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고춧가루로 고운 고춧가루 만들기 / 마른고추 갈기 - 딸기별땅

어젯저녁부터 비가 왠 종일 지금도 추적추적~오는것이 참 좋다 ㅋㅋㅋ

(반백수의 여유 ㅋㅋㅋㅋ)

 

오늘은 그 뭐 유튜브 보고 뒹굴거리고 있자니

떡볶이도 고운고춧가루로 만들어야 된대

고추장도 고운고춧가루로 담궈야된대

 

사려고 검색해보니 뭐야 왜 이놈은 잘 팔지도 않고 팔아도 비싸..??

가뜩이나 고춧가루도 더럽게 비싼데 고운건 더비싸..

 

혹시 될까 싶어서 우리집에서 항상 쓰는 x마트 고춧가루 꺼내서 테스트 해보기로 했음

(얘는 한봉다리 만원정도 한다. 매우 저렴한 편)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어 나름 괜찮은거 같은데?

 

두번째는 과감히 우수수 부어버렸음 ㅋㅋㅋㅋㅋ

 

입자비교샷. 우측은 예전에 사 뒀던 베트남 고운고춧가루고,

죄측이 오늘 간 고춧가루다. 확실히 우리집 고춧가루가 좀 비균일하게 갈아졌다. 

1분도 채 안갈아서 그런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충분할것 같아서, 그만 갈았다 ㅋㅋ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우리집 믹서기는 뭐 대단한거 쓰는건 아니고

작년에 걍 x마트에서 얼음도 갈린다길래 5만원 주고 샀던 듣보잡 믹서기임. 어디껀지 나도모름 ㅋㅋ

(이 믹서기가 결코 좋다는 얘긴 아님 이 새x 맨날 조립해서 물담아보면 줄줄샘 여자 혼자서는 조립분해 개힘듬)

 

작년에 테스트해본다고 쥬스랑 얼음 갈았는데 스무디 질감으로 갈아졌었음. 

 

가는김에 하나더 해보고 싶어서 집구석에 있던 마른 베트남고추를 꺼내서 쪼개고

고추씨는 대충 털어내고 마른 과육을 찢어놨다.

약간 팁인데 페페론치노 포함한 매운고추들 그냥 요리에 집어넣으면 매운맛 잘 안난다

찢어서 과육이랑 고추씨 풀어지게 해야 매운맛이 확 난다.

 

고추씨를 대충 털어냈더만 조낸 지저분하네...

뭐 나혼자 쓸거니깐 상관은 없는데..ㅡㅡ;

한번더 뒤집어서 입자 비교샷...

아무래도 좀더 갈아줬으면 더 잘갈렸을텐데

저걸 간 시간이 오후 9시이후라 밑에집에 민폐일까봐 1분 정도만 갈았다 ;; 

 

아마 쉬엄쉬엄 30초씩 서너번 갈았으면 고운 고춧가루가 되었을것 같음. 
한번에 너무 오래 갈면 과열 위험이 있으니 식는 시간을 주고 갈아주는게 좋음

 

오늘의 포스팅 결론
얼음이 잘 갈릴정도로 힘이 있는 믹서기라면 

집에있는 고춧가루 갈아서 고운 고춧가루를 만들수 있다.(완벽한 고운 고춧가루는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