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휴 정말 좋네요. 짱 좋음.... 집밖은 위험해....
신나서 아침부터 엎드려서 게임도 하고, 책도 읽고, 고추장도 한번더 저어 옮겨 담고,
불린 콩 갈아서 콩국수도 만들고, 그냥 하고싶은걸 하면서 보냈답니다.
내일도 모레도 쉬고 일요일만 잠깐 일정이 있네요. ㅋㅋ
주말에 만들어 먹은 동죽 봉골레 파스타.
점점 면 식감까지 좋아지고 있어요. 진짜 좀 냄비에서 딱딱할때 꺼내서 팬조리해야
난이도 쉬워지는건 물론이고 면의 가장 안쪽이 살아있어서 쫄깃함(딱딱함 아님) 도 놓치지 않는 식감이 되는거 같아요.
요즘 소스만들면 유화도 잘 되어 나와서 맛도 맛이지만 보람 최고 ㅋㅋ
저희집 최애 올리브오일이에요. 말레이시아에서 우연찮게 진짜 아무생각 없이 집어들고와서 먹었는데
올리브오일 좋다는거 유명한거 비싸다는것까지 먹어봐도 올리브 향이 강하긴 한데 이바라 올리브 오일은 못따라오네요.
이 오일의 초초초 강점은, 올리브 향이 적당히 강하면서도 산뜻한 풀내가 나요.
유명하다는 비싼 올리브오일들은 올리브 향만 좀 지독하리만큼 느끼하게 강하더라구요. 파스타는 물론 빵 찍어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이거 몇년전까진 한국에 온라인에서도 안팔더니 이제 엥간치 검색하면 나오더군여. 가격도 착한 편. 강추합니다.
퇴근하고 저녁 차리기 너무 너무 귀찮았던 날. 아무거나 차리기.
동죽은 올리브오일과 와인넣고 대충 볶아 내고, 전날 시켜먹은 코다리 꺼내고, 물만두 삶고,..
진짜 자취요리 같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빵 사러 가긴 귀찮고, 올리브오일 찍어먹고싶어서
대충 이스트 소금 강력분 올리브오일 넣고 조물조물 반죽해서 방치해두고
대충 발효시켜놓고 잔다음에..아침에 220도에 미니오븐에 20분인가 30분인가...
요샌 기본 빵은 걍 대충 만들어요. ㅋㅋ
어느날 저녁밥상.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치킨너겟, 참외장아찌, 무말랭이, 가지무침, 쏘세지볶음에
쌈야채 시들어가는거 꺼내고..국이 없넹... 계란찜도 대충...야채 썰기도 구찮다...
이날 뭐 로또 맞았남. 계란찜이 포들포들하게 부풀어 오르대요. 왜 그랬담.
집앞 백반집에서 사먹은 간장/고추장 제육볶음.
서비스로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어휴 진짜 식당 된장찌갠 이상해요. 대충 만든거 같은데 너무 맛있어.
다시다만 넣으면 해결 안되거든여. 재료를 오히려 과하지 않게 넣어서 맛있는건가?
휴일을 맞아서 베이컨 팽이버섯 아스파라거스 맛살 대충 사다가 베이컨에 돌돌 말아 꼬치에 꿰고
집에 있는 대파 새우 은행 치즈떡도 줄줄이 꿰서...간장 술 설탕 졸인 양념 발라 오븐 쎈불에 퐈아악 구워줬어요.
생각보단 별로였다. -ㅅ- 역시 꼬치구이는 꼬치구이집이 맛있어...!
드뎌 2주간 거의 베란다에 방치하듯 전쟁한듯 고추장과의 노동도 끝났습니다. 휴우우~
마지막 조청 소금간 한번더 맞춰서 저어주고.. 알뜰주걱? 저 고무주걱쓰니까 아주 깨끗하게 긁어지더라고요.
위에있는게 작년꺼랑 올해꺼 합쳐둔거고, 아래꺼는 순수 올해꺼. 매해 고추장 좀 오래 묵혀두게요.
오래된게 색이 안예뻐서 그렇지 보약이라는 소문이....^^;;
그와중에 냄비 완전 깨끗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를 뒤지는데 아무리 뒤져도 백태가 안보이네여. 뭐지?
병아리콩 밤새 불린거 + 호두 + 참깨 넣구 믹서기에 윙 갈아서 체에 한번 걸러서 콩국수 한그릇 점심으로 먹었네여.
껍질을 안 까서 그른가 호두가 들어가서 그런가.. 오늘 아웃풋은 국물이 그리 곱진 않네여.
하지만 맛은 고소함의 극치였다는거.. 흠흠....
이제 주말에 무슨일을 저지르고 놀지 생각해봐야겠군여. 좋은 연휴 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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