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껜가 포스팅을 했었죠
사무실가기 싫어하는 이유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통 여직원들 기싸움때매 싫어하는데...
별로 안좋아하던분이 어제 이전과 다르게 대하시더니,
뒤늦게 딸기별땅이 서른둘인거 몰랐다고 하네여... (좀 구라같은데?ㅋㅋ)
짐작인데 어제 실무미팅이나 회식자리에서 임원진들의 환대(?) 와
의외로 친한 모습 이런걸 보고 눈치를 보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글구 내가 만일 20대라고 해도 회삿사람인데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긴 하지.. -_-;
아무튼 여러모로 오해같은게 풀려서 딱히 불편할게 없어진듯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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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래도 출근은 고통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오전 내내 미팅하고, 팀원분하고 논의하고, 오후엔 잠깐 프로젝트 업무 보고...
확실히 출근하니까 위랑 장이 제기능을 못함..ㅡ.ㅡ
소화도 안되고 급 변비 생기고 가스차고 안절부절...게다가 더워!!! ㅠㅠ
대체 왜 요즘 삼실들은 여름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안트는것임...?????!!!
대충 예상은 했지만 오전 내내 미팅! 오후 6시까지 미팅! 끝나고 회식 ㅋㅋㅋㅋㅋ
소주를 얼마나 마셨는지 계산도 안될정도로 계속계속 마시다가
두통이 점점 심해져서 같은동네 사는 여사원분 데리고 같이 택시 타고 왔네여.
어이없는건 요새 비타민b1,2,6,12챙겨먹어서 그런가?
피로도 없고 사실 별로 취하지도 않았는데 머리만 아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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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부터 일어나선 유튜브 보고 뒹굴대다가 10시쯤에 뜬금없이 떡볶이를 만듬.
자고일어나니 숙취가 1도 없습니다 ㅡ.ㅡ;; 아니 진짜 강철체력인가..
물엿 + 고운고춧가루 + 고추장 + 미원 + 다시다 베이스에다가
파쪼가리랑 뉴슈가 좀 넣고.. 한 20분 팍팍 졸여주다가.. 불끄고 먹기 직전에 10분 더 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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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역대급으로 맛있었당...
무슨맛이었냐면 포장마차에서 하루종일 끓인거 마감직전에 사온 느낌의 맛이었음.
요몇년 국물떡볶이 유행이었는데 오늘은 라면사리도 필요없이 진짜 길거리 떡볶이가 먹고싶었거든여
진득~쫀득~묘한 감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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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친엄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엄마 연락 그렇게 달가워 하진 않는데...
'야 외할머니가 너 마늘 보내주래'
엄마가 전에 김치냉장고 사준다고 했을때도 버럭 화내면서 필요 없다고 하다가
어? 할머니가 심은 마늘? 하고 주소 알려줌...
크흠 할머니가 직접 키운 야채는 못참지... 당근만 씹어먹어도 당근이 쫄깃쫄깃...
글구 친정에서 직접 키운 야채도 그렇고 왜인진 모르겠지만 친가나 외가나 텃밭농사 참 좋아함.
그리고 제일 맛있음 -ㅅ-;
![](https://blog.kakaocdn.net/dn/BBTkF/btrEzomZwnt/lbbAXjzJKoVwk2LZhKI9bK/img.jpg)
택배온거 열어서 통마늘 몇개 까려고 했더니
아저씨가 날 노려봄.. ㅡㅡ;;
말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마늘을 그따위로 까냐?' 하는 눈치길래
마늘 까는거 양보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LgBlG/btrEt4cQJQn/QeuBonz3tkR0lob0shkRwk/img.jpg)
내친김에 봄에 샀던 자색고구마 열어보니 예상대로 약간 싹이 났길래
잘 씻어서 물에 담궈놨더니 뭐야 순식간에 싹들이 기다렸다는듯이 막 올라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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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여 미쳤나봐 스테로이드 먹은 헬창처럼 싹을 키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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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흑토마토 한개 썩어가지, 할머니가 보내준 자색양파랑 마늘도 있겠다
올리브유 라임즙 맛소금 좀 넣고 큐민 갈아서 섞어놨어요.
이 살사를 어떻게 할지까진 아직 생각 안해봤는데 어쩌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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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침부터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술을 쳐마셨으므로 상추를 잘 못 돌봐줬는데
오늘 구연산 희석액 부어주고 과산화수소수 희석액 좀 부어주고 맑은물로 한번더 분무질 해줬더니
오~ 급 가죽처럼 올라오고 있군여.
거의 5년가까이 식물킬러 생활을 한 덕에 나름 지식은 꽤 쌓인지라
내일은 실제 흙의 ph측정을 위해 측정기를 하나 구매해놨습니다.
과연 내 흙 상태는 어떨려나..?
![](https://blog.kakaocdn.net/dn/lImM0/btrEyv7PYFc/dSPGarWdYoSFnGFaUHPS61/img.jpg)
낼 아침은 마와 낫또를 넣은 네바네바동을 만들어 먹기 위해
최대한 안 귀찮으려고 미리미리 마 갈고 낫또 휘적 섞고
깨 뿌리고 간장넣어서 휘저어놓았음.... 파 썰고 밥만 데워서 얹어 먹어야징...
역시 '내일 여유롭게 집에서 챙겨먹을 아침' 이랑
'내일 급히 사무실가서 때울 아침' 이랑은 천차만별인듯 합니다.
먼가 나한테는 사무실 외출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면
쫓기는듯한 음식들을 먹고 살아야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수밖에 없는게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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