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일기가 8편까지 쌓였네요. 일정상 9편에서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이래로 이러나 저러나 다먹지는 못할것이다 계획하고 왔는데..헐..
적어도 제가 아는 지식 한도 내에서는 아쉬움없이 다 먹고 계획보다 의외의 수확도 많았습니다 -_-;;;
사실 이 음식깨기라는걸 25살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엔 가난한 20대 초반에 배는 고프고, 돈은 없고,
천원짜리 콩나물이나 오뎅으로 허기를 달래며 올리브쇼라는 TV프로그램만 주구장창 보면서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언젠간 사먹어봐야지 에서 시작한게 참 정말 많이도 쳐먹(?)었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마트에서 사온 냉동 라자냐입니다. 사람이 못 먹을 음식까진 아니지만, 저 축축한 고기 토마토 국물에..
치즈는 장식일 뿐...그냥 만들어 먹는게 낫겠네요. ㅋㅋㅋ;
사테에 치즈를 뿌려서 돌려먹었습니다. 오빠가 친구집갔다가 남은걸 다 싸왔는데
실제 양은 저것의 5배정도 되었고..저는 말레이시아에 다시 오기전에 소원으로 빌었던
'사테를 질리도록 먹는것'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ㄹㅇ로 질렸습니다. -_-
이것도 의외의 수확이에요. KLCC의 (ISETAN)은 동양, 그중에서도 일본을 주 타겟으로한 마트 같고요,
콜드스토리지(Cold storage)는 서양 또는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의 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엉터리인 분류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_-
한마디로 이세탄 가면 일본음식이 많고 콜드스토리지 가면 현지나 파스타 빵과 관련된 걸 많이 팝니다.
그러니까 이 마마이트라는 녀석은 콜드스토리지에서 사왔다는 얘깁니다 설명충
들은대로 버터를 바르고 저는 카야잼으로 단맛을 좀 더해서
마마이트를 조금 짜서 발라먹었습니다. 조금만 발라먹는겁니다. 이거 완전 농축 간장맛 같네요.
구린내라는건, 본래 감칠맛이라는게 감칠맛만 단독적으로 먹으면 완전 역겹거든여. 버터나 꿀 등과 함께 드세요.
우리도 간계밥 먹으면 간장에 비벼먹지 간장에 말아먹지는 않잖아요 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와! 드디어 파빌리온에 있는 드래곤아이(Dragon-i)에 가서 베이징덕(Peaking duck)을 주문했어요.
왜 이렇게 아까부터 한글로 말하고 영어로 설명하냐고요? 뭘로 검색해도 검색 필터에 걸리라고요...ㅋㅋ
제가 검색해보니 영어로 검색해야 자료가 많은데, 한국사람의 후기가 너무 부족했거든요. ㅠㅠ
탄탄멘도 같이 시켜서 한상 찍어봅니다!
전병까지 서빙되고 나면 해선장과 대파를 올려 돌돌 말아 먹으면 되는데,
아..솔직한 말로는...실패입니다...제 기대 이하였어요. 주문하자마자 나온 상태 보니까
그냥 미리 구워서 잘라놓은걸 갖다준것 같더라고요. 완전 식어있고, 껍질이 들은것처럼 바삭하지도 않고,
2코스로 주문했는데(2코스 3코스중 택1) 같이 나온 수프도 그다지 따뜻하지도 않고 무슨 맛인지...
씹었을때 식은 기름이 쭉 나오는데...양 되게 적어보이잖아여? 안적어요. 느끼해서 다 못먹었어요;
진정 죽기전에 전취덕 베이징카오야를 먹으러 가는수 뿐인가....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곳 찾기 힘들던데..
이건 아까 말씀드렸던 이세탄에서 구매한 당고입니다.
와. 당고도 처음 맛 봤는데, 사실 팥당고나 그냥 기본 당고는 그냥 단맛이라 제 취향엔 그닥이었는데,
간장당고가 달콤 짭짤한게 진짜 맛있어요. 맛은 봤으니 집에서 나중에 해먹어야징 ㅋㅋ
어느날 아조씨 혼자 Ipoh에 다녀왔어여. 저는 체력이 안 될거 같아서 안따라가고 쉬었는데,
구석진 식당에서 쟁반으로 한판씩 딤섬을 골라먹을 수 있게 가져다 준대요. 회전딤섬
저는 저녁에 혼자 먹어야 되는데, 또 쇼핑몰 나가기 은근히 귀찮거든요 이 숙소가...근처에 편의점도 없고...
grab으로 냅다 시켜먹었는데, 뭐 이렇게 비싸? 처음엔 어떻게 오나 보자 졸라 까주마..하고 시켰는데
솔직히 한국이 양념치킨을 잘만들긴 잘만든다 라고 인정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치밥까지 깔끔하게 먹어버림 ㅋㅋ;;;;;
만만한 게 Avenue K 죠?ㅋㅋㅋㅋㅋㅋㅋ 어쩔수 없어요 그나마 가까워요 한 10분 걸리거든요.
1층 구석에 DOLLY Dim Sum 이라고 있어여. 저번에 창펀먹으러 갔던 딤섬집인데요,
한 식당에서 두가지의 식당(?) 을 합니다. 저희는 멕시코 음식 먹을거라고 멕시코 메뉴판 따로 받았어요.
타코는 그냥 저냥 괜찮았고, 제입맛에 밀가루에 고기싸먹는 음식은 그게 그거 같아서..ㅋ
그러나 파스타가 충격이었습니다. 두번째 사먹은 파스타인데요 면이 너무 맛있어서 해물은 손도 안대고 면만 먹었어요.
제가 성공했던 파스타 제면도 틀린것 같습니다. 다음번 제면때는 반죽의 비율을 조정해서 가수율과 반죽시간을 늘려야겠어요.
치아에 착착 감기는 쫄깃한 생면의 식감에, 바질페스토를 여러번 사먹었지만
이렇게 맛있게 요리된 건 처음 먹어봅니다. 파스타는 간단한것 같으면서도 참 두고두고 공부할게 많은것 같아요.
멕시코 음식점에서 먹고 나와서 뭔가 아쉬워서 과카몰리 딥이 든 나쵸를 하나 구매했는데
와 정말 크고 무겁다 신나서 마사지숍에도 들고갔다가 집에와서 깠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과자 엄청 조금임 ㅋㅋㅋㅋㅋ
과카몰리 딥에도 찍어먹고
그저껜가 사왔던 토맛(?) 후무스에도 찍어먹어봅니다. 그래도 두번 먹어봤다고 이제서야 토맛을 레몬맛으로 인지하더군여
저녁에 거품+소금목욕으로 딱 지지고 나와서 맥주에 나쵸 먹으니 아주 천국입니다.
아마 마지막이 될 다음편에서 또 뵐께요. 분량은 얼마나 나올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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