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전부터 집에다가 이것저것 심어다 길러봤는데
다 죽었어요...
바질은 한참 잘자랄때쯤 말레이시아에 2달 가있는 바람에 죽고
보리나 귀리싹도 좀 자란다 싶으면 고양이가 다 파헤쳐 뽑아버리고
작년에 차조기도 자라는가 싶더니 다 죽고
올해는 고추 겨우 하나 싹틔워놨더니 고양이가 또 뽑아서 쓰러져있음...
이정도면 식물 연쇄살인마가 아닌가....
그러다가 이번에 보리새싹은 완전 쑥쑥 자라네여.
심은지 일주일이 안된거 같은데 물만 하루에 한번씩 주니 완전 쑥쑥쑥..
싹 나기 시작하니 고양이가 또 뽑아먹으려고 들어서
급히 베란다 밖으로 내놓음 ㅡ.ㅡ;
야 임마.. 너 야채 잔뜩 먹으면 바로 토하잖아...
벌써 3일 연속으로 일정량씩 수확해서 먹고 있어요.
샐러드에도 넣고 밥에도 넣고 비벼먹고
간에 좋다나? 그럼 더더욱 먹어야 ㅋㅋㅋㅋㅋ
진짜 하기 싫은일중 하나 ㅠㅠ 수세미 뜨기..
비싼것도 아닌게 노동력만 잡아먹는..
그럼에도 손으로 떠서 쓰는 이유는 품질때문이에요.
작은바늘+짧은뜨기로 촘촘히 뜬 수세미는 거품도 오래가고 튼튼한데다가
부드럽지만 세정력도 좋고 한번 헹구면 금방 헹궈지고 물도 잘 빠져요.
이번에 버리려는 수세미가 거의 2년 가까이 썼거든요.
두세시간만 꼬박 검지손꾸락 아파가면서 뜨면 지구 최강의 수세미가 탄생됨.
뭐 모양은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ㅋㅋㅋㅋㅋㅋ
원래 네모나게 뜨려다가 둥그렇게 떠버려서 정체불명의 모양이 나와버림 ㅋㅋㅋ
치쿠와 요리를 찾다가...
치쿠와 큐리(오이)라는게 있군요?
그냥 데친 치쿠와에 오이를 끼워넣고 마요네즈만 찍어 먹는다길래
한번 만들어 봤는데 엄청 맛있는건 아니고 그냥 별미 술안주꺼리 쯤으로 먹을만 하네요.
동네 과일가게에서 사온 아보카도.. 아직도 못 먹고 기다리는중....
집에 만들어둔 토마토 미트소스가 있어서 에그인헬 만들어봤는데
이번엔 귀찮아서 대충 만든 탓도 있지만 뭐랄까
몇번 해 먹어 봤으나 이 음식 자체가 별로 매력이 없는거 같아요...
너무 뻔한 맛. 하여튼 인싸들 호들갑은... ㅡ.ㅡ;;
제육볶음에 양배추쌈 하려다가
고기를 먼저 익히고있는데 냄새가 너무 좋은것임 ㅋㅋㅋㅋ
소금 후추 뿌려서 대충 구워먹기로 합니다.
아침 차리기 귀찮어서
아저씨는 추억의도시락 스타일로 챙겨주고
나는 삼발소스 꺼내서 오이 계란 땅콩분태만 넣고
고기한점 없는 빈곤한 나시르막 해먹기.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히 주문한 삼발뜨라시가 진짜 물건이네여
한국에서도 나시르막을 간단히 먹을수 있다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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