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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냉장고 파먹기 -ㅅ- 치즈 라따뚜이 만들기

by 딸기별땅 2019. 11. 17.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오늘 마트를 들러서 초밥을 담고 오빠가 피자두 살까~ 묻길래

번뜩 냉장고에 파먹어야할 재료들이 떠올랐습니다.

아니야~ 그냥 집에가서 피자 만들어 줄게~ ㅋㅋㅋ 3500원짜리 오뚜기 토마토 소스만 하나 샀어요.

 

기본 재료 - 토마토 소스, 애호박, 가지, 토마토(또는 버섯 기타 냉장고 야채), 소금 후추

추가한 재료 - 모짜렐라 치즈, 넛맥 가루

 

접시 바닥에 토마토 소스부터 깔아줍니다...

직접 만들어 쓰는 경우에는 토마토 양파 다져서 소스 만들면 되는데 저희집은 다음달에 이사인지라

냉장고를 파먹어야 합니다 -_-;; 인스턴트로 대체ㄱㄱ

나름 모양을 가지 애호박 버섯 순서로 예쁘게 썰어 가지런히 놓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잔머리굴려서 맛있는거 만들줄이나 알지... 예쁜 요리를 만드는데는 약합니다.-ㅅ-;;

넛멕과 핑크솔트를 솔솔 갈아서 올리고 예열없이 200도 오븐에 20분간 구워줬습니다.

물론 핑크솔트를 쓸 필요는 없고... 골고루 뿌려야 할때는 그라인더에 들어있는 핑크솔트를 쓰게 되네요.

야채들에서 수분이 베어나와서 토마토 소스가 스튜처럼 국물이 생겼어요~ 

그상태서 코다노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준뒤 그대로 200도에 15분 구워 줬어요.

 

제가 왜 하필 코다노라는 상표를 언급했을까요? 그간 마트에 있던 치즈에 불만이 아주 많았거든요.

하나같이 데웠다 하면 찰흙처럼 굳어버리는 한마디로 쓰레기 같은 치즈들이어서 요리후에

이런 쓰레기같은 기름찰흙을 먹느니 안먹고 만다며 늘 수저로 걷어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딸기별땅씨는 생각보다 성격이 좋지 않은 탓에...분노를 유발하는 수준의 치즈들이 시중 마트에 자리잡고 있는게 마음에 안 들거든요.

이름으로는 슈xx 서xxx 등등 -_- 쓰지 마세요. 조리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치즈 문제입니다. 그냥 온라인으로 코다노 사세요...

저는 주방정리를, 오빠는 매주 일요일에 하는 대청소와 쓰레기 처리를 하느라 하루종일 둘이 오가고

드디어 마무리가 되어 저녁식사를 간단히 해먹게 되었어요. ㅋㅋ 초밥은 마트에서 사왔어요.

너무너무 좋아하네여 정줄 놓고 치즈랑 야채 돌돌 말아 떠먹고 토마토 소스까지 남김없이 발라 먹는거 보니

만든 사람이 흐뭇하네요. 종종 해 줘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치즈 쮸욱 샷 ㅋㅋㅋㅋㅋㅋㅋ

집에있는 애호박과 가지가 남을땐 이런 기분전환 요리도 좋을것 같아요.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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