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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무엇을 먹을까?맛집, 음식일기-5

by 딸기별땅 2019. 9. 3.

안녕하세여?딸기별땅 입니다. 

이것도 자주 하려니 서론 소재가 떨어질수가 있군요?;;;

암튼 오늘도 없는게 없는 요리의 천국 말레이시아에서 달려봅시다....ㅎㅎㅎ

 

Restoran Stadium Negara 에서 사먹은 미고랭이에여. 나도 내가 먹은건데 사진으로 보니까 짜장면같네요 ㅡㅡㅋ

오랫만에 밀가루 면을 먹으니 어찌나 쫄깃하고 반갑던지.

아 간단히 식당을 소개해 드리자면, 음식맛은 무난하지만 특출나지는 않고,

장르는 중국음식을 메인으로 타이 인도요리도 퓨전하듯 같이 하는 식당입니다. 저는 2번째 방문!

주메뉴가 스팀보트나 해산물 요리인것 같은데, 꽤 비쌉니다. 되도록이면 해산물은 NSK같은데서 사다 드세요. 실컷 먹어요.

닭고기요리는 안 비싸요. 20링깃 이내였나? 타이식 steamed 닭고기인데

타이식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맛을 뭐라고 설명해야될 지 모르겠더라고요.

적당한 간에 향기로운 향이 복잡하게 나는것이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조합입니다.취향 갈릴거에요 ㅋ

sassorosso라는 유명한 이탈리안 식당에 방문하였습니다.

아! 참고로 근방에 sassorino 라는 새로생긴 식당도 있는데, 거기는 이 식당보다는 쉬운(?)메뉴들을 팔기 때문에

이런 식재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거의 까르보나라 봉골레 같은것만 팔아요. 폰트때매 비슷해보이니 헷갈리지 마시길..

 

보타르가 파스타인데 아낌없이 잔뜩 올려주더라고요.

파스타 다먹었는데도 조각이 그릇에 막 굴러다녀..짭짤하고 쫀득쫀득...

다만 제 취향보다는 상당히 기름진 느낌이었습니다.

야생버섯 리소토에여. 리소토가 익힘정도를 맞추기가 어려운 요리인데, 쌀이 아주 알맞게 익어 부드러운 듯 힘있게 씹힙니다.

저도 와일드 머쉬룸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강렬한 버섯의 향과 다져넣은 바질이 잘 어우러집니다.

굳이 갖다 붙이자면 표고+양송이의 향?

같이 나온 빵입니다. 무난한듯 촉촉해야 할 부분은 아주 촉촉하고, 바삭해야할 부분은 아주 바삭하여 맛이 좋습니다.

토탈 가격은 서비스 차지가 붙어 RM 190이 나왔습니다. 한국 가격으로 치면 5-6만원 정도 나온것 같네요.

비싼듯 하지만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온갖 비싼 식당들도 생면이 아닌 건면을 삶아 사용하고,

바질페스토나 앤쵸비조차 없을만큼 식재료를 거의 다루지도 않을 뿐더러

소스도 토마토 아라비아따 크림파스타만 팔고, 오일파스타도 못하는 식당이 널려 집에서 해먹는게 낫더라고요.

그러나 이 식당은 매우 매우 만족하여 기회가 되면 재방문하거나 친구를 대접하기에도 아주 좋을것 같아요.

화창한 날씨에 홀로 귀떼기에 이어폰을 꼽고 한국 아이돌 노래를 들으며 klcc로 걸어나가서 장을 봐왔습니다.

수확이 매우 괜찮았습니다. 다른거야 뭐 그냥 밥 술 커리 렌당파우더 코코넛분말들을 사고

무려 민트젤리와 세몰리나 가루를 찾았습니다. 으아아~~안그래도 이번주에 마카토 제면기 오는데 완전 기대되네여!

근데 민트젤리는 오빠 친구집에 파티하면서 같이 먹으려고 가져갔는데 따보지도 못하고 냉장고에서 잠들어 버렸다는...

 

아 저 중간에 작은 병은 사프론 1.5g 이에요.

종이팩에 든거랑 병에 든거랑 가격이 같아서 병으로 집어왔는데 뭐냐고 왜 50링깃 이냐고..완전 낚였음....

그래도 이정도 양이면 가끔 빠에야 해 먹으면 일년은 먹겠죠 뭐..ㅡ.ㅡㅋ

약간 혐 같은데...? 아니 이 인간들이...6명이 모였고, 중국계 말레이들인데 이상한 자들입니다.

두유노 김치 이런거 엄청 쪽팔리구 싫어서 김치 말도 안 꺼내는데, 왠 와인파티에서 김치 스튜를 해 달라고 조릅니다.

돼지고기는 이게 있다며 이베리코를 꺼내서 주더군여(당신 미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이걸 진짜 좋아할까 싶어서 걱정 반으로 1시간가량 푹 삶아 상에 내 갔습니다. 

 

어?에?ㅋㅋㅋㅋㅋㅋㅋㅋ 연기가 아닌데?ㅋㅋㅋㅋㅋㅋ 처음 맛있다는 예의상이겠지 생각했는데

술자리 끝날때까지 국자로 계속 퍼서 다들 맛있게 먹는 겁니다...만든 사람 입장에서 아주 고맙기도 하고 신기했습니다.

이것은 그날 선물받은 흑차입니다. 오늘 아침에 내려먹었는데 이 흑차가 처음이라 

왜 그렇게 특출난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덩어리로 발효시켜서 좀 쓰레기(?..) 같이 생겨서 조금씩 뜯어서 씁니다.

집에서 차 자체를 내려먹은지 일년 정도밖에 안 되었고, 끽해봐야 녹차 향 정도나 구분하지...홍차 백차도 잘 모르고...

듣기로는 이 한덩어리가 10만원이 넘어간다는데, 가치를 알려면 계속 먹어봐야 알겠죠?-_-ㅋ 아직은 그냥 차 나무의 차맛 이네요.

Avenue K 1층에 있는 뭐 돌리? 돌리딤섬인가? Dolly Dim sum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 주변에서 창펀을 맛 볼수 있는 식당이 여기뿐이라 들렀는데, 다른 음식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으나,

창펀(Chang fen, Rolled rice noodle)이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 

 

내가 생각한 창펀은 막 엄청 얇다못해 쭈글쭈글하고 피가 보이고 이것보다 못생겨야 되는데,

쌀피가 너무 두꺼웠어요. 쫄깃함보단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중국에서 많이 먹는 '아침식사'에 속해요.

좀더 디테일하자면 다른 모양으로 만든 하가우 같은 맛..? 송화단 죽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뭐 딤섬집에 왔으니 만두 하나는 주문해줘야 인지 상정이져. 매운 Dumpling입니다.

아 이게 왜 이렇게 만두속을 작게넣고 피를 너덜너덜하게 빼나 했더니,

피만 너덜너덜한 부분의 식감에 집중할때랑, 재료와 함께 먹을때의 느낌이 다릅니다. 돈이 많았으면 열판씩 시켜먹었을 거야...

과일 코너에 가서 쌩판 듣도 보도 못한 과일들을 집어봅니다. 아 맨 우측은 구아바에요.

왼쪽부터 롱간(Longan)이랑 뭐 두콩?(Du kong)과 사포딜라(Ciku)라 불리는 과일이라고 하는군요.

나란히 놓고 보니 조림용 감자 대중소 같네요..ㅡ.ㅡ

 

롱간은 리치 람부탄 이런 과일들이랑 맛이 비슷하고요. 전 다 똑같은거 같은데 나만 그런가..

두콩이란건 사실 속이 포도처럼 덩굴져있는데 진짜로 먹으면 포도맛과 과육상태가 유사합니다.

근데 저 크기 보이시져? 엄청 큽니다. 문제는 껍질 까기 되게 귀찮아...두번 안 사먹을거야....

 

마지막에 사포딜라 저것은 후숙과일인지 모르고 까서 하나씩 먹고 떫다못해 입이 마비되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후숙해서 먹어도 홍시에 흙을 한숟갈 넣은다음에 비벼준것 같은 맛이에요. 질척하고 흙 씹히는듯한 식감이 납니다.

 

암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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