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이번 여행을 먹으러 간 것이나 다름이 없었는데요 ㅋㅋ
부피를 감내해서라도 꼭 챙겨온것들이 좀 있어요.
대부분 요리덕후를 위한 재료들이지만, 한국에 돌아갈때 선물하기에 좋은 아이템들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커피를 굳이 말레이시아에서 사갈필요도 없고, lot100도 한국에 널려서 더이상 독특한 선물도 아니라는..ㅋㅋ
1. 차
중국계 말레이시안들이 워낙 많아서, 차이니즈 관련된 거리에 가면 아주 저렴하게 좋은 차를 구매할수 있습니다.
품질들이 대체로 괜찮았으며, 백차-청차-흑차류를 모두 구비하고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보이차는 사오시길 추천합니다.
저희가 사온 차는 다 합쳐서(10만원짜리 보이차와 백호은침 포함) 25만원어치 정도에여. 2년정도 먹을듯..?
한국와서 보이차 가격 보고 헉했음..50그람에 2만원..ㄷㄷ; 일주일이면 다먹겠던데;;
2. 코코넛분말과 간편조리용 페이스트들
저는 판단가루(카야잼 만들려고), 렌당가루, 커리가루와 함께 SANTAN(코코넛)가루를 잔뜩 사왔는데요,
마음같아서는 10봉지 더 사고 싶은데 참았습니다. 코코넛파우더 한국에서 오천원도 더하던데,
말레이시아에서 저거 한봉지 2~3링깃밖에 안해요.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500~800원?
똠얌큐브나 페이스트는 구하기 쉬운데, 거기다 저 코코넛가루를 넣어서 락사처럼 해먹으면 진짜 맛있거든여 ㅎㄷㄷ
나시르막 해먹을때 밥에 뿌려서 밥지어두 맛나고영. 말레이시아 요리는 새우 페이스트와 코코넛이 담당일진임.
3. 블라찬(새우 염장 페이스트), 타마린드 페이스트
블라찬은 삼발 등 말레이시아 요리의 전반적인 감칠맛을 담당하는 재료인데요.
떠서 쓰는 페이스트 형태가 있고, 저렇게 고형의 형태도 판매합니다. 저는 둘다 사왔음.
타마린드도 한국에선 구하기 힘드니깐 두봉지 업어왔어여. (팟타이나 쏨땀 만들때 씀)
타마린드나 블라찬이나..얘네도 2~3링깃 선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4. 화자오와 통후추, butterfly pea
외관만 보고 화자오를 찾기는 어렵고, 명칭은 SZECHUAN PEPPER 라고 써져있고요
이건 사실 한국에서도 구하기 쉬워요. 온라인에서 그리 안 비싸게 팔더라고요.
조만간 직접 마라장을 만드는 레시피를 올릴 예정임. 후후후
말레이시아가 또 후추하면 유명하죠. 근데 예전처럼 한국과 가격차이가 특별나게 크진 않아서 많이는 안사왔어요. ㅋㅋ
백/흑 다 팝니다. 백후추와 흑후추의 차이는 흑후추쪽이 향이 좀더 강하고, 후추색이 거슬리는 요리에 백후추를 씁니다.
저 뒤에있는건 마른 꽃잎이에요. 파란 밥(Nasi kerabu)를 지을때 사용합니다.
건조된 butterfly pea는 lazada에서 구매했는데, KLCC cold storage에는 생 꽃잎으로 팝니다.
딱히 특별히 맛이 좋다기보단, 친구들 놀러오면 이벤트성 정도로 지어주려고 ㅋㅋㅋㅋㅋ(본격 식욕감퇴 파티)
5.식용색소 가루
마트가면 진짜 식용색소 종류 엄청 많이 팔아요. 저는 액체를 가져오다 큰일날까봐 겁나서 노란색 가루 하나만 사왔어요.
가격은 역시 2~3링깃 이내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6. 다양한 향신료
물론 한국에서도 대형마트에서 바질가루나 여러 향신료를 많이 구비해놓았지만 없는게 많아서리...
오레가노는 옛날에 사왔던거고, 이번에 넛맥 바질가루 사프론을 좀 사왔고
(넛맥 바질 오레가노는 통당 2800원 정도, 사프론은 1.5그람 15000원 정도 줬으니 결코 싼건 아님..원래 사프론은 싼게 아니니깐...)
팔각은 저번에 한참 사와서...아직도 다 못쓰고 있습니다..으윽 누가 좀 가져가줘.....
7. 민트젤리와 마마이트
민트젤리는 굳이 안사와도 되여. 요즘 한국에서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수 있더라고요. 가격차이도 크지 않음.
그런데 베지마이트나 마마이트 얘네는 아예 직구로 2~3만원씩 주고 사는 방법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KLCC cold storage에서 10링깃(2천800원 정도)에 작은것 한병 구매했어요.
좋아하시거나 호주나 영국 친구 있으면 잔뜩 사오면 좋을거 같아요 ㅋㅋㅋㅋ
8. 히말라야 화장품과 모기퇴치밤
이건 사실 딱히 사다달라는 부탁 안하면 자기 쓸것만 사고 안사오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아기있는 집들은 이미 모기스프레이나 모기밤 다 갖고있어서 굳이 사올 필요가 없고,
히말라야 크림도 화장품인지라 개인 피부타입이나 취향을 너무 타서 그냥 골칫덩이가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정 살거 없어서 사가시려면 작은통으로 선물하세요~ 참고로 한국에서도 팝니다~ㅋㅋ
9.기타
한국에서 호랑이연고라고 불리는 시원한 타이거밤,
소화제이지만 두통에도 효과가 좋은 alka-seltzer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저희는 이번에 이것도 싹 쓸어왔어요.
alka seltzer는 물에 타서 마시면 올라오는 탄산과 함께 빠른 효과를 보실 수 있어요.
이것들은 공항이나 곳곳의 쇼핑몰에 입점한 guardian에서 구매할수 있습니다.
핑크솔트. 핑크솔트 진짜 저렴합니다. 저희집도 한 3봉지 더 업어왔는데,
사실 요리에는 핑크솔트 잘 안씁니다. 한국요리들은 천일염이 이미 제역할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요리 재료에 핑크솔트를 사용하여 도전을 할 이유가 없고, 저희는 목욕용이나 비누제조를 목적으로 사왔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요리에 써봐야 그라인더 구해다가 집어넣고 계란후라이나 스테이크 파스타 이외엔 쓸일이....
욕조있는 집이나 웨스턴 요리를 즐기는 집에는 선물하기 괜찮습니다. 전 딱히 핑크솔트의 특별한 향미나 맛을 잘 모르겠어요;
잼. 싱가폴과 떼놓을수 없는 나라다보니 말레이시아에서도 카야잼이 흔하고 샹달프 큰병이 3천원 가량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잼은 크게 추천하지 않는게, 한국은 빵을 먹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 사실 지난번 여행때 여기저기 선물했는데
당연히 반응 시큰둥 합니다 ㅋㅋㅋㅋ 차라리 집에 손님오면 카야토스트를 대접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코코넛오일, 역시 비추천합니다. 관광객들은 쇼핑몰 위주로 돌아다니는데, 말레이시아라고 특별히 더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구해도 구하기 쉽기때문에 굳이 말레이시아에서 사갈 필요는 없어요.
저는 딤섬이나 제면반죽용 재료로 추가로 밀전분, 타피오카전분, 세몰리나 가루를 더 업어왔어요.
얘네는 한국 온라인쇼핑몰에서도 구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첨부하지 않았는데,
굳이 오프라인 샵을 헤집고 다니지 않더라도
한달이상의 기간동안 거주하신다면 lazada에서 재료를 찾아서 주문해실 수 있고,
Tesco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시면 있는 품목에 한해 다음날에 받아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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