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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버드파크를 다녀오다

by 딸기별땅 2019. 9. 15.

여기는 연인들끼리 가도 좋지만 아이들 데리고 가족단위로 가면 아주 좋을것 같아요.

갠적으로 유명 관광지는 거의 다녀봤는데 여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바투동굴도 너무 높아서 그냥 무섭고 모스크들도 그냥 그랬고 말라카는 그냥 먼 시장이고(...) 케탐 섬도 사실은...

그런데 여긴 성인인 저도 관람 막판에는 현실감각이 없어질만큼 멍-해지더라구요. 

 

입장료는 성인기준 63링깃 했던거 같습니다. 

우선 처음 입장하면 알록달록 작은 앵무새들이 맞아주는데

사실 여기는 그냥 에피타이저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 빽!빽 거려서 시끄러워요...

가볍게 지나 갑시다

 

저의 모습과 다른사람의 모습은 공작 사진으로 대충 가리고..ㅋㅋ

이런 작은 새장들을 쭉 지나서 들어갑시다. 여기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다 돌아다니는데 2시간은 잡으셔야 함.

슬슬 뭔가 시작되는 것 같죠? -_- 펠리컨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근데 넘 무서워서 더 가까이는 못갔음 

슬슬 가다보면 새들이 커집니다...이때까지만 해도 엄청 귀엽고 신기했어요

병아리들 인형같죠?ㅋㅋ

이렇게 말 잘듣는 앵무새들을 팔 위에 잔뜩 올려주고 사진도 찍어줍니다.

물론 돈은 내는데, 저희는 안 찍었어요. 어떤 가족이 아이 둘을 안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네요.

아 안찍은거 좀 아까워요..ㅎㅎㅎㅎ 

본격적으로 매점 쯤 오니 새들이 동네사람처럼 여기저기 앉거나 활보합니다.

먹을거 없나 괜히 식탁 와서 기웃거립니다

우측 애기들하고 비교해보시면 사람 아이만한 공작이 돌아댕깁니다.

역시나 먹을 거 없나 기웃기웃...

그래서 새들이 아무래도 곡류를 좋아할테니 매점에서 감자칩을 작은것 하나 사왔습니다.

내가 원한건 이정도로 적극적인 게 아닌데...매점 근처 동네 새들 다 몰려옵니다...악!!!!!!

이 밑으로는 동영상 몇 컷 보여드릴게요

오 시바 감자칩!

오빠가 한주먹씩 부숴서 뿌릴때마다 온통 몰려들어 푸드덕 푸드덕 난리났습니다 ㅠㅠ 

다른 관광객분들 다들 카메라 켜고 영상 찍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비명을 지르다 급기야 일어나서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또 슬슬 걸어가니 부엉이들이 있네요. 카메라 플래쉬를 절대 터트리지 말라고 안내문구가 붙어있어요.

왜냐면 부엉이들은 자는중이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모두 하나같이 코 자고 있는데 엄청 귀여워요.

이건 타조. 제가 카메라 들고 올려다 찍었는데도 저렇게 큽니다. 발길질 한대 맞으면 골로 갈듯요 ㅡ.ㅡ 

길가다 또 공작놈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왜인지 깃털을 쫙 펴고 모델처럼 천천히 저에게 다가오더군여

잽싸게 뛰어서 공작을 피해 도망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입구쪽에 기념품샵도 있고 식당겸 카페도 있어서 요기나 쉴수도 있어요. 

말레이시아의 버드파크는 관람보다는 실제 새들과 노는 자유로운 분위기라 특히 특별한 것 같아요. 

저는 약간의 새 공포증이 있어가지고...마지막엔 두시간쯤 되니 체력도 지치고 좀 무서웠습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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