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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바쁘다 바빠...무짠지 오이지 또 일 벌리기...

by 딸기별땅 2020. 5. 31.

 

주중에...퇴근길 둘다 딱 회사근처에서 만나기 좋은 타이밍이라

닭곰탕에 소주 한잔 하고 집에 갔네여.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매번 가면 음식 꽤 괜찮았음.

 

크흠!!! 뭔가 친구들이 대체로 비슷한 일을 해서 인지

글씨체 평가전에 들어가는데 어째 다 메모 내용이 다 이런 식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래도 내 글씨체 정도면 평범하고 괜찮은거 같은데... 친구들 글씨체는 거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수준인데....

그들 말로는 니 글씨나 우리 글씨나 비슷하다고 뭉뚱그리네요. 

 

귀찮다. 저녁은 배달 낙지볶음. 은... 대체로 괜찮긴 했는데...

역시 제손에서 나오지 않은것들은 뭔가 좀 제 취향까진 아니네여.

아주 뚱뚱한 낙지였는데 안봐도 수입산이져... 굳이 식재료 산지 중요하게 여기진 않는데,

국산의 쫄깃함이 없고 무식하게 뚱뚱하기만 하고 무슨 푹신푹신한 문어같아서 그냥 그랬어여. 

퇴근길에 동네에 마녀김밥이 생겼네...

오빠 저녁할겸 저는 금요일 자택이니 아침밥하려고 두줄 사왔는데

특출난 프리미엄 김밥급일줄 알았더니 그냥 계란크고 맛살 튀겨넣은 김밥이었네 -_-;;

친구들중에 저처럼 자택근무하는 친구가 고양이가 모니터에 매달려 노려보고 있고, 컴앞에서 코딩하는 사진 보내주길래 

'너는 하수야' 라면서 침대에 누워서 코딩하는 사진을 찍어 보내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고양이는 노려보지도 않고 숙면 중 ㅅㄱ ㅋㅋ 

모야! 집에 고기있어서 걍 두부김치 해먹을려고 열어봤더니 올초에 담궈뒀던 김치 다 어디 갔어...

고기볶음 할만큼도 없어서 생배추 넣고, 혼다시 넣고, 생강조각 넣고 15분 익혀서 부타나베로 우회.

쩌번에 해놨던 레몬제스트 미소를 곁들여 간단히 저녁식사 했습니다.

불려서 물기 뺀 생쌀이 냉장고에 잠들어 있어서...

오빠 주말 아침식사루 표고랑 샐러리잎을 넣고 리조또를 만들어 주기로 합니다. 

자잘히 마늘 당근 양파 넣고 올리브유+버터 약간에 살짝 볶아내다가

쌀이랑 버섯 샐러리 넣고 살살 마르게 볶아주다가

파마산+치킨스톡+물 넣고 한번 더 볶아줘요. 그리고 잡니다. -_- 오빠가 넘 꼬득한 식감은 별로 안 좋아해서 조리단계를 나누었어요.

다음날 우유와 물 좀 넣고 다시 데워서 그릇에 내줬더니

사진찍기도 전에 마구 퍼먹어 버렸음... 늘 자화자찬하는 저의 수제 피클도 함께..ㅋㅋ 

이건 왠지 제가 평소에 느끼는 사회생활의 느낌하고 비슷해서...ㅋㅋㅋㅋ

짤방같은거 보고 퍼왔어요. 

 

 

대뜸 신세 한탄을 했네요 ㅋㅋㅋㅋ

병아리콩이랑 백태 적당히 섞어서 하룻밤 뿔가놓고 껍질 대충 벗겨서 15분 삶고

삶다보니 콩이 더 커져서 껍질이 알아서 거품이랑 섞여 나오넹 -ㅅ-;;; 걷어내고 호두 참깨 더해서리 잘 갈아서 냉장보관 했다가

먹기 30분전에 냉동보관해서 살얼음 맹글고 콩국수 해먹었어여. 저는 쫄깃파라 우동 넣고, 오빠는 쌀면 불려 삶아 넣어줬는데 사진이 없심.

뺏어먹어 보니 쌀면도 역시 차가워지니 쫄깃하고 맛있더군여.

 

콩국수 약간 꿀팁인데... 밑간으로 설탕과 맛소금을 쪼끔 깔아주세여. 저는 1인분당 1작은술 썼어요.

그렇게 내어놓고 취향대로 소금간만 하게 준비해주면 좋아요. 

 

지난해에 해놨던 오이지들 일년간 참 잘먹었는데 꼭지를 따서 그런가 좀 무른애들이 있었거든요.

알고보니 설탕,물엿,소금양이 간을 맞추고 뭐하고 중요한게 아니고..

아낌없이 팍팍 넣어서 오이를 개작살을 내줘야 수분을 다 빼내고 제대로 꼬들해지는 모양이더군여......

삼일간 소금뿌렸다 설탕얹었다 물엿얹었다...이번엔 무거운걸로 누르지도 않았슴다.

이틀차 모습. 생오이랑 비교했는데 이미 현재는 반정도로 줄어든거 같아요. 

오이지가 먼가 만들때 간한다기보단 만들때 작살을 내놓고 먹기전에 소금기를 빼던가 간을 더하던가 이런식인듯.

 

쪼꼬만한 제주 월동무가 아직도 보이네여? 집에와서 무우 잘 헹구고 지저분한거 갉아내고

한번 닦았다가 다시 물 묻히고 건고추 잘라다가 고추씨 잔뜩 만들어서 소금 묻혀놓고 기다리고 있어여.

일단 일차로 대충 소금 붙여놓고 있다가 며칠이따 소금물로 재워주곰 올해 가을쯤 따서 먹어야 겠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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