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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공부 공부 공부... 30살의 폭풍 공부...

by 딸기별땅 2020. 5. 24.

제가 이 일을 시작한지 이제 5년 넘어 가는 시점이네여.

살면서 최근 5년이 공부 젤 많이한거 같어...

 

아차, 한가지 가정의 변화도 노력중이에여.

 

직장생활 병행하면서 밥이란 밥까지 꼬박 챙기다 보니..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다툼이 잦아지더라고요.

내가 끓일때까지 물 한번 끓일 생각을 않냐, 김치 다 먹었음 좀 채워넣지,

밥이 없다고 햇반을 꺼내먹냐, 밥한번 하는게 어렵냐, 콩 넣으라고 한건 안넣었냐, 

기타 등등.. 퇴근하고 나혼자 바쁘니까 힘든거죠. 사사 껀껀 트집잡게 되고.. 깜빡했다고 윽박놓고..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저녁을 챙기는게 서로한테 안 좋다라는 결론이 들어서 집안일을 '적당히' 하려고 합니다.

지난주 주말에 끓여먹었던 닭한마리. 매콤한 겨자다데기와 오이소박이만 간단히 꺼내서 먹었어요.

 

봄이라 암꽃게 철이죠? 이것저것 냉동실에 있는거 넣고, 

간장 1 : 사이다 1 : 생수 1 비율로 육수 푹 내주고, 마지막에 소주 두어잔 더해 한소끔 끓여 식혀두기.

저희집은 0칼로리인 나랑드사이다를 썼어요.~ 작은캔 박스째로 쟁여두면, 간식으로도 먹고, 요리에도 쓰고 좋더라구요.

 

자알 식은 양념을 걸러서 게 위로 부어주시는데여

게는 배가 위로오게 해서 부어주심 되여. 엎어놓으면 살 빠진단 소리가 있음.ㅋㅋ 

참고로 저렇게 배 모양이 둥근게(n모양) 암게고, 뾰족한 ㅅ 모양으로 된게 숫게에여. 설명이 이상한가 ㅋㅋㅋㅋㅋ 

 

주말에 설설 걸어나가 사먹은 쌀국수. 미스사이공은 진짜 가격도 착하지만,

엥간한 프렌차이드들보다 육수맛도 좋고 고수 추가도 되서 넘 좋은듯. 하나 아쉬운건, 지금 5월 말인데도 냉쌀국수 개시 안함. -_-

더워 죽겠는데!!!! 팟타이랑 뜨끈-뜨끈한 쌀국수라니...

집에 냉장고에 박혀있는 야채들 따로따로 볶아 담고, (전 여기서 돼지고기를 추가했어여)

당면 삶아서 참기름, 간장, 설탕만 가지고 간 해뒀다가 한데 합쳐서~

간단히 저녁 한상. 후다닥 국 만든다고 냉동 쇠고기 꺼내서 들깨 무국인데...

왜 사진은 허여 멀건한 정체불명의 탕 같은지 ㅋㅋ 

 

고등어 오븐구이, 훈제 햄, 된장찌개, 마늘장아찌, 무생채 고사리볶음...

이거 퇴근하고 다 만들어 낼라면 진짜 죽어 나긴 해여. 주방일 끝나면 그냥 자야댐 ㅡ.ㅡ;;(인생 어디..)

거기에 밥통까지 내팽겨쳐놔서 양말도 못 벗고 주방부터 들어와서

새밥부터 숨도안쉬고 부랴부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쯍말 화납니다....바깥양반 탓 안하기 불가능... 

 

생일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이자까야에 데려가 줬어여.

오빠 친구가 하는 가겐데, 단언코 제가 태어나서 먹은 회들중 가장 맛있어여. 감칠맛과 식감이 다 제몫을 하고도 남아요.

참치 빼고. ㅋㅋㅋ 참치도 그냥 아까미인데도 불구하고 진짜 맛난데,

참치는 한접시 십몇만원 하는 유명한 집에서 빤딱거리는거 몇번 먹어 봤다고...ㅋㅋㅋ 

 

서비스로 카프레제 샐러드를 주셨어여. 오빠가 이거 엄청 좋아하는데.. 눈 깜짝하니 사라짐 ㅋㅋ

 

간단히 먹자 간단히.....

금요일 저녁이라고 인심 씁니다. 배추, 고추 씻어다가 김치 꺼내고

후라이팬에 오겹살 휙휙 구워서 내놓기. 은근 번거롭지만 간단..

가끔 갖다 드리는 아버님 반찬은 신경을 꽤 쓰는 편이에여.

지병이 있으셔서 맵지않게, 저염, 저당, 저탄수화물로 신경을 쓰고 있거든여. 바깥밥은 안 드셔도 제 반찬은 잘 드신다고..ㅋㅋ

근데 머위랑 시래기는 조금...껍질만 두시간 깐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히 저녁 준비했는데 자취할때 진짜 거의 맨날 이렇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여 ㅋㅋㅋㅋ 

대신 그땐 날씬했지...크흠..

 

고기랑 김치 자투리로 간단히 아저씨 점심밥 해주고...

 

흰강낭콩, 말린 표고버섯칩, 곤약, 올리브유, 다시마, 혼다시 약간 넣고 밥을 지은뒤

후리카케와 호두 다진걸 섞어서 

냉동보관.ㅋㅋ 동그란건 흰강낭콩밥이고, 네모난게 방금 만든 주먹밥이에여. 

그냥 필요할때 그때그때 전자렌지 데워 먹음 되니, 밥통 스트레스 끝.

덤으로 혼다시 파워로 가쓰오부시 냄새 장난 아님 ㄷㄷㄷ

 

누카도코에 넣을 마땅한 야채도 없고 해서 당분간 안먹으려고

소금 좀 넉넉히 하고, 고추 미강 더해서 냉장보관합니다.

 

 

오랫만에 치킨수프를 잔뜩 끓여놓네여. 체중이랑 건강 관리 좀 해야될거 같아서... 마녀스프, 양배추스프라고 많이 하더라고요.

샐러리, 양파, 양배추, 당근, 소시지, 닭가슴살, 토마토, 병아리콩 양껏 넣고

카레분말이랑 치킨스톡으로 간해서 한시간 푸욱 삶아줬습니다.

먹기전에 한번더 푹 끓여주려고 월계수 작은거 두장 넣고, 후춧가루 뿌려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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