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상처내고 설탕에 절이기만 해서 실패했던 감로매흉내내기...
감로매는 무슨.. 그냥 쪼그라든 매실 원액만 더생김 ㅋ ㅠㅠ
정확히는 일본에서 감로니라고 달콤한 당절임 간식으로 먹나 봅니다.
근데 작년에 카리카리우메라는걸 발견해서 먹어봤단말이죠.
그게 어떻게 그렇게 되는건지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자료 다찾아놓고
매실철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집앞 트럭에서 사온 손만두... 아파트 내에서 첨 봅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마땅히 저녁꺼리가 안 떠올라서 산건데
어차피 냉동만두겠지.. 요새 유명 만둣가게들 죄다 냉동 쪄주니까.. 했는데...
뭐야 안쪽에서 진짜로 아주머니가 만두 빚고있어 ㅋㅋㅋㅋㅋㅋ
새우만두 고기만두도 담백하고 맛있는데 김치만두가 진짜 오지게매움..
다음에는 15개 김치만두로만 사야겠음..
이게 화요일이었던가? 목요일은 전기구이통닭 금요일은 유명한 튀김트럭..
그냥 아무생각없이 귀찮아서 이것~저것 넣고 끓여먹는 김치전골.
저의 카레 스파이스에 뭔가가 계속해서 빠져있었습니다..
큐민 고수씨 강황 후추 시나몬 팔각 클로브 넛맥 뭐 뭐시기 저시기 다들어갔는데
하나 빠진 그것은 바로 카다멈.
은근 대형마트에도 없고 쿠팡에서도 비싸서 엄두를 못 냈죠..
처음 사봐서 잘 모르겠지만 생강향이 나는 카다멈을 넉넉히 섞어주니
아 이거야! 싶은 냄새가 나네여?
초저녁에 하나로마트에 매실 보러 갔다가 매실값이 비싸서 허탕치고
나간김에 옥수수나 한봉지 들고왔습니다.
요새 그 씨까만 옥수수가 먹고싶은데 아무리 찾아도 안파네.. ㅠㅠ
그걸 토종 흑찰옥수수라고 부르던가..
오빠는 학교가는날이라 저녁에 혼자 닭가슴살 구워서
닭강정 만들고 맥주 한캔 들고 상에 앉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보기 크으으~
히히 주말에 먹을 치킨라이스도 만들기
굳이 닭삶은 육수에 껍질까지 넣고 밥지으면 호불호만 갈릴 뿐...
그냥 치킨스톡 코코넛파우더 생강 간장 어쩌구저쩌구 넣고 닭가슴살이랑 짓습니다.
좋아 레몬그라스 한줄기 넣어서 생강소스도 완성
치킨라이스 패키지 완성!
누카즈케가 먹고싶은데 이번엔 그냥 지퍼백을 쓰기로 했음.
일단 야채자투리로 누카 숙성 중... 내일쯤 야채 넣어 절여야겠다.
어제 하나로마트 비싸다고 해놓고
급히 쿠팡에서 더 비싸게 산 매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매실 원액을 담글꺼면 황매든 청매든 상관없는데
이번엔 카리카리우메 카리카리(아삭한)감로니 아오우메(청매)감로니 이렇게 만들꺼라서 반드시 청매여야 하거든요.
이미 매실 나오기 시작한지 일주일이나 된지라 더 미루면 안됨 ㅠㅠ
며칠전부터 열심히 모아둔 계란껍질을 삶아서 막을 벗기고 말려두었습니다.
이게 바로 아삭거리는 매실의 핵심 재료.
열심히.. 해외자료까지 뒤져서 알아낸 결과...
매실의 펙틴 + 계란의 칼슘이 반응해서 식감이 단단하게 유지되는거래요.
통에넣고 휘젓고 굴리고 ㄴㄴ 올해는 전부 간편하게 지퍼백으로 갑니다.
요거는 부드러운 당절임인 아오우메 칸로니.
와 이것도 시중에서 사먹을라니까 무지하게 비싸더라구요..
손바닥만한거 한병이 뭐 4만원인가?!!?
여러개의 레시피를 분석해보고..
일단 난 1차로는 그냥 매실에 끓는물 붓고 설탕 연~하게 타서 그대로 놔둠.
매실꼭지따고 선별하느라 어제 만들어둔 치킨라이스 약간 꺼내서 급 늦은식사..
저녁으로 누카즈케 꺼내서 준비하는데 먼가 오이가 느낌이 별루다...ㅋㅋㅋㅋ
누카즈케는 속성절임이다보니 청오이가 더 어울리는 듯..
약 20시간 절여낸 당근 오이 가지 누카즈케..
난 한국싸람이라 그런가 영 가지는 몇번을 해봐두 식감이나 맛이나 별루인거 같네...
똑같이 절인 당근이랑 오이는 맛나는뎅 ㅋㅋㅋ
한국사람 입맛에는 오이, 무, 당근이 제일 잘 맞을거 같아요.
일단 한통정도 만들어놨으니 며칠 먹는동안 누카는 냉장보관 해야 될거 같습니당.
여러가지 일본식 매실절임/간식들은 아래에 자세히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6월 중순쯤 되어야 포스팅 완료 될듯~
https://journey-mim.tistory.com/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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