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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제발 친한척 좀 하지마요.......

by 딸기별땅 2020. 5. 9.

조만간 회사에서 큰맘먹고 거절로 무안을 줘야될때가 온것 같습니다. 나도 살아야지...

아 직장생활하면 여자들 왜그래요...시킨적도 없는데 뭘 친해지고 챙겨주고 어쩌고 난리법석을 떠는지...

 

저번부터 밥먹을때 계속 일부러 쫓아오는 느낌도 들고, 계속 피했더니

단톡방까지 초대해서 기어코 억지 식사자리를 만들었던 아줌마가 와인마시고 있는데 훅 옆에 나타나서 

'팀에 여자 한명 생겨서 좋겠다~외롭지도 않구~(????) 우리 다음엔 여자 모임 꼭 같이해요~' 이러는데

피하긴했는데 다음에 모임잡으면 싫으니까 앞으로 이런 모임 초대하지 말라고 딱 자르려고요.

 

하아아! 아무튼 원래 늘 하던것처럼 먹고 삽니다. 

퇴근했는데 장을 안 봐서 먹을게 없네... 번득 떠오른 묵은지와 두부 남은것, 그리고 스팸...

김치찌개에 두부를 큼지막히 썰어넣고, 된장 1 작은술과 들깻가루를 1큰술 더해서 끓였어요.

밥~~ 은근 우리집의 자랑이라는... 

올 설에 밥통도 바꾸고 쌀도 밀키퀸 골든퀸 돌아가면서 먹고 있는데 아주 만족합니다.

이거 먹다가 식당가서 질 나쁜 쌀 나오면 바로 알아챌정도라니까요... 

후다닥 꺼낸 반찬들과 오뎅은 바로 대충 볶아서 내기

김치찌개 하고 남은 스팸을 무스비 할라고 오이썰고 계란부쳐놨는데

어..?깡통이 어디갔지?

"아 깡통이요~ 제가 버렸어요~" 라며 잘했지?라는 표정을 짓는 울 아조씨...

우짤수 없지...김밥으로 말았습니다.

수박나물 할라고 껍질을 필러로 밀어서 좀 모아뒀어여.

이거 말레이시아에서도 수박사먹고나면 가끔 오빠가 이거 해달라고 어설프게 껍질 까놓는거 보면 웃김..ㅋㅋ 

내생각엔, 일부러 그런거 같음.. 먹고는 싶은데 꼼꼼하게 까긴 귀찮고.. 내가 하겠거니..ㅋㅋㅋㅋㅋㅋㅋ

점심으로 먹은 시원한 물쫄면이에여. 시원한 음식 제일 좋앙... 겨울에도 냉면찾는 나란인간...

 

몇달전인가 정신이 없으니 누카도코 관리를 너무 못해서 다 정리했다가,

몇주전부터 다시 누카즈케 해먹구 있어여. 우측이 새 쌀겨...

볶은쌀겨가 아니라서 한번 마른팬에 볶거나 렌지에 뜨겁게 뎁혀서 잘 식힌뒤 써요.

마트가면 냉동코너 지나갈때마다 꽃빵이다! 꽃빵이 있네~ 꽃빵이다! 를 들은지 한 2년 넘은거 같은데..?

중국집에서도 찜통 뚜껑 여는거 보더니 또 '어 꽃빵이다! 맛있겠다' 

근데 왜 한번도 해줄생각을 안했지..?

시간많으면 직접 만들었겠는데..걍 쿠팡으로 냉동 주문했습니다. 돼지고기와 피망도 같이...

돼지고긴 흰자와 전분에 버무려 뒀다가 굴소스 두반장 넣고 볶아요... 

꽃빵 돌돌 풀어서... 와앙...

이 아저씨가..이거 엄청 많이 해놨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새벽까지 다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앞으로 종종 만들어 줘야겠네여. 오빠의 행복 pick 추가 

오빠의 행복 포인트중 하나... 몽글몽글한 하얀 순두부 국.

포장된거 사다가 그냥 따뜻하게 끓여주세여. 취향따라 새우젓이나 간장양념 올려먹어도 좋은데, 그냥 먹어도 좋아요.

이건 야식. 회사 근처 과자가게에서 사온것들...

맛기차콘 옆에서 라이터로 굽고있다가 손데고 야단맞고 부엌가서 구워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식사는 우스터소스와 간장 굴소스를 넣고 야끼우동. 

냠.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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