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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요리 관련지식

김치나 오이지, 장아찌, 장에 피는 '골마지' 먹어도 될까?

by 딸기별땅 2019. 11. 29.

아 제목을 쓰고나니 '골마지를 먹어도 되냐' 가 되버리네요 ㅋㅋㅋㅋㅋ

정확히는 '골마지가 핀 음식을 씻어내 먹어도 되냐' 입니다.

 

 

음..젠장..냉장고에 장류고 장아찌고 넣어놓은 채로

두달간 여행을 갔다왔더니 올 봄에 담궈둔 장아찌 표면에 골마지가 보이네여.

표면에 노출된 부분만 하얗게 끼는거 보이시죠?ㅋㅋ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골마지는 1급 발암물질인 흰곰팡이(아플라톡신)이니 아까워도 버려라

음식이랑 목숨을 맞바꾸지 마라~  이런 소리가 있더라구요.

 

아니 정말? 그럼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담궈먹고 씻어먹은

그 모든 방법들이 사람한테 발암물질을 먹이는 행위란 말이야? 

우리 전통술 담글때 황국 백국을 쓰는데 누룩이 발암물질이라고?????

 

발효음식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활발히 이루어지는데 그정도로 위험하면 진작 난리 났죠.

아플라톡신에 대해서 찾아봐도 땅콩 옥수수 곡류등에 곰팡이가 피면 버리라고 하지

어디에도 김치나 골마지 얘기랑은 연관이 안보이더라고요.

땅콩을 먹고 새들이 집단 폐사할정도면 한국에서도 뭔가 사례가 있어야되는데..

 

그래서 또 열심히 찾아봤더니....연구결과가 있네요.

골마지는 아플라톡신이 아닌 효모의 활동에서 생겨나는 물질이며 독성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라고 하네요.

으이그...근거도 없이 흰곰팡이로 연결해 칼럼으로 쓰면 어떡합니까..

 

그래도 골마지가 피는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다보니,

국물에 푹 잠기게 하거나 비닐을 덮어 산소와 차단을 시켜서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아까운 김치 장아찌 버리지 마세요~~~

 

 

 

세계김치연구소 김태운·노성운 박사 연구팀
출처 :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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