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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웨딩사진(스드메) 준비하는 일지

by 딸기별땅 2019. 9. 15.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저희는 업체를 세군데만 컨택을 시도한 뒤 

fixerphotography와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우리가 아쉬워서 결제부터 해버렸다는요;;

https://www.fixerphotography.com/

이곳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인하실 수 있고요.

 

여기는 오빠 친구가 결혼할때 찍었던 스튜디오인데 이곳이 꽤 유명해서 본래 단기간 예약은 힘들대요.

저는 실속형 패키지로 본식대여까지 5000링깃(현재 140만원 정도?)인데,

타 업체보다는 약간 높지만 정직한 정찰제, 친절한 직원들, 가장 중요한 사진이 너무 괜찮아서 돈이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한국 평균이 250만원 정도 하는것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기도 하구요.

 

패키지에는 남자 옷 대여, 웨딩드레스 2벌, 메이크업 포함입니다. 한업체에서 다 처리해요.

배경은 스튜디오/자연/도시 중 두개를 고를 수 있는데

저희는 kl Area로 정해서, 드레스 입고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사진찍고 같이 찍자 그러고 나름 재미있었어요.

포토그래퍼와 메이크업 봐주시는 분하고 같이 다녔는데, 돌아다니면서 간식도 사주고 맛집도 알려주고

결국 도시 숲 인도어까지 다 찍어줬어요. 숲이 벌레가 많아서 그렇지 잠깐 참으면 엄청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걱정했는데, 촬영할땐 그냥 뭐 돌아라 걸어라 저기봐라 키스해라(ㅋㅋ;)

이런것만 시켜서 큰 문제 없이 진행했어요. 

 

드레스를 고르고있는 딸기별땅씨

한국하고 차이가 무엇이냐 하면, 제가 아는 한국의 스드메는

두세벌로 제한하면서 피팅비 받고도 계약하지 않으면 사진도 못 찍게 하고, 

근거없는 할인이야기로 말장난 치고, 대여비에 헬퍼비에 드레스는 골랐다하면 추가금내라 이런다는데에 비해 

 

여기는 계약도 안했는데 피팅도 해주시고, 다섯 벌 넘게 입어보고 다음에 올께요 그랬는데 (폰카 촬영 가능)

계약하고 옷 고르는날도 드레스를 10벌 넘게 입어보다가 이제 힘들어서 그만 좀 입고 싶은데...

여직원분들이 자꾸 신나서 이것도 입어보셈 이것도 예쁨 이건 섹시~ 하고 들고와서 거절하느라 난감했네요.ㅋㅋ

 

드레스는 빅사이즈도 구비되어있고, 2개의 방의 벽면 중앙까지 꽉꽉 들어찰정도로 드레스 수량도 많고,

색상도 흰색만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컬러의 이브닝 드레스와,

중국계 말레이시안들이 많아서 그런지 빨간색 웨딩드레스도 있습니다. 저는 흰색 1개 빨간색 1개 선택했어요. 

 

본식용드레스는 lazada에서 구매했습니다. 

한국에서 결혼한 친구들이 다 그러더라고요..패키지가 싼거라고... 돈아깝게 드레스는 왜 샀냐고..-_-

드레스 사는게 한국에서 중고 드레스 빌리는거보다 저렴해요. 게다가 패키지가 아닐때의 가격을 아는사람은 아무도 없죠.

 

평균 가격은 150링깃(50000원 정도) ~ 1000링깃(30만원 정도) 정도 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작정하고 저렴하게 하겠다? RM 150~200선에서도 예쁜 드레스 진짜 많아여. 스몰웨딩 원피스 아니구 본식용이요.

 

드레스 실물입니다. 롱테일로 샀더니 엄청 크네요..-_- 입어보니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어째 저희는 쉬러온김에 웨딩포토라도 겸사겸사 처리하자고 한건데

얼떨결에 다 처리하고 본식촬영, 부모님들 예복, 식장예약 요거 3개만 남았네요.

말레이시아에 거주하고 계신다면 이 업체 강력추천합니다. ㅋㅋ 

 

한국인이 한다는 업체도 컨택하려고 했는데 가격만 비싸고 (RM 7000)

홈페이지에서 포트폴리오 요구하니 안주고 what's app 번호부터 내놓으라고 그래서 거긴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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