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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홈 캠핑 도전! 숯불 피우기 대실패

by 딸기별땅 2021. 8. 16.

이번에 휴일이 3일이라 좀 재미있게 보내려고

작은 훈제겸 화로를 샀는데요.

음 .... 일단 이번 주말엔 손을 쓸수 없게 됬습니다..

 

종이로 숯에 불붙이려고 했던것도 무리수고

숯에 직접 불붙이는것도 안 붙고, 기름?택도 없더라는 ㅋㅋ..

그와중에 택배사 파업으로 훈제시킬 삼겹살도 취소됨

그리고 아파트 베란다나 옥상에서 불을 피우면 욕을 먹는다는것도 배웠다

 

백화점에서 지나가다 사본 니하치소바

메밀 80% 함량인데요 너무 기대보다 값어치를 못하는데..?(2인분 6천원 정도) 

생각보다 메밀향이 팍 나거나 이런거 전혀 없었습니다. 

 

먹을만은 했는데 굳이 국수를 부석부석하게 먹어야 되나 하는 생각이...

사실 혈당도 밀가루랑 거의 똑같아서 건강에도 큰 도움 안되는듯 하고..

우동이나 소면을 쓰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어차피 먹을거 더 맛있는걸로;

 

뭔가 열심히 차렸지만 차린게 없는것같은 저녁상.

모처럼의 집밥이니 야채좀 잔뜩 먹자고 월남쌈과 쏨땀을 준비했어요.

 

이번엔 무우나 양배추 당근같은 편법 안쓰구

컬리에서 낱개로 팔길래 진짜 그린파파야 써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무/당근이랑 비슷해..

사실 야채맛보다는 소스의 감칠맛에 먹는거라서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이 쏨땀이 메인음식의 곁들이로 참 좋은데요

그냥 밥이랑만 먹어도 진짜 잘 어울리더라구요...

 

올해의 매실장아찌를 개봉해서 고추장에 무쳤는데요,

아~~매실장아찌는 설탕이 아니라 물엿에 절여야된다는거.. 이번에 제대로 배웠네요.

솔직히 작년 매실장아찌 다 물러서 이번에 다 갈아서 양념으로 처리해야될거 같아요...

 

이번에 물엿에 절인 매실장아찌는 아삭하고 고추장이랑 매우 잘어울리네요.

간단히 오뎅탕 끓여 오빠 아침밥으로 당첨 ㅎㅎ

 

앞서 말했던 문제의 훈제 그릴!

그냥 그릴로 써도 되고, 뚜껑이 있어서 훈제가 가능하게 되어있어요. 2~3인 쓰기 딱 좋을듯. 

기껏 사과나무 칩도 사놓고 숯도 샀건만...

아저씨가 나서서 베란다에서 종이들고 시도했다가 풀풀나는 연기에 철수하고...

 

다음날 아침, 집안이나 주변에 연기 퍼지는걸 우려해서(아직은 노하우나 경험이 없으니..)

미리 불 다루는 연습을 해보려고 혼자 굴비 삼치 싸들고 옥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한 30분만 해서 생선만 퍼뜩 구워 내려가려 했으나...

 

갸아악 ㅋㅋㅋㅋㅋㅋㅋ

종이만 잔뜩 타고... 검색해서 나온대로 식용유도 부어보고, 이쑤시개도 태워보고,

심지처럼 뭉쳐서 붙여보고, 종이상자도 넣어보고, 숯에 직접 붙여보고, 부채질도 밑에다 열심히 하고

오늘 할 수 있는건 다 해본거 같습니다. (이 방법들 정말 엥간해선 쉽게 안됩니다)

8시에 나가서 11시에 들어옴 + 연기만 잔뜩 마심 + 라이타 두개를 다써버림 

 

아니.. 나 화로만 사고 뭐한거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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