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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6월 중순에 담그는 김장 김치

by 딸기별땅 2020. 6. 14.

이사오자마자 연초에 급히 담궈둔 김치가 한달전쯤 동나버리고

순무김치도 사먹어 보고..갓김치도 해먹고.. 고구마순 김치도 해 먹었는데

이상태로 배추김치 없이 12월까지 버틸 순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사먹는것도 충분히 맛있는 김치 많긴 한데...

중국산은 10키로씩 사놨다가 처음 먹을때만 맛있고 가면갈수록 급식 김치 같은 싼맛이 나고

국산 김치들도 멸치육젓의 살과 뼈가 푹 삭아 노르스름해진 그런 김장 김치 맛은 못 따라오거든여... 

진짜 하여간 사서 고생하는 타입 -_-;;

 

김치얘기는 좀 뒤에 나옵니다 ㅋ

 

주말전에 오늘은 기어코 불닭을 먹어야겠다 생각해서 시켜먹은 불닭. 이집만 네번째 시켜먹었더라고여. 

이집이 맛있어서 사먹는거긴 한데.. 이동네 살면 살수록 진짜 맛집 없거든요. ㅋㅋㅋㅋㅋ 거의 배달=불닭임

 

그냥 평범한 조개칼국수도 동네 맛집이라고..불친절한데도 사람 끊이지 않고...

대충 나오는 백반하나도 기본 8-9천원.. 배달 소짜는 우선 3만원 먹고 들어가서 배달비 추가 ㄷㄷ

회사 근처는 건물세들이 후덜덜해서 그런가 더해요 ㅋㅋㅋㅋ 엄청 비싼데 엄청 구림. 

먹을때마다 내가 만든게 훨 낫겠다 뭐 이런걸 돈받고 파냐 속으로 엄청 투덜투덜...(^^;;)

 

냉장고나 파먹을 요량으로 강력분에 막걸리좀 넣고 저온발효시켜놓고 한숨 자고..

아침에 도우 밀어서 째금 남은 토마토 소스 바르고 새우 감자 얹어서 미니 피자 한판 구웠어여

살짝 탄듯한 ㅋ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요.

피자 만든 레시피는 맨 아래에 링크 걸어둘게요. 

 

언제는 뭐 집에서 밤늦게까지 안놀아주고 요리하는걸로 뭐라 하드만... 퇴근하고 밤늦게까지밖에 시간이 없는걸 워쨔?

그래서 진짜 안하다가 주말이나 맞아서 백김치하고 장조림찢고 미역국 끓어 줬더니 가짓수가 적다느니..

팍 씨 그냥..

 

그와중에 매실은 설탕이 거의 녹고 아주아주 잘 익고 있습니다. 주말 내내 손넣고 젓고 바닥닦고 =ㅅ=;;;

너무 동동 떠가지고 비닐 한겹 덮어놨음.

다 떨어진 김치..이대로는 못 살지 -_- 

쿠팡서 절임배추 10키로 사서 생새우살 불린청각 잘게 다지고

멸치육젓 살+뼈 건더기까지 몽땅 넣어 김치했어요(김치할때 굳이 달이거나 거르지 마세요~)

요새 실비김친지 머신지가 유행이라고.. 일반 고춧가루와 청양 고춧가루를 7:3 정도로 디지게 맵게 만들어 놨습니다.

 

멸치육젓+생새우 조합이 진짜 대박이에요. 얘가 생선살이랑 멸치젓의 뼈 칼슘 때문인지

천-천히 익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김치가 누르스름한게 시골 묵은지같이 되요.

지난 김장때 청각 사다주고 슬쩍 우리엄마 비법 훔쳤음 ㅋㅋㅋㅋㅋ

 

그랬는데...딱 김치통 한통 만들고 나니까 소가 똑 떨어졌네..;;; 이거 언제 다시 만들어...?

이래저래 짱구 굴리다가.. 이번엔 그냥 새우젓+멸치액젓으로 무난하게 겉절이 가기로 합니다..

대신..또 엄청 매콤하게 만들기... 육수 낼 시간 없음..

다시다 1작은술 넣어서 햇반 두숟갈 떠다 팔팔끓여 쌀죽 만들고

미원도 살짝 탈탈 털어 넣고, 발효중인 매실장아찌 국물 한국자 넣어서 급 막김치 만들기....

 

오빠 맛보라고 줬더니 계속먹네...고만 드쇼.. 저녁에 먹읍시다...

다소 퍽퍽해 보이지만... 남은 절임배추도 곁들여서....

김치랑 먹음 꿀맛인 수육 한상 내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https://journey-mim.tistory.com/311

 

집에서 도우부터 수제 피자 만들기

사실 피자 만들어먹어도 진짜 간단하거든여. 취향껏 만들수도 있고요 시카고피자를 할까 그냥 피자를 할까 하다가... 아침부터 시카고는 부담스러워 그냥 피자로 준비했어요..(뭔 차이람?)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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