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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썩은 동태 눈으로 독학사 시험을 다녀왔다

by 딸기별땅 2022. 5. 24.

지난시험때 일찍이 일어나가지고 버스를 잘못타는 대참사가 일어났었죠.. ㅠㅠ

가뜩이나 공황장애도 앓고 있는데 이번 시험에서도 시험장에 못 갈까봐

전날부터 심장을 쥐어 짜는듯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_-;;

 

당연히 잠은 거의 못잤고 쪽잠으로 1시간, 2시간 자고 일어나서

6시에 옷과 짐을 싸서 나가려고 하니 아저씨가 '데려다 줄까?' 그럽디다..

 

지난차수에 경기남부는 수원광교 사이 외진곳이라 교통편이 엉망인걸 겪어보고선

이번엔 그냥 안전하게 서울로 골랐는데...

이번차수에 컴공은 합정역이였습니다.

참고로 한 학교에서 같은 전공들끼리 보는거 같더군요. 

집하고 거리는 멀어도 교통편만큼은 확실하네요..

경기남부때 교통편 정말 엉망이었는데, 시험이니 만큼 경기 살아도 서울 갑시다. -_-;

 

혼자 안전하게 강남역으로 가서 2호선 타고 갈랬더니

그나마 진짜 오빠덕에 분당-을지로-합정 이렇게 금방 편히 도착했어요.

전 혼자 저렇게 가라면 못갑니다.. 처음 가는동네 버스 못타.. ㅠ

 

흐미 일요일 아침에 합정가서 아침먹을곳을 찾는데

아침 8시에 아무리 찾아도 연 식당은 없고 만취된 학생들뿐.. ㄷㄷㄷㄷ

그나마 성산중 앞에 콩나물국밥집 하나 있어서 갔는데 사람 무쟈게 많더군여. 

 

꾸역꾸역 4교시까지 8과목을 다 시험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짝짝)

잘 알지도 못하는동네에서 식당 찾는것도 무리수 같아서

그냥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두개 사서 점심시간에 한개 묵고..

마지막 교시 직전에 꼬르륵 소리날까봐 한개 또 까서 반만 먹고 집에 가져옴 ㅋㅋㅋㅋ

물론 코로나때매 실내취식 안되서 그냥 운동장에서 우걱 우걱 먹음.. ;;;

 

집에 돌아와서 한동안 긴장이 덜 풀려 새벽까지 잠도 안와서

오이지 찢어서 무쳐놓음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후리카케랑 녹찻가루 물붓고 청양고추 넣어서 후루룩 먹었습니다.

근데 정말 신기했던건 간만에 엄청 피곤하게 나갔다 오니까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굉장히 액티브 해지더군여;;

 

찢어서 먹는것도 좋지만

사실 난 얄팍하게 썰어먹는게 더 맛있더라는..

 

생일엔 공부하느라, 다음날은 시험치느라, 어떤 기념할 먹을거리도 못 먹은지라

월요일 저녁인 오늘은 배달을 시켜 먹었습니다.

근데 또 모레는 하반기 팀 미팅때문에 출근도 해야 됨 .. ㅅㅂ..왜 하필 수요일일까..

 

10년 가까이 사용한 고데기가 맛이 가서

바비리스 고데기를 새로 사고는 후기를 남기기 위해

머리를 하기 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머리가 별로여서 후기를 찍을수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틈이 너무 커서 머리카락을 너무 못잡아주는데.. 이거 어째야 하남.. 모레 출근인데 ㅋㅋㅋㅋㅋ

사실 오늘아침에는 알밥이 대뜸 먹고싶었는데

알밥을 먹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보리넣고 밥지어서 미리 뚝배기에 구워 놓았습니다.

다이소표 3천원짜리 뚝배기에 참기름+카놀라유 발라서 가열해놨다가 밥 꾹꾹 눌러서 구워 놓기..

 

단무지랑 김치 오이 당근은 작게 총총 다져 놓았어요. 

내일 아침엔 알밥 먹을꺼임

 

간만에 누카즈케도 해놓을까 싶어 쌀겨분말에 야채자투리와 시오콘부를 조금 넣고

물과 소금을 더해 누카즈케를 준비해 봅니다.

 

그래도 내일은 집에 있을수 있어 다행이다 ㅠㅠㅠㅠ

모레 하루만 더 견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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