 올봄에 해둔 오이지. 

꾸악쭈악 짜서 밥반찬으로 무쳐먹는데 와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ㅠㅠ

요새 저 나라스케랑 요 오이지반찬에 찬밥 먹는 재미가 들려가지고

살이 빠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히 투각투각 샐러드를 만들고

노브랜드 마트에서 사온 닭봉과 에그파스타를 개시했는데요

닭봉은 닭도 맛없고 껍데기도 두꺼워서 별로였는데

파스타가 초오오대박이네여. 

3인분에 1500원밖에 안하는데 생면 파스타 맛이 난다. 

잔뜩 쟁여두려고 검색해보니 쓱에는 또 없네..뭐지?

 

뭔가 출출해서 야식으로 차왕무시를 만들어봤습니다

그냥 그릇에 계란물 넣고 찜통에서 찌면 됨 ㅇㅅㅇ

 

대충 냉장고 뒤져서 

삶은계란, 양배추, 오이, 당근채, 새우, 아몬드를 넣고

설탕+소금+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 섞어서 드레싱으로 뿌려 먹었는데

뭐야 이건 뭔데 왜이렇게 맛있어? 샐러드 주제에...

 

먹고 남은건 출출할때 빵에 올려서 간식으로 먹으니까 또 엄청 맛있어..

이런 미췬 샐러드 같으니.. 샐러드 싫어하는데 이건 사진보니까 또먹고싶네....

 

 

https://journey-mim.tistory.com/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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