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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일기/말레이시아

2016년 말레이시아 생활 일기 - 2

by 딸기별땅 2020. 4. 25.

지금생각해보면 참 첫 해외생활이라 다투기도 많이 다투고

그러고 나면 한국 갈거라고 떼쓰고..울고불고.. 오빠 없으면 혼자 할수있는건 없고..여러가지 사건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용.

16년이면 20대 중반인데..사진들 돌아보니 불과 4년전인데 참 어려 뵙니다. ㅋㅋ 

오빠가 막 싱가폴 칠리크랩은 가짜라고 진짜 칠리크랩은 바로 여기라며 데려온 케탐 섬.

여긴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데요, 집들은 모두 바다 위에 지지대를 놓고 중국계 말레이들이 정착해서 살고 계십니다. 

여기저기 부식된 흔적들이 있던데 말레이시아에서는 더이상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자세한건 검색을..ㅋㅋ

 

무튼 제 첫 칠리크랩은, 싱가포르 칠리크랩이 아니라 케탐의 칠리크랩이었답니다.

매콤달콤하고 집게 통통하고 쌀밥이랑 잘 어울립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바쿠테에요. 전 이렇게 시커멓고 한약냄새 푹푹 나는 바쿠테 순살이 좋더라고용.

비계많고 허연 바쿠테도 간혹 있는데 아무리봐도 그건 현지가 아니라 관광객용 같은 느낌이....

바쿠테는 갈비탕이랑 다릅니다. 외관은 물론 맛도 두말할것 없이 다릅니다.

 

이 사진은 꽤나 의미있는 사진이에요. 오빠가 일이 있어서 이틀인가 집을 비우게 됬는데요,

혼자 나가서 장은 본적 있지만 음식을 혼자 사먹는건 처음이었거든요.

뭐 어려울거 없더군요 -_- 이거 이거 큰사이즈 작은사이즈 차갑게 이런거만 고르면 되니까;;;

 

자랑했더니 오빠가 별땅씨 밥도 제대로 못 먹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적응한다며 기특하다고 칭찬해줌..ㅋㅋ

스타후르츠와 패션후루츠 말차크레이프케이크에여.

난 뭐랄까 위 두 과일은 그다지 제 입맛엔 안맞는듯요. 스타프룻은 거의 피망에 가깝고 패션후룻은 너무 씨가 식감이 안좋삼..

평범한 아침식사. 치즈썰어서 샐러드 곁들여서

카야잼에 빵 발라먹기.

 

쇠고기 렌당이랑 우측은 보아하니 뭐더라..그거..새우..똠얌꿍인것 같네요. 코코넛밀크 들어간거 같은데

시콤한 똠얌에 코코넛밀크는 진짜 신의 한수임. 저희는 집에서도 맨날 무조건 코코넛밀크 파우더 넣어서 먹어요.

 

오빠가 또 나만 냄기고 어디 가버림....여기 친구가 많아서..ㅡ.ㅡ 저는 사람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잘 안따라가거든요.

걍 혼자 공항에서 사온 술이나 따서 색칠놀이나 하자....

묵었던 샤알람 숙소인데 여긴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임시거처니까 이제 정리하고..원래 예약해둔 방으로 갑니다.

그다음에 쭉 지냈던 Summer Suites Residences. 원룸이긴 해도 얘도 한달에 80~90만원씩 나갔던거 같네요.

그냥 이건 의무야..여기에선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사진을 안찍고 가는사람은 없다...

필수코스중 하나. 바투케이브에 들렀는데, 저는 두번은 안 갈렵니다...

고소공포증이 꽤 심해서 끝까지 올라가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ㅜㅜ 

힘들게 다 올라갔는데 비가와 ㅋㅋㅋㅋㅋ 저는 머리 산발되서 바보같은 뒷모습을 하고 있네요.

저 치마같은건..반바지입었다고 올라가기전에 빌려주는 천입니다. 아마 대여금 좀 있었던거 같아요. 

어느날 비온뒤 창가의 풍경

스컬이 밖에있을땐 정말 싫은데, 집에서 보고있으면 엄청 흥미진진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에 초대받았어요. 여기서 또 오빠는 친구 잘도 사귀더라구요..ㅋㅋㅋㅋ

19년 여행떄도 다 다시 재회해서 이 결혼한 친구집에 종종 모여서 놀았거든요.

반팔 반바지말곤 딱히 옷이 없어서 급하게 부랴부랴 사입은 원피스..

아침부터 저녁까지 파티처럼 진행하고 독채 빌려서 또 먹고 마시고 카드놀이하다

다음날 나가는길에 다같이 해장하고 해산. ㅋㅋ 

 

다음 3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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