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으면서 평일에 시켜놓은 흑찰옥수수가 생각났습니다.
머리 꼭지 부분 잘라내고 지저분한 겉 껍질 벗겨 내고 나니 수염도 보이고 껍질도 보이는데
그냥 버리긴 너무 아까웠음.... 결국 차 만드는 과정을 조사....
오빠가 같이 보자고 유튜브 들어놓고 떠들다가
그동안 깨끗한 수염과 옥수수 잎을 잘게 쪽쪽 찢어놓은뒤 전자렌지에 3분씩 나누어 쪄줬습니다.
혹여 모르는 분 없겠지만, 스텐 그릇에 찌면 절대 안 됩니다 -_-;;
사기 소재의 도자기 그릇에 담고, 별도 래핑이나 뚜껑 없이 3분 쪄서 김 날려 줘요....
스텐 냄비 간만에 올려서 약불에 수염따로 껍질따로 덖어 줍니다. 5분도 안 걸려요.
여기서 덖는다라는 말은, 기름을 두르지 않고 마른 냄비에 말리듯 볶아 낸다는 뜻입니다.
한번씩 식혀뒀다가 다시 덖고... 저는 수염 2번 껍질 4번 덖었습니다.
잘 말라서 꼬부라들었네용. 향이 고소합니다.
수염차나 껍질이나 이뇨는 물론이고 몸에 열을 내려주고 간독을 풀어준다는 이야기들이 있네요 ㅋ
버리기 아까운 옥수수 껍질과 수염을 이렇게 차로 활용해 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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