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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먹는일기

갓김치, 간장게장, 제육김밥 외 집밥상

by 딸기별땅 2020. 6. 6.

이전의 직장생활들과 다르게 근무시간 내내 집에서 먹을 식사 계획을 전혀 못할정도로 정신이 없네요..

식사시간되면 부랴부랴 뭐먹지 배달어플 켜고 보면 가격만 비싸고 만족할만한 음식은 없고... 에고고... 

연차내고 아침에 삶아먹은 신라면 건면 컵라면.

봉지 건면은 좋았는데 컵라면은 익히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전분함유량이 높은듯 했습니다.

잘 익지도 않는데, 익고나면 퍼지기 바쁘더라구요...

휴일이나 되야 먹을거리를 만듭니다.... 올초에 만들었던 김장김치도 다 떨어져서리 

급히 갓과 고구마순을 사와서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음.. 갓김치는 맛있었는데, 고구마순 김치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ㅋㅋ

저어번에 담궈둔 간장게장인데 손질하고도 살짝 덜 녹아 맛깔나 보이진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린거 못먹는 오빠도 정신없이 후루룩 먹더라는 ㅋㅋㅋㅋㅋ

짜지도 않고, 비린맛도 없이 가득찬 살이 맛있었어요. 

귀찮아..정신없어....토마토 마리네이드, 고구마순 김치, 도토리묵 무치고, 떡갈비 에어프라이어에 데워서

대충 저녁 먹기...그냥 대충 묵자..저도 주면서도 참 좀 음 나도 먹기 싫었음..=ㅅ=;;

또 퇴근후 대충 제육볶아다 오이 당근이 수명 줄어들어가는게 보여서 후다닥 썰고

묵은 밥에 간해다가 얼렁 김밥 말아서 저녁해줬어요. 왠일이냐며 엄청 이쁘게 말았다고 폭풍 칭찬 받음.(뭐가어째????)

금요일 조기퇴근후 정신없게 냉장고를 뒤져서

감자도 2주는 된거같아 얼른 조려내고 분홍소세지도 말라 비틀어져 가기에 소금넣고 구워 내고 

말도마요 계란은 노른자가 푹 퍼지는 수준인지라 얼른 계란말이로 반찬 했답니다.

다른사람 말로는 정갈한 집밥이라 하였으나... 제기준엔 그냥 음식물 처리하기 바빴던 식단. 

디테일은 대략 이러 함.

저 된장은 호두랑 레몬 갈아넣고 봄에 만들었던 레몬 스미소에요.

주말아침은 주욱어도 시원한 국수를 먹구 싶어서...

자기전 쌀국수 뿔려놓고, 계란 삶아놓고, 야채들 식초 설탕에 살짝 절여두고, 인스턴트 육수 타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일어나서 육수는 바로 냉동고에 넣어 살얼음 만든뒤 시들어가는 고수 얹어서 냉쌀국수를 해먹었답니다.

저는 그냥 그랬는데 쌀국수 좋아하는 오빠가 엄청 엄청 좋아하네요 ㅋㅋㅋ 

 

이게 뭘까요... 후후후

유튜브 보다가 아하부장이라는 분이 온갖 식당레시피를 풀어 내시더군여...별명이 흑종원이라고..ㅋㅋ

떡볶이용 짜장소스를 만들었는데.. 어제 고운 고춧가루라곤 베트남 고춧가루였는지라 결과적으론 맛 대비 너무 매웠습니다.

 

아점식사루 떡볶이 만들었는데 심지어 물도 너무 많이 넣음 ㅠㅠ 

모 그래서 여차저차 오후에 주문해둔 고춧가루, 설탕, 미원, 맛소금, 양파가루, 후추 이런거 더해서

재조합해서 냉동실에 넣어놨어요. ㅋㅋ 요새 저의 주방에 점점 다시다, 미원, 맛소금 요런것들이 자리를 차지하네요. 

 

이번에 오이지용 아닌 오이를 사다가 6개정도 절여놨더니 너무 길어서 마땅한 통이 없더라구요 -ㅅ-

파스타 용기에 넣었더니 어어 딱맞네요 ㅋㅋㅋㅋㅋ 

 

여차저차 낮잠자고 졸고있는 아저씨 깨워서 가스 알아서 빠지는 '숨쉬는 용기' 라나 고런거 사들고 왔십니다.

반품가게에서 산거라 어이구 유리인데도 5리터 한통당 8천원밖에 안하지 뭐에요.

3통 사왔으니까. 나머지 한통은 월말에 우매보시 할때 쓸 예정.

낮부텀 매실때매 바쁜와중에 미리미리 스텐볼에 오이 당근 도토리묵 썰어넣고 김 잘라 넣고...

냉장 보관 해줍니다. 도토리묵 냉국 해 묵을라고요... 지난주에 사다 논거 인제 써야지 ㅋㅋ 

계란말이 감자조림 남은거 꺼내고, 새반찬으로 호두 멸치 좀 볶고 숙주 맛탱이 가는거 나물하고

냉동실에 살얼음 바사삭하게 얼려뒀던 시판 양지육수 부어주고...

간으로 쯔유랑 설탕만 넣어서 저녁 국으로 먹었어요~ 확실히 식초 들이붓는건 내 취향이 아닌듯...

 

요몇주 식당가서 냉국수만 시키면 육수맛은 어디있고 식초 설탕 들이부은걸 준다고 짜증을 냈드니만

오빠가 식초 들이부어 먹는 자기도 버릇을 고쳐야 겠다면서 와사비만 요구하네요 -ㅅ-;;; 어..취향은 존중 하는데....

안그래도 된다고 식초 따로 갖다줘도 안 부어먹네요.. 괜히 눈치 준것 같아 미안..;;;

 

이렇게 이번주의 주말도 끝났습니다..아이구.... 매실도 처리했으니 올해 노가다 연례행사는 김장앞두고 끝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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