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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고구마줄기와 파를넣은 닭개장 만들기

by 딸기별땅 2019. 10. 28.

안녕하세영. 오늘 저녁은 급히 장을 봐 와서 한시간만에 똠얌꿍을 해먹었지만.....

주부님들 공감하실꺼에여. 아침저녁 뜨신 밥 만들고, 국 만들고, 반찬 부족하지 않게 만들려면

오뎅볶음 버섯볶음 소세지볶음 햄구이 이런걸로 퉁치지 않는한은

정말 하루종일 요리해야하거든요 ㅡ.ㅡ 낮에 다른 일을 못합니다요. 또는 밥상을 못 차리거나요.

 

본업의 일이 들어오거나, 오늘처럼 수제비누같은 잡잡한 가내수공업이라도 있는날은 죙일 정신이 없지용.

 

때문에 식사준비는 전날 저녁에 자기전에 미리미리 안해두면 다음날이 너무 정신없어지는지라

미리 내일 아침/저녁으로 먹을 닭개장을 준비해두었어여. 마침 재료도 딱~맞지 뭐에요~ 

여유가 있으시다면 닭한마리를 폭 삶아 육수를 사용해서 찢어서 준비하시면 베스트지만

전 오늘 닭가슴살뿐인지라 그렇게는 못 만들었어요 ㅎㅎㅎ 

 

[주재료]

시래기/고구마줄기/고사리/토란대중 냉동실 사정대로 한줌

숙주도 대충 한줌

닭가슴살 300g

버섯류 취향껏(저는 느타리와 표고를 섞어서 썼어요)

대파 한줄기

 

[양념재료]

고춧가루 3큰술

식용유 3큰술

진간장 또는 양조간장 5큰술

다진마늘 2큰술

모자른 간은 소금간

 

[추가한 재료 - 없어도 그만]

무우나 멸치 다시마등을 사용한 육수

연두 1큰술(또는 다시다 있음 취향껏 쓰시면 되여)

돈골분말 2큰술(닭육수가 없어서 추가해줬어요)

화자오 반큰술 넣어 낸 기름

위에 적어놓은 재료들입니다 ㅋㅋ 

저희집은 마라탕에 푹 빠진지라 화자오도 기름을 내주었는데요 전혀 필요없는 재료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고추기름을 내기 위해 고춧가루에 기름을 부어서 적셔주시고요

타지 않도록 전자렌지 '중' 에다가 1분30초 돌려주었어요.냄비에 해도 되는데 너무 잘타서 오늘은 따로 만들어줬어요.

뜨거운 고춧가루 기름에 간장을 섞어서 간해주었어요

저희집은 버섯을 오래익혀 쫄깃하게 먹는걸 좋아하는지라

고구마줄기랑 버섯 먼저 넣고, 고대로 닭가슴살을 삶은뒤에 건져서 닭가슴살은 쪽쪽 찢어 주었습니다

보울에 대파, 간장 고추기름, 다진마늘, 닭가슴살을 넣고 한번 무쳐주었어요.

구수하게 된장도 넣어서 간을 할때가 있는데 오늘은 그냥 얼큰 깔끔하게 먹고 싶어서 된장은 패스했어요.

조물조물 무쳐서...

끓고있는 냄비에 넣고 숙주도 그냥 넣어버립니다.

육개장 자체가 단시간에 끓여서 재료를 살려서 하는 요리가 아닌

또 끓이고 또 끓여 우려먹는 진한 국인지라 굳이 순서도 상관이 없지 싶어요 ㅋㅋ

팔팔 끓이니 고추기름이 위로 떠서 얼큰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희집은 여기서 조리 끝! 내일 다시 팔팔 끓여서 간이 모자르면 소금과 후추간을 해서 먹을거에요.

 

저는 사실 육개장류는 급식이나 회사 구내식으로 먹은 밍밍하고 맛없는 짬탕같은 기억뿐인지라

밖에선 한번도 안사먹어봤거든요...남편님이 연애초기 육개장을 좋아한다고 해서 집에서 취향대로

아주 얼큰 칼칼하게 만들어 버릇 해서인지..제입맛에는 제손으로 만든 게 최고네요..

날도 쌀쌀해져가는데 든든하게 닭개장 넉넉히 끓여 2~3일 국걱정없이 끓여드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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