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드디어 마지막이네요. 이번 여행은 워낙 한국 생활에 지쳐서 떠났던지라, 아주 많이 아쉽네요.
바깥양반은 설에 또 가자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ㅋㅋ
수영을 본래 하나도 못 했는데, 이번에 수영을 좀 배워서 재미붙기 시작했거든요.
여기서는 수영을 할만한 곳이 거의 없으니...
무튼 마저 음식 일기를 남겨봅니다!
추천으로 갔던 Minji Bak Kut Teh 입니다. 아..제취향은 아니었어요.
바쿠테 특유의 진한 향신료 향도 나지 않고, 허옇고, 진짜 한국 갈비탕처럼 만들어 놨어....
게다가 유타오 양상추 뭐 암것도 없고 고기의 양도 국물도 너무 적었어요. (돈 내고 추가해야함)
저는 별론데, 오빠랑 오빠 친구는 이집 엄청 좋아하더라구용. =ㅅ=
이번엔 드라이한것으로 제가 먹을 연골같은것을 추가하고(pork tendon)
바쿠테도 결국 한그릇 더 주문해서 둘이 총 세그릇 먹었다는..밥이랑 드실거면 두그릇 시키시면 맞을꺼에요.
kl에서 그나마 이집이 최선이라고 카더라로 들었는데(ㄹㅇ?), 기회가 되면 klang에 가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건 마트나 길거리 과일가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과일입니다. 이름을 몰라서 검색으로 찾아냈는데
jambu로군요.
속은 요런 모양새에요. 포삭 포각한 스펀지 같은 식감이고 수분감이 많습니다.
맛은 스타후르츠랑 유사합니다. 한마디로 별로 맛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약간 '저 과일이긴 한데요 사실 야채입니다' 이런 맛..
저번에 창펀을 먹었던 dolly dim sum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얘는 지점이 더 있는걸로 아는데,
앞선 포스팅에 설명해드리긴 했지만 avenue K의 1층 구석에 있습니다.
수정만두와 하가우의 차이는 뭘까요? 수정만두쪽이 좀더 투명한것 같은데,
사실 둘다 똑같은 피인데 새우살 색때문에 하가우가 탁해보이는 건가...-_-
중국이 그렇게 닭발을 많이 먹는대서, 닭발이랑 무떡을 시켜봤어요.
한번 튀겨서 양념했는데, 닭발 귀신인 저는 별루였어요. 닭발 껍질이 너덜너덜하게 분리되있다구 해야되낭.
무떡은 음...아 무떡도 떡인데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이라서 이게 뭔맛이여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처음 방문하신다면 dumpling과 fried, cheong fun 위주로 우선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아 죽도 맛있어요.
이거는 걍 마트 구석에서 닭 쿼터로 한덩어리 사와서 맥주+보드카에 저녁으루 먹었어여.
이게 뭐라고 별것도 아닌게 약 1500원밖에 안하면서 기름도 쪽 빠져서 머스타드 콕 찍어 먹으니 맛있는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냉장고 정리할려고 후다닥 피쉬소스 고추기름 새우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어여.
지내는동안 피쉬소스랑 치킨스톡 간장 3개로 요리 다해먹은듯 ㄷㄷㄷ 막상 쓰기 시작하면 완전 효자 아이템.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빠가 '아침먹어야지~' '아침 안먹을거야?' 계속 그러길래
평소엔 아주 점심까지 일어나지도 않고, 아침 차려준대도 입맛 없대서 거의 매일 혼자 차려먹곤 했는데
대뜸 아침밥 차리라고 독촉하는 줄 알고 어이가 없어서 '뭐 어떻게 하라고요' 그랬더니
아침운동하고 NG curry house에서 아침밥을 사와서 먹으라는거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kl 중심에서 몇 안되는 현지가격의 식사를 팔고 있는 식당이에요.(RM 10 이내)
볶음국수도 맛있었고, 이 정체불명의 난과 커리가 오빠는 선택 미스라고 했는데
먹어보니 겉은 밀가루 반죽, 속은 계란+고기 부침이어서 완전 든든하고 좋았어요.
양도 많아서 남겨놨다 수영하고 와서 허기져서 또 먹는데도 꿀맛이었다는ㅋㅋ
16년도에 그렇게 가보자~가보자 하고 못가봤던 Pelita에 방문했는데,
방금 안 사실인데 우리가 16년도에 summer suits 근처에서 봤던 pelita랑,
이날 갔던 pelita랑 다른 지점이었군요. 동남아 중동 등 현지음식 위주로 판매합니다.
위에 적어놨던 NG curryhouse처럼 거의 RM 10 안짝으로(한화 3천원 이내) 식사할수 있어요.
물론 당연히~ 이런식당은 에어컨 없습니다. ㅋㅋㅋ 저희는 싱가폴 스타일의 Rojak과 크랩 커리를 먹었습니다.
저 Rojak은 뭔지 모르고 시켰는데 원래 뜻이 한마디로 '짬밥'이라는 뜻이군요.
야채 빵 해산물 등등에 소스를 끼얹어 섞은 샐러드같지 않은 샐러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크랩 커리는 아주 매콤한게 입맛에 딱이었어요. 시원한 라임주스랑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건 치즈난인데요, 어..음...엌ㅋ 커리+난 조합이니 당연히 맛있지만, 얘는 여기서 사드실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모양은 치즈난인데 치즈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덧붙이면 손으로 밥을 먹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유쾌해서 분위기가 정감가더라구요.
그렇게~ 수도없이 들락거리고 봐온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마지막으로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한장 더 찍어왔습니다.
우린 다음 여행은 가능하면 KL에 오지 않을것이고(오빠는 3년 반, 저는 4달을 이곳에 있었으니 다른데 가야죠 ㅋㅋ)
오빠의 말레이시아 친구들도 다들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하고 각자의 생활이 바빠 예전처럼 놀수도 없다보니
약간 마지막 인사처럼 친구들을 만나고 마음정리를 잘 해서 돌아왔거든요.
아 마지막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커리파티를 한거 아닌가 싶은데요
여긴 제가 한번 더 가자고 졸랐어요. The mews 근처에 있는데, 검색을 해도 식당이름을 다시 찾기가 힘드네요 ㅠㅠ
fish head 어쩌구저쩌구 였는데...저번 방문때 추천받았던 치킨 비리야니를 주문했어요.
갖은 향신료와 고기, 야채를 넣고 밥을 짓는 요리입니다. 그중에 시나몬 향이 좀 강한편이었는데
이집 커리가 되게 매콤하거든요. 얹어서 먹으면 완전 꿀맛
국수도 하나 먹고싶어서 미훈을 주문했는데 너무 자주 먹은 흔한 무난한 맛이었음 ㅋㅋㅋㅋ
라임쥬스는 저번에 먹을땐 토맛 같더니, 또 두번 먹으니까 이게 뭐라고 시원새콤한게 맛있습니다.
자아~진짜 본격 막바지입니다. ㅠㅠ
비행기 타기 전 허기나 채울겸 에어아시아 라운지에 들렀는데, 딱히 맛있어 보이는 건 없어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한대접 퍼오고 탄산음료를 꺼내왔는데 아니 이게 뭐라고 그리 맛있던건지 모르겠네요.
기내식으로 주문한 치킨 데리야끼 라이스에요. 이거는 외국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거 시켜드시면 될거 같아요. 불호 하나도 없을 달콤 짭짤한 간장소스와 닭입니다.
저는 치킨라이스를 잘 먹는 편이라 엉클친의...치킨라이스를 주문했는데,
치킨라이스가 이런 요리가 맞긴 한데 너무 치킨이랑 라이스가 정직하게 들어있어서...
너무 치킨라이스네 하고 먹었습니다. 빨간건 새콤한 생강 소스에요. 먹을만 했는데 추천은 안해요 ㅋㅋㅋㅋㅋ
이건 말레이시아 음식은 아니지만
새벽비행기로 골골대며 자는둥 마는둥 와서 집을 정리하고 집앞에 나와서 황태해장국에 제육볶음을 시켜서
소주한병 나눠먹고 집에와서 둘다 죽은듯이 잤다지요. 긴듯 짧은 이번 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아주 많은 전세계의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다인종이 모여 사는 말레이시아를 여행해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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