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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3

여유는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창의력을 불러일으킨다 밥 먹는 사진 올리면서 무슨 개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요즘은 수잔 케인의 Quiet라는 책을 다시 읽고 있는데요, 확실히 집에선 개인공간이 보장되고 시간의 압박이 없다보니 또다시 이짓, 저짓을 하게 되더랍니다.. 오빠랑 하루에 한번씩 낙엽이나 밟으러 산책 나가면 또 새로운 의욕과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구요. 사실대로 말하면.. 전염병이라는 사태 자체가 좋지 않은거지, 코로나가 가져온 강제적 집단생활의 해체가 저는 꽤 좋네요. 서로 조심하고, 조용하고, 밀집되지 않는 삶. ㅎㅎㅎ 지난 10월 말에 담궈둔 김장김치중 하나인데 이건 당뇨환자인 아버님을 위해서 따로 이북식으로 맵지않게 담근 김치입니다. 어휴 한조각씩 먹어보니 진짜 깔끔하고 아삭하고 구수하고 톡 쏘게 잘 익었네요. ㅋㅋㅋ 요 사진 두개는 왜 .. 2020. 12. 7.
제발 친한척 좀 하지마요....... 조만간 회사에서 큰맘먹고 거절로 무안을 줘야될때가 온것 같습니다. 나도 살아야지... 아 직장생활하면 여자들 왜그래요...시킨적도 없는데 뭘 친해지고 챙겨주고 어쩌고 난리법석을 떠는지... 저번부터 밥먹을때 계속 일부러 쫓아오는 느낌도 들고, 계속 피했더니 단톡방까지 초대해서 기어코 억지 식사자리를 만들었던 아줌마가 와인마시고 있는데 훅 옆에 나타나서 '팀에 여자 한명 생겨서 좋겠다~외롭지도 않구~(????) 우리 다음엔 여자 모임 꼭 같이해요~' 이러는데 피하긴했는데 다음에 모임잡으면 싫으니까 앞으로 이런 모임 초대하지 말라고 딱 자르려고요. 하아아! 아무튼 원래 늘 하던것처럼 먹고 삽니다. 퇴근했는데 장을 안 봐서 먹을게 없네... 번득 떠오른 묵은지와 두부 남은것, 그리고 스팸... 김치찌개에 두부.. 2020. 5. 9.
쫀득쫀득 다시마채조림 만들기 오랫만에 요리 포스팅을 하네요 ㅋㅋ 말일에 원룸생활을 정리하고 드디어 새 집에 입주했답니다.. 후아아..그 사이에 전입신고 한다고 동사무소 갔다가 인바디 해봤는데 엄청 깜짝 놀랐어요. 한달동안 배달 외식만 반복했더니 어쩐지 유독 배쪽이 옷이 끼어 불편하더라니 팔다리 근육량 모두 부족인데 복부만 내장지방이 폭발;;;; (그렇다고 과식을 한건 아닌지라 체중은 별 차이 없었어요) 집밥 해먹는거랑 외식하는거랑 이렇게 차이가 크구나 깨닫고 다시 집밥으로 돌아왔습니당. 외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외식은 거의 정해져 있잖아요. 치킨을 한달동안 네번이나 먹고, 튀김이나 맵고 짠걸 메인으로 야채 부족한 흰쌀밥 국수 식단을 한달을 했던거죠.. ㅠㅠ 외식이란 거의 귀찮은 자들의 맛있는것을 먹겠다라는 일탈이 주 수요인지라 배.. 202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