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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집밥

김치 소고기 없이 뜨끈뜨끈 청국장 찌개 끓이기

by 딸기별땅 2019. 10. 7.

저는 사실 자취하던 당시 청국장찌개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남자친구였던 이양반이 좋아하는 음식 3탑으로 꼽기를 만두, 청국장, 멸치국수를 꼽기에

청국장을 해주고자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처음에는 소고기와 김치를 때려붓기도 하고 팔각을 넣기도 하는 등 만행을 많이 저질렀습니다;;(고통의 청국장)

알고보니 이아저씨가 먹고싶던건 잘 삭은 김치에 소고기가 든 대단한 청국장이 아니라

그냥 김밥천국에서 출근전에 사먹던 그런 청국장에 대한 향수가 있더군여.

그래서 이 레시피에는 그런 재료는 없답니다.

그냥 집에 있던 버섯과 양파 애호박 청국장을 사용하고 육수를 만들었지요.

재료들은 한입크기로 모조리 깍뚝 썰어주었습니다. 

큰 국물용 멸치를 15마리 정도 넣고 육수를 팍팍 끓여주었습니다.

그거 아시졍? 멸치 대여섯마리 넣어서 육수 내면 오래 끓여도 절대 제맛 안난다는거..ㅋㅋㅋㅋ

육수에 야채를 넣고 끓이다가 청국장도 넣습니다. 옛날에는 마지막에 넣고 그랬었는데,

조리법 특성상 청국장의 유산균을 살리는 방법은 딱히 없거든요. 가열하는순간 죽는다네요. ㅋㅋ

발효되어 소화 흡수되기 좋은 상태의 콩을 먹는다~ 생각하고 끓여 드세요. 

저는 뭔가 살짝 부족하다 싶어서 연두 한스푼 넣고 소금간으로 맞췄습니다. 청국장마다 염도가 다르므로 꼭 먼저 간보고 소금맞추세용.

칼칼한게 좋으시면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 주시면 좋아요.

 

청국장 완성입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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