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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말레이시아

이민시 반드시 고려해야할 헤이즈와 미세먼지 비교

by 딸기별땅 2019. 9. 5.

말레이시아에 이민오려는 분들중에 많은 원인중 미세먼지도 중요한 문제일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민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8월의 어느날 옥상에 올라가자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비라도 와야 씻겨 내려가는데,

요며칠째 비도 오지 않아서 헤이즈가 지상으로 점점 내려온 상태입니다.

(이 포스팅을 수정하는 9월 중순인 현재는 이 사진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그냥 매일매일 뿌옇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그게 그겁니다. 과거에는 겨울 봄 사이인 우기에 왔었기 때문에

헤이즈같은걸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지금 저 멀리 딱 봐도 미세먼지 같은 뿌연 배경 보이시져?

 

말레이시아는 7~9월에 보통 헤이즈에 시달립니다. 네 전 8월에 와서 지금 9월입죠 ㅡ.ㅡ

처음 왔을땐 잘 몰랐고, 그냥 가-끔 옥상에 가보면 하늘이 뿌연건 봤는데

 

몇일 전 온 얼굴에 가려움을 동반하더니 3일째 목이 다 나가서 강좌 녹화도 못 하고,

집안에만 있는데도 하루종일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건기+헤이즈의 영향인건지 제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려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세먼지때문에 피부가 뒤집어지고 콧물 재채기 목아픔에 시달렸던거랑 비슷하네요.

고로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미세먼지가 싫어서! 라는 답안지는 빼고 고려하시는것이 낫습니다.

 

게다가 알고계셨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물이 매우 깨끗한 나라중에 하나에요.

유럽쪽도 수질 문제로 우리처럼 수돗물 끓여서 물 마시는 그런일은 못해요. 무조건 정수기 써야합니다.

가까이 붙어있는 중국도 수질이 나쁘고, 동남아 생활도 조리에 생수를 따로 쓰고 있음에도 

수돗물로 설거지를 해서인지 배탈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 공기질에서 한국과의 차이 하나 있어요. 이게 2010년도 초중반까지는 미세먼지보다 훨씬 심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인도네시아측에서도 콧방귀를 뀌며 무시했다고 하는데,

이 문제를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정부에서 주변국과 UN에 헤이즈의 피해를 적극 알렸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인도네시아 회사들을 조사.발표하여 불매운동 및 무역 등 갖은 방법으로 압박하였고

결국 인도네시아와 환경 문제로 협약하고, 양국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어

그래서 현재는 많이 나아진거라네요.(...그게 미세먼지랑 동급임) 앞으로도 점차 나아지겠죠?

 

대한민국 정부는 최근 두 대통령 다 중국에 아무말도 못하고, 국민에 책임전가 하고, 수치 조작이나 하고...

나아질 가능성이 현재는 없는 상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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